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우리에겐 시간이 있으니까
듀나 외 지음 / 한겨레출판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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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보는 SF소설

사실 장강명 작가때문에 선택을 해서 읽었는데 역시나 어려웠다

하지만 한편 한편 읽을수록 뭔가 쿵쿵 다가왔다. 그리고 이 소설속에 담겨져 있는 숨은 이야기가 이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소름이 돋았고 이마를 탁치게 되었다.

그제서야 책 뒤표지의 글이 무슨 말인지 알것 같았다


-가장 SF적이다. 그러나 놀랍도록 현실적이다-


그렇다 이 소설은 놀랍도록 현실적이었다.


금성 탐사에 파견된 천재 어머니와 스스로 인생을 개척하려던 딸이 어머니가 보내는 위험신호를 감지하고 이윤만을 위해 개인의 능력을 착취하는

거대 회사에 맞서서 싸우는 이야기인 장강명 작가의 '당신은 뜨거운 별에'


화성과 지구가 태양을 사이에 두고 일직선을 이루는 기간

중간에 있는 태양으로 인해 원격조정이 불가능한 2주

화성인들의 천구에서 지구가 완전히 사라지는 시간

지구직 공무원인 은경. 휴가기간 화성식민지 청사를 지키던 도중 커다란 사건이 터지고 대의를 위해 침묵을 강요하는 정부에 대항하고 홀론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인  배명훈작가의 '외합절휴가'


타이탄으로 구조 물건도 건네주고 구조를 하기위해 떠난 우주선이라는 공간에 인간이 되고싶어하는....아니 그럴것이라는 인간의 고정관념으로 인해

괴롭힘을 당하는 AI의 아주 냉정하고 차가운 시선과 판단

그리고 지워진 정보.

AI에게 전해지는 차별과 폭력. 그리고 이해할수 없는 인간에 대한 리스트

뒷통수 팍!!! 치는 마지막 반전

김보영작가의 ;얼마나 닮았는가'


인공지능의 지배하에 트리톤에 살고있던 아이들에게 어떤 여자가 찾아오면서 거대악인 '아버지'와 온화하지만 차가운, 냉정한 '어머니'

그리고 그들의 게임판의 하나의 말인 아이들....

그 아이들을 지키기위해 노력하는 이상한 여자. 아버지가 남긴 쓰레기를 제거하기 위한 신들의 도박

힘없는 아이들의 죽음. 이상한 여자의 죽음. 남은 아이들의 자유

류나작가의 '두번째 유모'


워낙 이해하기 힘들어서 하나하나 꼼꼼학 읽어 내려가다보니 조금은 지루하고 힘들었지만 세번재 이야기 '얼마나 닮았는가'의 마지막 부분을 읽으면서

이 소설의 의미하는 바를 알게되었다.

시스템, 거대권력, 다수에 맞서는 소수자 그리고 사회적 약자....

씁쓸하면서도 굉장히 잘 꼬집은 숨은 이야기에 박수를 보낸다.

그냥 단편 SF소설이 아니다.

곱씹어보면서 읽어야한다. 그래야 작가들이 전하고자 하는 어떠한 이야기가 당신의 뒷통수를 때릴 것이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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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마음을 정리해 드립니다
가키야 미우 지음, 이소담 옮김 / 지금이책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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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읽은 그 어떤 정리법 책보다 더 강렬하게 집을 정리하고 싶어졌다.


이 말이 참으로 와닿았다. 그냥...집을 정리한다는 의미가 말 그대로 집을 정리하는것일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었다. 마음의 상처를 받은 사람..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자세히 모르는 사람..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의심하는 사람...

그런 사람들은 자신의 집을 제대로 치우지 않고 있었다.

말그래도 엉망으로 만드는 사람도 있고, 남들이 보기에 아주 깔끔하게 정리한 사람도 있지만 미련이 있어 버리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

또 다른 사람에게 기대어 자신의 집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는 사람도 있고.....큰 상처때문에 다른 가족에게 상처를 주고..그것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등.

마음의 상처를 가진 사람들을 치료하는 그런 책이었다.


읽는 내내 잔잔한듯하면서...크게 공감하는 부분이 있어서 너무나 빠르게 읽었다.

천천히 읽으면서도 자세하게....한단어 한단어 읽어내려갔다.


'당신의 정리를 도와드립니다'라는 베스트셀러를 내고 다양한 방송에서 활약하는 유명 정리 전문가 오바 도마리

단순히 집을 청소해주는것이 아니라 인생을 상담해주어서 인기가 많은 그녀지만 소설 속 문제적 인물들에게는 하나같이 환영받지 못한다.

본인의 의지로 도마리씨를 부른것이 아니라 가족들이 보다 못해 신청했기 때문이다.

번듯한 회사에 말끔한 외모로 일하지만 쓰레기 집에서 사는 싱글 여성 하루카, 목어 장인으로 평생을 살아 온 홀아비 덴조, 3백 평 집에 온갖 물건들을

모아 놓고 사는 자산가 독거 노인 에이코, 고급 관사에 살면서 집안일에 손을 놓아버린 주부 마미코...이들 모드 도마리가 빨리 나갔으면하고 생각하지만

그녀의 방법에 순응하지 못하지만...인정하지 못하지만 조금씩 해결하는 모습에...읽는 내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하나씩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신의 비밀을 자연스럽게 말하기 시작한다.....


나도 이것저것 사서 많이 모으고..언젠가는 쓰겠지라는 생각에 잘 버리지 못한다...

옷장 구석 구석에 쑤셔박혀있는 많은 물건들....예전에 일했던 곳에서 가져왔던 물건들...언젠가 보겠지...읽겠지...사용하겠지....라는 생각에 버리지 못했던 많은 펜들...종이들...선물들...인형들......이것은 어떤 이유로 못버리고..저것은 어떤 이유로 못버리고.......

하지만 큰맘먹고 한때 미친듯이 다 버린적이 있었다...

곰곰히 생각해봤는데...다시는 사용하지 않더라...사용하지 않은지 3~4년이 넘었다...그래서 다 버렸다...텅텅 빈 옷장을 보면서 참으로 허전하면서도..

뭔가 속이 시원했다. 그래서 지금은 필요하지않은 물건뿐만 아니라..다시 쓸것같지 않은 물건은 아예 사지 않으려고 하고있다...


도마리를 만난건 아니지만 나 스스로 미련없이 물건을 버리고, 정리해보니....

그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나와 똑같은 마음이겠구나...이렇게 개운한것이구나....


"지금 필요하지 않아도 언젠가 필요한 때가 오지 않을까요?"

"그 언젠가라는 날은 절대 안와요."


정답이다. 절대 그날이 오지 않더라...

그리고 그 날이 오더라도 더 좋고 예쁜 물건이 참으로 많이 있더라는.....


겉으로 멀쩡하지만 속은 병들어 있는 사람들에겐 정신적인 치유를

집도 인간 관계도 모두 엉망인 사람들에겐 현실적인 조언을 주는 소설....


집은 모르겠는데....그냥...정신적인 치유 조건으로...그리고 인간관계에 관한 현실적인 조언을 받고 싶다....

오바 도마리씨에게....난 나 스스로 그녀를 부를 수 있는데....진심으로......

엉망은 아니지만 미련이 많은 나의 성격과 인간관계을 조금 고쳐보고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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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건너다
요시다 슈이치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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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4

"인간이란 존재는 자기가 잘못됐다고 알아챈 순가, 그걸 바로 인정하고 사과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자기가 잘못되지 않은 게 될까, 어떻게 하면 자기가 옳은 게 될까를 먼저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 않나?"


평온한 일상을 잠식해오는 부조리에 봉착한 도쿄의 세 남녀, 이들은 스스로와 세상을 어떻게 상대할 것인가


-봄, 아키라-


맥주회사 영업사원인 아키라와 작을 갤러리를 운영하는 아유미를...평소와 다를바 없는 아주 평온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어느날 불청객인 한 남자가 이 평온한 일상에 작은 파문을 일으킨다. 아사히나 다쓰지...화가 지망생 청년

도쿄 주요 갤러리를 돌아다니며 가는 곳마다 문제를 일으킨다는 남자. 그런데 그가 아유미의 갤러리를 표적으로 삼은것이다.

집까지 찾아온다.그가 다녀간 이후 몇일뒤 집앞에 이상한 물건이 배달된다. 술과 쌀..아유미와 아키라는 그것이 너무나 찜찜했다.

그리고 더 찜찜한것은 그 아사히나 다쓰지가 보스턴미술관에 줄곧있다가 신국립현대미술관 수석 큐레이터로 온 고마키 에리코의 눈에 들면서

대번 어마어마한 신인작가로 이름을 날리게되고...아유미의 갤러리는 미술계의 외톨이가 되었다는것....


-여름, 아쓰코-


본회의에서 독신인 여성 도의원에게 성희롱적인 발언이 나왔다

만혼 현상등과 관련해 질문하는 도중 부적절한 발언을 한 어느 의원은 밝혀졌지만..."아이를 못 낳나??"라는 발언을 한 사람은 밝혀지지않았다

아쓰코는 그것이 너무나 신경이 쓰인다. 그 목소리가 자신의 남편인 히로키의 목소리랑 똑같기 때문이다.

그것때문에 아쓰코는 모든 상황에 신경이 곤두선다. 슈퍼에 갔는데 자신이 사지않은 복숭아 캔이 바구니에 담겨져있고.,누군가가 자신을 괴롭히는것같다.

그리고 남편이 친구에게 돈을 받는 장면을 보게된다. 이유가 어떻든간에...뇌물을 받은 남편....

그녀의 민감한 신경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수영장을 바라보던 아쓰코는 파란 물속으로 뛰어든다.

자꾸..말소리가 들린다...시끄러운곳으로 가야한다...


-가을, 겐이치로-


다큐멘터리 피디인 겐이치로..올곧은 열정을 사랑하는 그는 다큐멘터리를 촬영할때에도..인터뷰를 할때에도 최선을 다해서..

그들의 마음에 동조하려고한다. 그 일을 사랑한다. 그리고 조만간 그는 자신이 너무나 사랑하는 여자인 가오루코와 결혼도 할것이다.

준비는 차근차근이 되고있다. 물론 그녀는 유키라는 남자만을 바라보았다. 겐이치로는 와다이코에 흥미가 있었다. 그래서 고등학교, 대학교까지 계속했고

동아리까지 가입해서 팬도 꽤 많은 수준높은 공연도 했다. 그 동아리에서 가오루코를 만났다. 그러나 그녀는 그 동아리의 리더인 유키만을 바라보았다.

그가 결혼한 유부남이었음에도 불구하고...어느날 약속을 취소한 가오루코를 의심한 겐이치로는 그녀를 미행했고. 그곳에서 유키를 만나는 그녀를 봤다.

그녀를 억지로 데리고나왔고, 그 이후로 그 둘은 말이 없었다...함께간 여행지에서...겐이치로는 그녀를 죽이고만다..


-그리고 겨울-


2085년 미래...사인인 히비키..인간인 고코나와 결혼한 군인이다. 사인은 혈액으로 정자와 난자를 분리해서 만든 사람이다.

인간은 자신보다 더 약한 존재를 만들었고, 그들을 연구소에서 키워냈고, 그들을 산 주인의 말을 따라야했다.

군인인 히비키는 여행지에서 만난 같은 사인인 린에게 반하게된다. 그리고 괴로워하는 린과 함께 도망을 간다. 그러던중...2015년에 살았던 사람이

웜홀을 통해 2085년으로 오게된다. 겐이치로...도망자 신분인 된 히비키와 린..그리고 다시 과거로 돌아가 가오루코를 죽이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었던

겐이치로 이 셋은 다시 2015년으로 가게된다. 하지만 겐이치로는 자신이 원하는 시간으로 돌아 갈 수 없고, 히비키와 린은 실체가 없는 존재로 과거로 간다.


뭔가 싶었다.

생각을 많이하게하는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흥미롭지는 않다. 특히 여름, 아쓰코이야기를 굉장히 짜증스럽고 불편했다.

읽는 내내 내가 더 스트레스를 받았다는....그리고 겨울 부분을 읽으면서 인터스텔라가 생각이 났다는....

끝까지 읽어야했다. 그래서 이 세 이야기가 다 연결이 된다는것을 알 수 있다.

너무 큰 그림을 바랬던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약간은 억지스러운 연결이 조금은 아쉬웠다.

흠.......다시 한번 더 읽어보믄...작가가 원하는 이 세 주인공들이 흔들리는 현실을 평온한 일상을 조금이나마 해결하고있다는 것을 알아낼 수 있을까??

한번 본거로는...모르겠다. 어려웠고, 조금은 짜증났고,,,억지스러웠고,,,그냥......살짝 지루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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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를 본다 미드나잇 스릴러
클레어 맥킨토시 지음, 공민희 옮김 / 나무의철학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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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당신은 매일 판에 박힌 듯 살아

항상 정해진 길로만 다니지

그걸 당신만 알고 있을까?


어느날과 다르지 않은 평범한 날..런던에 사는 조 워커는 집으로 가는길에 늘 오가는 지하철에 몸을 실은 채 집에서 기다리는 남자친구와 두 아이들의 저녁메뉴를 고민하고있었다. 문제가 많았던 큰 아들걱정도하고...아직 어리다고 느껴지는 딸 생각도했다.

그러던중 무심하게 들고 있던 신문에서 한 광고를 발견했다. 어떤 설명도 없이 여성의 얼굴 사진과 전화번호, 웹사이트 주소만 있는 광고.

그녀는 그 사진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 사진의 여자는 바로 자신이었기때문이다. 걱정 한가득을 앉고 집으로 갔지만 가족들 모두 그냥 닮을 사람일것이라고 했다. 그녀도 그렇게 생각하고싶었다. 너무나 닮은 자신이지만...자신이 직접 그 광고를 신청한적도 없기에...

하지만 매일 다른 여성의 사진이 그 광고에 올라오고, 그들이 한명씩 치명적인 범죄로 희생이 되면서 조 워커는 나날이 불안에떨게된다.


켈리 스위프트는 교통경찰로 만족하고싶었다. 교통경찰을 하면서 소매치기를 잡는 자신의 일에 만족하고싶었다.

하지만 예전에 유능했던 성범죄팀이 그리웠다. 하지만 자신이 저지른 일때문에 복귀하기가 힘들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큰 죄를 저지른 사람이지만 제소사를 때려서는 안되는것이다. 하지만...그녀는 참을 수가 없었다. 자신의 쌍둥이 동생때문에.

뒤에서 누가 쫓아오고있다는 동생의 전화를 받았지만..아무렇지않게 그냥 넘겼다. 진심으로 그럴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동생은 성폭행을 당했고, 최악의 상태로 떨고있었다. 그런 그녀보다 그 사실을 아무렇지않게 넘겼던 자신을 용서할 수 없었다.

그러던중 켈리는 소매치기를 당한 한 여성을 알게되고, 그녀도 어떤 신문 광고에 사진이 실렸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렇게 켈리는 조 워커를 만나게된다. 그러면서 사건은 최악의 상태로 가게된다.


솔직히 앞부분에 집중을 못했다. 이상하게 집중할 수 가 없었다.

두 여자의 이야기가 교차가 되고...사건이 점점 교점을 찾아가는 순가...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켈리라는 여성보다 그녀와 함께 수사를 했던 닉이 더 멋있었던건 함정...ㅎㅎㅎ 그런 캐릭터 좋다..무심한듯 모든것을 보고있는 남자..

그리고 이상하고 수상한 사람들이 너무 많이 등장해서 너무 헷갈렸다.

하지만 범인이...완전...뒷통수 제대로 맞은...할말을 잃었다.


이 책 끝부분 반전이 최강인듯....

집중에서 쭉~~~ 읽고있다가 마지막 부분에서 대박을 연신 외쳤다는......

만약 이 책에 대해 나보고 추천하는 글을 쓰라고말한다면...

이 책은 마지막을 위해 존재한다라고 말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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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이 풍경에게
나태주 지음 / 푸른길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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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조용하고 잔잔햇던 책이다.

그렇게 잘쓴 글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지만...읽으면서 뭔가 마음이 편안해지고..또 차분해지고....

요즘 봄을 타서 그런지 마음이 싱숭생숭한것이 어둡고 복잡했는데.....

참으로 위안을 얻은것같다.

워낙 유명했던 시인이셔서...기대를 많이 한것도 있다. 그리고 포토 에세이라는 말에 더 끌렸던것도 있다.

찍히는것을 싫어해서 남들이 찍은 멋진 사진을 구경하는것을 좋아하는데...거기에 글까지 멋드러지게 있어서..더욱 와닿았던....

좋은 글귀가 너무 많았다. 시인이셔서 그런지..같은 단어인데..그 의미가 더 크게 와닿는것도 많았다.


공주 마곡사 이야기를 읽으면서 친구들과 여름 푸르른 마곡사를 구경했던 기억이 난다. 그곳에서 나도 김구 선생이 묵었다던 공간과..그 앞에 있는 향나무를 보았었다..그리고 그 건물 마루에 앉아..한참..앞 마당을 바라보았었다. 시원한 바람이 불고..푸르렀던 나무들이 너무 좋았다..뒷편으로 흘렀던 계곡도 모든것이 생각이 났다.


p145


노는 아이들


아이들은 꽃이다. 우주의 중심이다.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세상이 망하지 않는다. 망하더라도 천천히 망한다. 신이 아이들을 봐서라도 세상이 망하는 것을

조금씩 늦춰주신다. 아이들은 귀엽다. 사랑스럽다. 예쁘다. 그런 아이들 가운데서도 가장 귀엽고 사랑스럽고 예쁜 아이들은 노는 아이들이다.

그것도 저희들끼리 어울려 정답게 웃으면서 즐겁게 노는 아이들이다. 그래서 다시금 아이들은 꽃이고 우주의 중심이고 세상의 가장 아름다은 비밀이며 맑고도 향기로운 샘물이다. 아이들아, 늬들이 세상에 있어서 고맙구나....


이 이야기를 읽을때가 세월호 배를 인양하는 날이었다....슬펐다.....

아이들은 꽃이고..우주이고.....세상이 망하지 않는다는데...그런 아이들이 차가운 바다속에서 죽었으니......

죽은지 3년만에 세상에 나오고있으니...하필이면.....이 구절의 아이들이 웃으면서 찍힌 사진을 보고 있을때 그 반대의 이야기를 읽고 있었으니...

글은 희망차고 밝은데...마음이 무거워졌다...


참 잘 쓴 글은 아닌데...작가가 살고 있는 공주의 아름다운 모습을 표현하려고...어떠한 미사어구없이...

있는그래도 사실그대로 표현했는데....뭔가 거칠면서도 어색한 글귀인데...그것이 더 정감있고....편안했다....

오랫동안 시를 쓴 작가의 저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진도....그냥 평범한 사람이...전문가가 아니기에...그냥...눈에 넘 이뻐서 담고 싶은 장면을 찍은것 같은데...

조명이 좋은것도 아니고...피사체가 멋드러진것도 아닌데....언제든지 어디서든지 볼 수 있는 장면이기에..더 따뜻한 느낌이었다..

오랜만에 제대로 눈 힐링을 한것 같아서...기분이 좋다.....

이렇게...주절주절...손이 가는대로 쓰는 에세이도 참으로 좋다라는 느낌이 들어서...만족스럽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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