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용구가 어떤 뜻인지 딱딱한 글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만화 형식으로 보여줍니다. 귀여운 간식 친구들이 여러 가지 상황을 통해 관용구가 어떤 방식으로 쓰이는지를 잘 알려주네요. 알록달록 귀여운 친구들이 표정도 풍부해서 재미있어요. 그림이 귀여워서 저도 계속 읽게 되더라고요.
뒤통수를 맞다, 등골이 서늘하다, 발을 끊다, 발이 넓다 등 아이들이 처음 들으면 그 의미가 파악되지 않을 것 같은 관용구가 많네요. '납작코를 만들다'는 '다른 사람을 망신 주거나 기를 죽이다'라는 뜻이고, '등을 돌리다'는 '관계를 끊다', '배꼽이 빠지다'는 '몹시 우습다'라는 뜻이죠. 관용구는 처음 들었을 때는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지만 잘 생각해 보면 의미가 통하는 것이 많죠. 아이들이 책을 많이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알아가는 것도 좋지만 이런 관용구 책으로 쉽고 간단하게 배우는 것도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관용구가 쓰이는 상황을 그림으로 보여주고 마지막에 뜻을 알려주는 구성입니다. 어떤 상황에서 이런 말이 쓰이는지 상황으로 알아보고 뜻을 읽어보면 고개가 끄덕여지겠죠. 아이들 수준에 적당한 설명이 들어가서 좋네요. 그림 간격이 넓어서 금방 읽을 수 있고 이해하기 쉬워 가독성이 좋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