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팔려서 답답할 때 읽는 판매의 기술

안 팔려서 답답할 때 읽는 판매의 기술 - 상황을 뒤집는 기발한 마케팅 이야기
가와카미 데쓰야 지음, 장재희 옮김 / 비즈니스랩 / 2022년 6월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은 마케팅에도 관심을 가져서 더 큰 수익을 내면 좋겠죠. 지금보다 더 잘 팔고 싶을 때, 어떻게 홍보하고 어떻게 바꿔야 할지 다양한 사례를 들어 도움을 주는 책이네요.

제목이 그냥 '판매의 기술'이라면 눈이 가지 않을지도 모르죠. 그런데 그 앞에 '안 팔려서 답답할 때 읽는'이라는 문구가 들어가니 이 책을 읽으면 안 팔려서 답답한 사람들이 제대로 팔 수 있는 기술을 배울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목도 잘 지었네요. '상황을 뒤집는 기발한 마케팅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고 하니 잘 읽어봐야겠어요.

좋은 상품은 잘 팔립니다. 하지만 상품을 업그레이드하지 않고 마케팅으로만 잘 팔 수 있다면 더 좋겠죠. 이 책에서는 잘 팔기 위해 셀링 포인트, 시간, 장소, 타깃, 가격, 방식, 목적 등을 바꿔보라고 합니다.

두루마리 휴지심을 30개 모아서 '아이의 만들기 숙제로 가져가세요'라는 문구를 넣어 판매하기도 하고, 더운 바람이 나오지 않고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시켜주는 보조 난방 기구 드롱기 히터를 '침실에 두면 밤새도록 호텔과 같은 쾌적함'으로 광고해 대박을 치기도 합니다. 이름이나 포장을 바꿔서 가치를 올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영업시간을 바꾸거나 판매 장소를 바꾸는 등 이 상품을 이용하는 사람을 생각하며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것도 좋겠죠.

고속도로 휴게소의 음식점에서 캡슐 뽑기 방식으로 메뉴를 무작위로 뽑아서 먹는 방식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메뉴를 고르는 시간도 줄어들고 적은 확률이지만 당첨이 되면 고가의 세트 메뉴를 제공받기도 한다고 합니다. 고객은 재미를 얻고, 음식점은 시간을 절약해 회전율을 높일 수 있다고 하니 윈윈이네요. 그 외에도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상점, 고객에게 5분을 투자해 작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점 등 무궁무진한 아이디어를 소개합니다.

지금도 충분히 잘 되고 있다면 그대로 유지해도 괜찮겠지만, 물건이 안 팔려서 답답한 사업주라면 마케팅에도 관심을 가져야겠죠. 지금까지 하던 방식이 아니라 다른 길로 가려면 누구나 두려울 것입니다. 발상의 전환이 가져올 결과를 상상하며 다양한 방식의 변화를 끊임없이 시도해야 오래 살아남을 수 있겠죠. 판매를 잘 하려면 진심을 담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