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학원 강사 출신으로 현재 공부방을 운영 중인데요. 저자의 경영 노하우가 담긴 책이라 현실감 있고 재미있네요. 공부방, 학원의 운영이 잘 되려면 학생이 그만두지 않아야 하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의 영어 실력을 올리는 것보다 학교 시험을 잘 치게 해줘야한다는 점을 강조하는데요. 학교별로 출제 유형을 파악하고, 기출 문제도 잘 구해야 합니다. 시험 예상 문제를 족집게처럼 맞춰야 아이들과 학부모의 신뢰도가 올라가겠죠. 학생을 고객님으로 대우해야한다는 부분도 현실적인 조언입니다.
앞으로는 시험에서 영어 서술형이 많이 나오니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려면 평소에 영작을 하는 연습도 해봐야겠죠. 사실 빈 칸 채워넣기보다 올바른 문장을 쓰는 연습을 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요. 이런 것들을 혼자서 하기는 어렵고 학원이든 인강이든 아이의 수준에 맞는 도움이 필요합니다.
학원 원장이나 교사가 아니어도 엄마표 영어를 하는 집에서도 참고할 내용이 많아요. 사실 학교 시험 때문에 평소 해야 할 공부를 다 놓칠 수는 없으니 시간 분배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시험 준비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도 예전에 아이들 영어 과외도 해 봤고, 시험 대비도 잘 해줬었는데 요즘은 학교 시험지를 구하기가 예전처럼 쉽지 않더라고요. 이 책에는 교과 지문, 외부 지문으로 공부하는 방법, 본문이나 단어를 녹음으로 외우는 방법 등 현실적으로 점수를 빨리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니 지름길을 알게 된 것 같아 기분 좋습니다. 고등학교 시험은 중학교 때와 차원이 다른데요. 어떻게 대비해야할지도 짚어주니 시험 대비할 때마다 잘 읽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