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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저리 클럽
최인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7월
평점 :
당신의 학창시절은 어떠하십니까??
항상 즐겁지만은 않았을것이고, 그렇다고 항상 슬프거나 화가나거나 무기력하지도 않았을것이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참으로 즐겁고 흥미로웠던 시절이 아닐 수 없다. 여중, 여고를 나왔기에 더 재미있었던 학창시절...
남녀공학이 아니기에 전혀 내숭없이 순수하게 미친년들이 많았던 나의 학창시절......공부 잘하는데 H.O.T 빠순이인 친구도 있었고, 맨뒤에서 하루종일 내내 그림만 그렸던 친구도 있었고, 한쪽 구석에서 죽어라 소설책만 읽었던 친구도 있었고, 내내 잠만잤던 친구도....쉬는시간 10분동안 5층인 교실에서 매점까지 달려가 빵을 사왔던 우시안볼트 친구도 있었고, 학교 옆 뒷산을 등산해서 몰래 순대볶음 먹으러 갔던 친구도 있었고......
이런 친구들과 친구였던 나는....학창시절...내내 그러고다녔다. 팬픽읽고...소설책 읽고 눈물흘렸고, 죽어라 뛰어서 빵사먹고 몰래 땡땡이 쳐서 순대볶음도 먹고.....하지만 이런 경험을 그냥 한때의 추억이고 즐거운 경험이었다. 글로쓰면 어색한...아무도 호응하지 않을지도 모르는 그런 경험과 추억.....
난 이 책에서 그것을 다시한번 경험을 했다.
그래서 내가 했던 학창시절 골통짓이 떠올랐다. 베시시 웃으면서 이 머저리 클럽 친구들과 비교하게되었다.
누가 더 머저리같은지.....
내가 굉장히 잘 보는 프로그램이 있다. 비밀독서단..그곳에서 이 책이 소개가 되었다.
비밀독서단에서 소개되는 책은 이상하게 읽고싶은 생각이 많이 들어서 이 책이 서평책에 올라왔을때 굉장히 반가웠다.
하지만...아쉬운것은 전혀 이해를 못하는 부분이 조금 많았다는거...
너의 옛날 이야기 한 70년대 고등학생 이야기인건가??? 그것이 나에게 어색한 갭을 주었다. 그들이 대화법이 나랑 맞지 않아서 읽는내내 어색하고
낯간지럽고, 오글거리고.......그래서 약간은 집중력이 떨어지는 그런 느낌....
내용이 아주 어렵거나 힘들지 않고..그냥 그 시절 청소년들의 순수하면서도 능글맞은 이야기여서 재미는 있었지만...역시 말투는.....하........
그래도 나의 잊혀진듯한 추억을 꺼내게 해주어서 고마웠다.
읽으면서 살짝 입꼬리 올리면서 미소를 지을수 있었던건..역시 한때 친했던 그리고 추억을 공유했던 친구들이 생각이 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