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추정 시각
사쿠 다쓰키 지음, 이수미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내가 학원에서 한때 우리나라 삼권에 대해 가르친적이 있다. 초등학교 6학년 사회부분에 이 내용이 나오기 때문이다. 국회, 행정부, 법원

이들이 하는 일과 해야하는 일, 그리고 우리가 알아야하는것에 대해 아주 자세히는 아니지만 최소 알아야할 내용을 배우고 있다.

법원에 대해서 공부를 할때 3심제도에 대해 배운다. 3심제도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억울하지 않게 재판을 3번 받을 수 있다는 제도이다.

라고...우리 아이들은 배우고 있다. 억울하지 않게...그말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이 소설을 읽었다. 읽는 내내 내가 고바야시 쇼지가 되어있었다.

억울해서 너무나 억울해서 잠을 잘 수 없는 아무도 믿을 수 없는 고바야시 쇼지..그리고 그의 억울함을 어떻게든 풀어주고 싶었던 변호사

가와이 도모아키..이들이 소설속 허구의 인물인 이들이 일본사회..아니 우리나라..아니 전세계에 하나의 정의감을 보여주고 있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주식회사 와타나베 토건의 사장 와타나베 쓰네조의 외동딸인 미카가 돌아오지 않고 있다. 미카의 엄마인 미키코는 입술이 바싹바싹 타고 있다.

워낙 성격이 불같은 쓰네조의 불호령이 언제 떨어질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건 너무 늦고 있다. 항상 거의 일정한 시간에 집에 도착했던 미카가 벌써 와야할 시간을 훌쩍 넘기고 있기 때문이다. 그때 걸려온 전화한통!!! 미카를 납치하고 있다. 아이를 구하고 싶은면 1억엔을 내놓아라..엄청나게 큰 회사이자 여러 기관에 압력을 가하고 있던 쓰네조였기에 경찰들도 함부로 할 수 없다. 어떻게든 이 사건을 해결해야한다. 가능하면 돈도 넘기지 않고 미카도 살아있는 체 그렇게 해결이 되어야한다. 하지만 미카의 몸값을 넘기지도 못한체 미카를 살릴 기회를 잃어버리고 아름다운 여중생 미카는 싸늘한 시체로 발견된다.

26살 백수인 고바야시 쇼지는 집에서든 밖에서든 눈치를 보면서 지내고 있다. 놀고 싶지만 돈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부모님께 손을 내밀자니 집이 그리 잘 사는것도 아니었다. 하는수 없이 쇼지는 산으로 아버지 트럭을 끌고 올라간다. 오부라라는 산나물을 캐기위해...

그곳에서 쇼지는 여중생 가방을 발견한다. 가방을 뒤져보니 4천엔이 들어있다. 얼씨구 좋아 그 돈을 가지고 가려다 잠을 자고 있는 여중생을 발견한다. 추운곳에서 인적이 없는 곳에서 자고 있는 그 소녀를 깨우기 위해 그녀에게 갔다. 이상하게 교복이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쇼지는 조심스럽게 옷을 내렸다. 쇼지는 그곳에서 와타나베 쓰네조의 딸을 발견한다. 그것도 차갑게 식어있는..........정신없이 도망친다.. 그냥 너무 무서워서.....

이렇게 시작한 사건은 점점 쇼지에게 억울하게 돌아가고 있다. 경찰들은 쇼지를 윽박지르고 억지로 증거에 쇼지를 끼워맞추고 있었다.

쇼지는 힘이 없었다. 어머니께서 전재산으로 만들어준 돈으로 변호사를 구했지만 그는 쇼지를 도와주지 않았다. 쇼지는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는다.

하지만 가와이 도모아키가 2심재판 변호사로 선임되면서 판도가 바뀐다. 증거물이 맞이 않다는것....쇼지를 만난 도모아키는 그 마음을 굳게된다.

절대로 이것은 억울한 일이라는것....아무도 도와주지 않은 이 사건에 도모아키는 많은것을 내건다.

다른 하나의 억울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고바야시 쇼지..........살 수 있을까??

 

허구다. 픽션이다. 하지만 화난다. 소설인것을 알고 있으나 정말로 억울해서 화가난다. 법조계에 몸담고 있던 작가가 쓴 글이라서 그런지 더욱 리얼함을 느낄 수 있었고 무고한 사람이 한 순간 사람을 죽이는 살인범이 될 수 있는 순간을 보게되어 무서웠다.

영화속에서 경찰들이 취조할때 윽박지르고 협박하고 때리고 하는 장면이 나왔을 때 항상 웃음의 코드가 담겨있어서 그냥 웃으며 넘어갔는데...

아니었다. 이것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고 가능성이 있는 일이었다.

이소설을 읽고 많은 사람들이 느꼈으면 좋겠다. 더이상 이런 억울한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좀더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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