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에 관하여 팀 켈러의 인생 베이직
팀 켈러.캐시 켈러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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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팀 켈러의 일과 영성 이라는 책을 통해 팀 켈러 목사님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일과 영성은 어려운 책이지만 많은 교훈과 깨달음을 주었기에 팀 켈러의 결혼에 관하여도 읽게 되었습니다.
책은 100페이지 정도 되는 소책자이지만 이 책도 여지없이 많은 것을 생각하고 깨닫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책을 통해 생각해보고 깨닫게 된 것을 나눠보면 '결혼을 둘러싼 잘못된 신념들' 에서 이 시대에 결혼이 줄어들는 이유가 자아 성립과 관련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전에는 생각해보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내용인즉슨 과거에는 개인보다 공동체를 중시하며 한 인간의 삶과 자아가 공동체 속에서 정립했었지만, 현대에는 자아 정체성을 자신의 내면에서만 찾고 정립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자아 정체성 성립의 변화는 부정적이고 심하게는 파괴적인 모습이 될 수도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공동체 속에서만 성립될 수 있는 자아는 무시되고, 어찌보면 이기적인 내면의 자아만 중요하게 여김으로, 때로는 귀찮고 불편한 관계는 애초에 시작도 안하고 피해버리는 상태가 된 것입니다.
이것은 결혼이라는 관계에도 똑같이 해당되어 결혼은 자유와 자아를 박탈하는 부정적인 것으로 바라보게 된 것입니다.
이 부분이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저도 결혼은 나라는 존재가 완성된 후에 해야하는 것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그런 생각을 재고하게 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인간은 혼자가 아니라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자신을 더 알게 되고,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뒷부분에서 인상 깊었던 내용은 사두개인들이 예수님을 시험하려 질문했던 일곱형제와 그 아내 '마태복음 22:28' 에 대한 해석입니다.
예수님은 그에 대한 답으로 천국에서는 결혼이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책에서는 결혼이 없는 이유로 천국에 있는 모든 사람이 이 땅에서 결혼한 것 이상으로 깊은 관계로 서로를 사랑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이 이 땅에 결혼이 존재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천국에서 누릴 진정한 하나됨과 깊은 관계를 이 땅에서 맛보기로 경험하는 것이 결혼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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