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내용은 디지털 트윈에 관한 것인데요. 현실 세계를 가상세계에 동일하게 시각화한 다음, 시각화 대상의 동적 특성을 확인해 이상 여부를 즉각 확인하거나 가능한 상황을 테스트하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제조 분야에서는 스마트 팩토리의 핵심 기술인데요. 로봇 기반 창고 운영, 로봇의 협업 등으로 현장 생산성을 높입니다. 스마트시티를 구축해 도시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도시 계획 수립에도 사용합니다. 의료 분야에서도 해부 실습 교육이나 수술 전 가상의 수술로 활용하는 등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AR과 VR 학과로 진학하고 싶으면 어떤 과목을 들으면 유리할까요. 막역하게 수학이나 과학 정도가 떠오르는데요. 그것도 맞지만 이 분야는 하나의 원리로 구현되지 않기 때문에 융합과목으로 탐구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어디에서 무엇을 보는지 실감 나게 구현하려면 GPS 기술이 핵심인데요. 이 과정에서 삼각함수나 물리 역학도 사용되고, 공간의 방향 활용을 위한 기하의 공간좌표 축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더불어 중독적인 사용이 사회 문제가 될 수 있기에 이 문제점이나 윤리 문제 탐구 과목으로 심화를 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시력 저하나 목 디스크 등 신체적 문제에 대한 접근도 필요하겠죠.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위한 창작 활동에는 아이디어가 필요하므로 다양한 독서도 필수입니다.
이 책에는 AR, VR 학과, 게임공학과, 그래픽 디자인학과, 게임영상학과 등 관련된 대학과 학과를 소개하는데요. 이 분야에 관심이 많은 학생과 학부모는 꼭 읽어봐야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