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여행자의 아내 1
오드리 니페네거 지음, 변용란 옮김 / 살림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일요일 낮 텔레비전에서 영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굉장히 신선한 소재의 영화 한편을 알게되었다.

시간을 넘나드는 한 남자. 그리고 그를 기다리는 한 여자.. 그들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그리고 영화를 소개해주는 아나운서의 말중에 나의 귀를 자극하는 말..'책을 원작으로......'

이 말때문인걸까? 영화보다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을 강하게 하게되었다.  

그리고 드디어 궁금했던 책을 읽게 되었다.

가슴 아프지만 가슴 뭉클하고 너무 아름다워서 눈물이 나는 그들의 사랑이야기.....

 

1991년 10월 어느날..헨리는 자신의 이름을 굉장히 반갑게 부르는 한 여인을 만나게된다.  

그 여인을 본적도 없고 만난적도 없다.

하지만 그 여인은 자신의 이름은 클레어이고 어렸을때 만났던 사이라고 한다.  

그렇게 두 남녀는 만나게 된다.

헨리는 어릴때부터 시간여행을 했었다.  

자신이 재미있어했던 박물관에 다시 간다던가...도서관을 간다던가....

그리고 미래의 헨리를 만나기도 한다.

그 시간여행으로 앞으로 자신의 부인이 될 사랑하는 마지막 여인이 될 클레어도 만나게 된다.

클레어가 6살때 처음으로 헨리를 만나게 되었다. 그는 항상 알몸으로 나타난다.  

그래서 그를 위해 그가 항상 나타나는 장소에

그가 입을 수 있는 옷과 먹을 것을 넣어둔 박스를 마련한다.  

그리고 그 둘은 항상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된다.

헨리는 함부로 미래를 말 할 수 없지만 그 

들은 눈으로 마음으로 가슴으로 정말로 사랑하는 사이가 될 것이라는 믿음을 버리지 않는다.

시간여행이라는것은 좋은 것만은 아니다. 그는 크리스마스가 제일 싫다.  

그의 어머니가 교통사고로 죽은 날이기 때문이다.

그는 시간여행으로 어머니가 죽는 장면을 수도 없이 보게된다.  

그리고 현재의 헨리에게 말하지 않았던 클레어의 몸에 있는 이상한 상처들의

비밀도 그는 과거로의 시간여행으로 알게된다. 그래서 더욱 애틋하고 사랑스럽다.

헨리는 스트레스가 심해질 경우에 시간여행을 하게된다.  

그래서 그는 안 먹어본 약도 없고 못하는 것도 없다.

싸움도 잘하고 도둑질도 잘한다. 잠겨있는 자물쇠 여는것은 기본이고 달리기도 잘한다.  

자신이 어느곳에 어느 계절로 여행할지 모르기 때문에

어느 상황에서든지 자신이 살아 남을 수 있는 기술을 몸에 익히게 된다.  

그것도 미래에서 온 헨리에게 배운다. 어릴때부터....

이들의 사랑은 영원하지 못한다. 헨리는 자신의 미래를 보았다.  

자신이 어떻게 죽을 것인지...언제 죽을 것인지....

안타깝지만..굉장히 아름답고 가슴 아픈 이들의 사랑......

 

자신의 미래를 자신의 과거를 본다는것....앞으로 다가올 일이지만 어떻게 할 수 없다는것... 

피하려고 하지만 벗어날 수 없는.....

헨리의 상황이 너무 가슴아프다.

과거의 시간여행에서 다친 상처를 고스란히 현재로 가져올 수 밖에 없는 그의 안타까운 현실.......

하지만 그도 그의 하나뿐인 아내 클레어도 원망하거나 슬퍼하지 않는다.  

다만 외로운뿐이다.. 걱정뿐이다.

자신의 미래를 알고 있는 헨리로서는 혼자 남을 아내가 안쓰럽고 불쌍하여... 

외로워할까봐 걱정이다.

사랑을 나누던 순간에도 극적인 상황에서 없어지는 남편을  외로워하다가도 다쳐서 돌아올까봐  

노심초사 기다리는 클레어도....

내 눈에는 너무나 슬프고 불쌍했다.

추운 겨울 가슴 따뜻하면서도 안타깝고 너무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만나서...좋았다. 행복했다.

80이 넘은 클레어에게 마지막으로 찾아온 40대 초반의 헨리.... 

창으로 들어오는 따스한 햇빛이 이 아름다운 부부를 감싸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흐믓하게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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