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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스런 관계 떠나기
게리 토마스 지음, 이지혜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20년 7월
평점 :
이 책에 관심을 갖고 읽게 된 것은 '섬기는 교회 안에서 크고 작은 '관계'의 문제에 대해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였습니다.
생각대로 이 책은 관계를 돌아보고, 상처 등을 통해 생성되는 독과 그 독에 나 자신과 이웃, 나아가서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을 지키는 법을 알 수 있었습니다.
먼저 책의 제목처럼 고통을 주는 관계가 무엇이고, 떠나보낼 것과 아닌 것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제목은 '고통스런 관계 떠나기'지만 책의 핵심 내용은 다른 모든 일처럼 우리의 신앙 안에서의 관계도 선택과 집중이라는 것을 말합니다.
저자는 고통을 주는 관계를 독이 되는 사람과 맺은 관계라고 말합니다.
독이 되는 사람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하는데 독이 되는 사람의 특징으로 '살의, 통제, 증오'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살다보면 가까이서나 또 뉴스 등을 통해 살의나 증오를 크게 드러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는 그런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없지만 교회 안에서도 분명히 그런 독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몸을 죽이고 통제하려는 것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과 공동체에서 멀어지게 하는 것이 그런 사람들의 특징입니다.
그렇게 해서 각자가 맡은 사명을 완수하지 못하게 하고, 구원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독이 되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며, 그들의 배후에 있는 사단이 원하는 것입니다.
또 독이 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생기는 문제나 불화는 당연한 것이고 그것을 줄이거나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제게는 새로운 깨달음이었습니다.
아직은 미성숙한 저는 그리스도인의 특징을 모든 것에 오래 참고, 용서하며 사랑하기에 힘쓰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독이 되는 사람들에게도 오래 참고 인내하며, 내가 힘들어도 그들을 품고 변화시켜야 되는 역할을 맡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책을 읽고 나서 생각해보면 이것은 미성숙할 뿐만 아니라 교만한 마음이었음을 깨닫고 회개하게 됩니다.
저자는 예수님도 공생애 기간동안 예수님이 모든 사람을 구원하려 하지 않았음을 말합니다.
예수님은 수 없이 많이 사람들과 자리를 떠나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명을 방해하는 것은 열두제자라도 참지 않고 사단이라 꾸짖으셨습니다.
참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을 벗어나서 더 큰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닮아가며, 주 안에서 주께서 맡기신 그 일을 완수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이 책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고통스런 눈 앞의 문제에 집중하기 보다, 하나님의 선하신 일에 참여하고 완수하여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 칭찬받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