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HHhH
로랑 비네 지음, 이주영 옮김 / 황금가지 / 2016년 11월
평점 :
"그리스 비극을 닮은 웅장하고 긴박감 넘치는 걸작 소설!"
-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2010년 프랑스 최대 문학상 공쿠르 상 최우수 신인상
2012년 뉴욕 타임스 올해의 주목할 도서 선정
2014년 일본 최대 도서상인 서점대상 번역서 부문 1위
뭔가 새로운 장르의 소설을 만난 느낌이다. 분명 역사소설인데...역사소설같지 않고...팩트성이 강한 픽션소설같은 느낌
그래서 책을 넘기면서 손에 땀이 생겼고, 그리고 내가 그 소설속에 제 3자의 내려다보는 입장에서 몰입했던 것 같다.
히틀러의 후계자인 라인하르트 라이드리히 암살사건의 막전막후를 담은 장편소설.
우리나라의 역사공부는 좀 한편이다. 한국사능력시험도 내가 자발적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1급을 따놓았고, 우리나라 역사에 관한 서적도 즐겨서 읽는 편이어서 나름 우리나라의 역사는 남들보다 조금 더 많이 알고있다고 자부하고있는데..이상하게 세계사는 사람들의 이름도 어렵고, 또 너무나 많은 나라가 있어서 영~~ 즐겁지는 않았다. 하지만 독일과 유대인과의 관계는 뭔가 우리나라와 일본과의 관계같아서 짠하면서도 마음이 쓰이기도했다.
하지만 히틀러만 알았지 라인하르트 라이드리히는 누구인지 단 1도 몰랐다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나에게 가장 큰 수확은 라인하르트 라이드리히를 알게되었다는것...그것만으로도 이 책은 나에게 아주 큰 혜택을 주었다고생각한다.
뉴욕타임즈에서 "저자는 완전히 픽션을 재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해 실화를 기반으로 스토리를 재구성하되 끝없이 코멘트를 붙이는 방식을 선택했다. 덕분에 HHhH 는 끝까지 우리를 역사적 사건으로 더욱 가까이 데려가는 흥미진진한 작품이 되었다."
동감한다. 소설이지만 소설이 아니었다. 중간중간 작가가 개입하여 자신이 이 책을 어떻게 서술할것이며, 이 책을 쓰기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으며, 독일인도 아니고 유대인도 아니었던 프랑스인인 작가가 이 인물과 이 인물의 여러가지 상황을 설명하기위해...좀더 사실에 가깝게 표현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보였다. 뭔가 내 머리도 약간 쉬는 시간이 필요했는데...작가의 코멘트 부분에서 그 쉬는 시간을 느껴서 좋았다. 긴장감에 어깨가 올라가고 집중했다가 작가의 이야기에서 긴장감을 약간 완화되어서 다음 긴장감을 위해 힘을 기를 수 있는 타임이랄까????
요즘 우리나라 영화에서도 일본의 장군이나 주요인물을 암살했던 애국열사들의 이야기가 많아졌다.
그래서 그런지 이 유인원 작전이 너무나 와닿았다. 요제프 가브치크와 얀 쿠비시.....그들의 묵직하면서도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에 대한 가슴속 분노를 느낄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유대인 말살정책부분에서 눈물이 나서 눈이 시큼했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각이나서.....
하지만 이 유인원 작전은 그리 쉽게 이루어지지않았다. 낙하산을 타고 내려왔지만 원래 지점과 완전 다른 지점으로 내려서 큰일이 날뻔하기도했다.
하지만 이들을 믿고 도와주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그것이 또 눈물이 났다. 그들의 용기있는 행동과 또 용기있는 믿음과 용기있는 도움으로 금발의 악마인 라인하르트 라이드리히가 죽었으니...역시 신이 그들을 버리지않은것이다.
한참 글을 읽으면서 챕터 205에서 작가의 진정한 의도를 알게되었다
-이제 이해가 되기 시작하는 것 같다. 내가 쓰고 있는 것은 인프라소설 (실화, 가상의 내러티브, 작가의 생각이 결합된 소설)이다.- P320
박수를 보낸다. 이 글을 읽으면서 이마를 쳤으니...이것이구나!!! 하고....
그리고 암살을 시도하는 장면에서 가장 뭉클했던 부분이 있었다.
-무한정 이러고 있을 순 없다. 쿠비시가 움직인다. 가브치크의 등장에 깜짝 놀란 하이드리히와 운전기사는 뒤에 있던 쿠비시가, 조용하고 친절한 쿠비시가 가방에서 폭탄을 꺼내는 모습을 미처 보지 못했다. -P340
소름 돋는다......이 부분이 난 이 책의 최고의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미처 보지 못했다...물론 이것이 사실일지 아닐지는 모른다.
하지만...사실이었기를 바란다... 뭔가 극적인 느낌이지만...그래도...난 이 부분이 사실이기 바란다.
우리 옛 애국열사들의 행동이 사실이듯이...이 상황도 사실이기를........읽으면서 가슴이 이렇게 떨릴수가....흐..........
좋은 책이었다. 뭔기 깊게 생각하게 해주어서 감사했다.
어려웠지만...가슴떨렸고...뭉클했고.....눈물이 났다.....좋은 책이었다...
-리뷰어스 클럽의 도서 서포터즈로 선정되어 책을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역사소설 민음사 황금가지 HHhH 히틀러 하이드리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