이토록 재미있는 새 이야기 - 눈 깜짝할 새 읽는 조류학
천샹징.린다리 지음, 박주은 옮김 / 북스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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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지만 가까이서 자세히 보기는 어렵습니다. 새는 동작이 빠르고 날아다니기 때문이지요. 어릴 때는 새를 보면 따라가곤 했는데 금세 날아가 버리니 더 볼 수 없어 아쉬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자세히 볼 수 없어 더 신비하고 궁금했던 것 같네요.



저자는 새의 형태와 생리, 먹이와 식성, 사교와 번식, 비행과 이동 등으로 나눠 새에 대해 설명해 줍니다. 스토리텔링 형식의 글과 이해를 도와주는 그림을 보고 있으면 새의 다양한 특성을 알 수 있어 재미있습니다.

새의 앞발은 하늘을 날기 위한 날개가 되었으니 부리가 중요해졌습니다. 부리로는 먹이를 먹는 것 외에도 집 짓기, 털 고르기 등 손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대신할 수 있으니 다양한 도구로 활용할 수 있네요. 이런 설명과 함께 다양한 부리를 가진 새들의 그림을 함께 보여주니 이해가 잘됩니다. 새의 부리는 비슷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그림으로 보니 크기도, 모양도 다 다르네요.

책에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이루는 새들이 나옵니다. 일부일처제를 유지하는 새도 있지만, 오리나 기러기는 일부일처제를 단 1년만 유지한다고 합니다. 일부다처제도 있고 일처다부제도 있다고 합니다. 새는 수컷이 암컷에게 구애하기 때문에 수컷이 더 화려하다고 알고 있었는데 일처다부제인 새들은 암컷끼리 영역 다툼을 하며, 암컷이 수컷에게 구애하며 짝짓기를 한다고 하니 새들의 세계에도 다양한 가족 관계가 존재하는군요. 이런 새들은 수컷이 알을 품고 새끼를 기른다고 합니다.

새들의 집도 나무 위의 둥지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그림을 보니 새마다 둥지 모양도 다르고 재료도 다르네요. 검은뺨벌새는 맹금류의 둥지 근처에 서식하는데요. 그 덕분에 안전하게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아프리카의 떼베짜는새는 집합 둥지에서 수백 마리가 함께 살아간다고 합니다.

이 책에는 새의 종류와 특징이 재미있게 나옵니다. 새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많네요. 새의 특징을 잘 표현한 귀여운 그림이 있어 이해를 돕습니다.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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