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더지야 어디로 갈까? : 쿵쿵콩콩 놀라운 길 돌더지야 어디로 갈까?
유프라테스 지음, 신은주 옮김, 사토 마사히코 감수 / 오늘책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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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돌더지야 어디로 갈까?' 시리즈 마지막 4권입니다. '쿵쿵콩콩 놀라운 길'입니다. 아이가 함께 만들어가는 재미있는 이야기라 책을 읽을 때마다 이야기가 달라진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돌더지가 어디로 갈까요. '손가락으로 따라가며 읽는 창의 그림책'이라는 문구가 잘 보이네요.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해주는 좋은 책입니다.




책에는 에피소드가 세 편씩 들어있어요. 그 중 아이들의 시간 관념에 도움이 될 이야기 '돌더지야, 약속 시간 12시에 늦지 마!'를 소개해요. 돌더지는 12시에 친구들과 공원에서 만나기로 하고 30분 전에 출발합니다. 늦었다는 걸 보니 공원이 꽤 멀리 있나 봅니다. 돌더지가 집에서 나와서 세 갈림길 앞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데요. 지하철을 타고 가거나 달려가거가 타조를 타고 가는 방법이 있네요. 지하철을 타면 쾌적하고 빨리 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구불구불 여러 길을 돌아 갑니다. 오히려 타조가 더 빠른데요. 타조가 가다가 알을 낳아서 돌더지가 주워주는 디테일도 챙겨봐야겠죠. 달려가는 것은 가장 느릴 줄 알았는데 엄마가 만들어 준 음료수를 먹고 힘을 내서 뛰어간다는 발상이 기발하네요.

이제 10분 남았습니다. 새총, 달리기, 거북이 타기, 전철 타기, 긴 막대기 타기, 타조 타기 등 6가지 중 선택해야 합니다. 새총을 당겨서 날아가는 방법이 가장 간단하고 빠르군요. 거북이를 타고 가는 것은 느리지만 도중에 연못이 나와서 거북이가 빨리 수영하는 신공을 발휘합니다. 이렇게 반전이 있는 책이라 읽는 재미가 있어요. 타조는 아까 그 타조인데요. 아까 낳은 알을 등에 올리고 있네요. 타조를 타고가면 돌더지가 타조알을 잘 들고 있어야 해요. 그런데 도중에 알에서 아기 타조가 나와요. 돌더지를 보고 엄마라고해서 돌더지가 기겁하는 장면도 웃음이 나옵니다.

우여곡절 끝에 돌더지는 12시 종이 울릴 때 가까스로 약속 장소에 도착합니다. 이미 친구들은 다 와 있군요. 돌더지는 '다음부터는 좀 더 빨리 집을 나서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재미와 교훈을 동시에 주는 이야기였어요. 아이가 이야기를 선택해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네요. 아이들의 창의력에 많은 도움이 될 책입니다. 주위에 많이 추천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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