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인간극장을 보았다. 사찰음식을 만들고 또 전파하는 어느 스님의 이야기였다. 예전부터 관심이 많았다. 워낙 음식을 만들기도 좋아하고 먹는것도 좋아하기때문에 이왕이면 맛있는 음식, 몸에 좋은 음식을 먹는것이 아는것이 만들 줄 안다는 것이 좋을 듯해서 알고 싶었다. 그래서 만난 이 책은 나에게 더더욱 사찰음식에 대해 알게 해준 고마운 책이라고 생각한다. 스님이 쓰신 이야기라서 종교가 없는 나로써는 약간 종교적인 부분때문에 어려울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부분을 배제한다면 좋은 음식이 몸에 주는 영향이라든가 또 만드는 방법등을 알려주어서 정말로 고마운 책이었다. 왠만하면 책을 구긴다거나 밑줄을 긋는 일이 없는데 이 책은 좋은 부분, 또 알아야하는 부분을 표시해 두었다. 그 중 몇 부분을 소개할까 한다.
간경화로 젊은 나이에 죽을 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있으셨다는 선재 스님, 하지만 사찰 음식으로 17년의 긴 시간을 버텨오셨다. 여러가지 고치지 못하는 병이 많은 세상 선재스님의 음식이야기로 그것들을 알아볼까 한다.
p38 사찰 음식은 몸과 마음이 둘이 아니듯 인간과 자연이 둘이 아니라는 깨달음에서 시작한다. 재료를 기르고 음식을 만들 때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듯이 먹을 때의 마음가짐도 매우 중요하다. 건강한 몸, 맑은 영혼의 토대는 바로 음식이다. 나는 모든 생명이 나와 둘이 아니고, 자연과 인간이 둘이 아니라는 것을 음식을 통해 깨닫게 해주고 싶다.
이것이 선재스님께서 사람들에게 사찰음식을 소개하고 알리고 싶고 퍼뜨리고 싶어하는 이유이다.
P54 사찰음식의 주춧돌은 생명 존중사상이다. 그래서 음식을 만들때에도 삼덕 (청정, 유연, 여법)을 갖춘 음식을 만들어야한다. 청정은 음식재료부터 음식을 만드는 과정, 먹는 사람의 마음이 청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음뿐만 아니라 그릇도 깨끗해야 하고, 부엌도 깨끗해야한다. 유연은 부드럽고 따뜻한 어머니의 마음으로 먹을 사람의 체질에 알맞은 음식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여법이란 음식재료를 구입하는 것에서부터 다듬고 씻고 썰어서 음식을 만드는 등 모든 게 법다워야한다는 말이다.
이렇게 선재스님은 음식 하나하나 만들때마다 이렇게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 좋은 글귀도 많고 중간 중간 사찰 음식의 실사 사진이 담아져 있어서 또 그 음식의 좋은 점, 효능도 담아져 있어서 너무나 알찼다. 어느 요리책보다 더더욱 효과적이고 좋았던 선재스님의 사찰 음식 이야기.....많은 사람들이 읽고 많은 것을 느끼고 건강해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