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상품을 팔 때 온라인, 오프라인 판매처를 정합니다. 오프라인 판매는 상품에 '추천' 태그도 붙이고 고객에게 설명을 잘 해야 합니다. 온라인 판매를 하려면 상품 상세 페이지를 만들고 결제 방법도 생각해야겠죠. 어떻게 상품을 홍보해야 효과적으로 잘 판매할 수 있을까요. 저자는 '카피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제대로 된 카피를 만들려면 '어떤 소비자'에게 판매해야 할지를 고민해야겠죠.
카피에는 거짓이 들어가면 안 됩니다. 고객의 마음을 움직일만한 제안으로 매력적으로 어필하는 기술이 카피입니다. 상품을 소개하고 장점을 어필하는 일반적인 방법보다는 먼저 베네핏(즐거운 미래)를 소개하고 그 이유를 설명해야 많은 사람들이 읽는다고 합니다. 좋은 문장력보다는 좋은 제안을 할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하네요. 간결하게 쓰기, 숫자 활용하기, 질문하기 등으로 사람들이 읽고 싶도록 쓰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검게 변한 바나나를 팔기 위해 '아이가 좋아하는 달콤한 바나나 케이크를 설탕 없이 만들 수 있어요'라든지 '완숙 바나나를 냄비에 넣기만 하면 하룻밤 숙성시킨 듯한 깊은 풍미를 가진 맛있는 카레를 만들 수 있어요'같은 문구를 함께 붙여두면 바나나의 상품 가치를 올릴 수 있겠죠.
이 책에는 구매욕이 높은 고객, 검토 중인 고객, 구매욕이 낮은 고객 등에 맞는 맞춤 카피를 작성하는 요령을 알려줍니다. 세부적인 팁들도 많아 적용하기 좋네요. 이 책을 읽고 나니 카피라이터는 번뜩이는 재치를 가진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물건을 판매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건을 분석하고 장점을 찾아 원하는 고객에게 판매할 수 있도록 돕는 카피의 중요성을 제대로 확인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