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아홉 나는, 유쾌하게 죽기로 했다
슝둔 지음, 김숙향.다온크리에이티브 옮김, 문진규 감수 / 바이브릿지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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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슬픈 소설인줄 알았다. 눈물 굉장히 많은 나는 이런 장르의 책을 읽으면 분명히 펑펑 눈물을 쏟을것이 분명하기에...

신청하기가 조금은 두려웠다. 책읽고 울고싶지 않아서.... 그런데 도착한 요 책은 우선 얇고....후루룩 넘겼는데!!!

어머나 만화네!!! ㅎㅎㅎ 읽던 책이 있어서 앞부분 잠깐 읽었는데 심지어 웃겨!!! 제목처럼 진짜로 유쾌하고 즐거워..

이 작가 아픈거 맞아??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정말로 재미있었다.

그런데....슬픈건 슬프다... 이 유쾌한 작가 더 즐거운 이야기를 쓰고싶어했지만 결국은 신의 부름에 응답했기때문이다.

그것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그림도 이쁘고 귀엽고 내용도 즐겁게 지루하지않게 잘 쓰는데.....

유명한 아니 앞으로도 더 더 유명해질 일러스트레이터가 될텐데... 


2011년 8월 21일 이른 아침.

침대에서 일어나 방문을 걸어 나가려는 순간 쿵하고 문가에 쓰러졌다. 입에는 거품을 물고 온몸에 경련을 일으키다가 결국 완전히 기절하고 말았다.

그것도......벌러벗은 채 말이다. 그렇다 늘 건강할 것 같던 내가 병에 걸린 것이다. 이렇게 시작한 병상일기...그와중에 잘생긴 남자 선생님한테 혼자 반하기도 하고....절대 민낯사수!!! 엑스레이를 한참 보더니 일단 입원을 해야할것 같다고 말하는 잘생긴 양선생님의 말씀에...우리의 작가는 내가 입원하면 의사 선생님이 밤새 간호하겠지? 그전에 먼저 마스크 벗고 얼굴 한번 보여줬으면하는.....완전 엉뚱한 그녀였다.

병상일기도 그렇게 어둡지 않았다. 성격이 너무 좋은 작가의 친구들 방문기...가족 방문기....그리고 역시 살짝 뭉클하게 만들었던 것은 역시 가족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작가는 어둡고 슬프고 우울하게 그려내지않았다. 그것도 아주 즐겁고 유쾌하게!!! ㅎㅎㅎㅎㅎㅎ

 

 


대박으로 웃었던 장면.....붓기가 심해서 소염주사를 맞는데....욕을.....아주 찰지게......ㅋㅋㅋㅋ

이발을 잘못받아서 대머리가 되어버리신 아빠와..항암치료로 어차피 머리가 빠질터이니 머리를 밀어버리라는 병원의 통보에

머리를 빡빡 밀어버린 딸....그 모습을 사진으로 찍고 웃는 모습도.....같은 병실에 있던 이쁜 은방언니도...고지지도..모두 대머리...

하지만 은방언니는 이쁜데..자신은 살이 쪄서 주지스님같은 모습도....어린 고지지가 작가에게 아저씨라고 말하는것도...

너무 웃기게 그려서...슬픈데....웃었다.......


아파서 병원에 입원한 후 상하이의 절친들도 자주 베이징으로 병문안을 오고, 시간은 여전히 가고 있고 거리도 변하고 있지만

우정은 조금도 퇴색하지 않았다....

병에 걸린 건 좋은 일이 아니지만. 난 이 병 때문에 헤아릴 수 없이 귀중한 것들을 얻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겪어보지 못한 뜻깊은 경험을 했다.

여러분 저로 인해 즐겁게 웃으셨다면 그게 바로 제게는 제일 큰 힘이랍니다!!!!


재발된 병으로 인해..6개월 뒤에 그녀는 결국 세상과 이별을 했다.

하지만 그녀의 이 이야기는 영화로도 만들어졌고, 연극으로도 만들어졌지만...분명 그녀를 사랑했던 가족과 친구들과 지인들은 그녀가 그리울 것이다.

그래도 이렇게 그녀의 흔적을 좋아해주고 그녀를 불쌍한 여자로 보는것이 아닌 유쾌하고 즐거운 여자고 보는것이 그들에게도 더 행복할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이제 영화를 봐야겠다. 생각보다 영화도 그렇게 슬프지않다고한다. 조금은 뭉클하지만.....

설마 7번방의 선물처럼 대성통곡하겠어???? 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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