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흔히 쓰는 말들을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책인데요. '같이 놀자 라고 말할 수 있나요?'에서는 '같이 놀자, 나도 끼워 줘, 나는 000야' 등의 예시를 보여줍니다. '때에 따라 알맞게 인사할 수 있나요?'에서는 '잘 부탁합니다, 다녀왔습니다, 모두 안녕!, 잘 다녀와, 오랜만이에요' 등 다양한 표현이 나오네요. '아픈 곳을 말할 수 있나요?'에서는 '으슬으슬 추워요. 배가 아파요. 속이 메스꺼워요' 등 아이가 아플 때 집, 유치원, 병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문장이 나옵니다. '[하지 마]의 다른 표현을 알고 있나요?'에서는 '그만해, ~하기 싫어, ~안 하면 좋겠어' 등의 표현을 알려줍니다.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이렇게 조곤조곤 말로 표현할 수 있으면 참 좋겠네요.
이 책의 뒷부분에는 'How to read' 부모님의 위한 페이지가 나옵니다. '여러분의 자녀는 처음 만나는 친구에게 금방 말을 걸 수 있나요?'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데요. 이 부분을 '성인인 여러분은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금방 말을 걸 수 있나요?'로 바꾼다면 선뜻 대답하기 힘든 사람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성인인 우리도 다른 사람에게 말을 걸기 힘든데 어린아이들은 오죽할까요. 하지만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를 거쳐 사회생활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인사'와 '필요한 말 하기'인데 이 부분을 어릴 때부터 가르쳐주면 아이가 살아가기 수월하겠죠. 글씨를 읽을 줄 아는 아이는 이 책을 스스로 읽으면서 여기 나오는 문장들을 따라서 말해보면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