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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네의 연인 올랭피아
데브라 피너맨 지음, 박산호 옮김 / 황금가지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오랜만에 굉장히 매력적인 여인을 만났다.
가난한 발레리나지만 고고하고 아름다운 백조처럼 자신의 매력을 한껏 뽐내던 그녀 '빅토린'
책을 읽으며 매력적이고 때론 순수하며 때론 매혹적인 '빅토린'을 상상하면서 너무 즐거웠다.
13살의 어린 '빅토린'은 이모들에게 이끌려 파리의 오페라 발레학교에 가게 된다.
그리고 그녀는 다짐을 한다.
자신을 위로해 줄 수 있는건 돈과 명예뿐이라는것..그것을 갖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하겠다는것
사랑따위는 절대로 하지 않겠다는것...
하지만 그녀는 '에두아르 마네'를 만나게 되고 그를 사랑하게 된다.
처음 그녀는 자신이 '마네'를 사랑하는지 몰랐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많은 여자들과 함께 있는
그를 볼때면 그녀는 화도 나고 신경질이 났다.
'마네' 역시 모델로써 그녀를 상대했지만 그녀가 자신의 마음속에 들어오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그녀가 하려는 위험한 모든것들을 걱정한다.
그리고 '마네'와 '빅토린'은 자신들의 사랑을 확인하고 편안한 삶과 마음의 안정을 갖게 된다.
마지막 '마네'와 '빅토린'의 대화가 책을 덮는 순간에도 기억에 남았다. (P392)
'빅토린' - " 에두아르, 왜 우린 서로에게 달아나면서 그렇게 오랜 시간을 낭비했을까?"
'마네' - "삶은 시간으로 잴 수 없어. 삶은 일련의 인상들로 이루어져 있지."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또다른 즐거움은 너무나 유명한 예술가들이 많이 나온다는 것이다.
'샤를 보를레르', '조르주 상드'. '모네', '드가', '에밀 졸라', '요한 스트라우스', '쇼팽'..
예술의 도시 프랑스에 물론 예술가들이 많이 있었다는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이 소설속에 이렇게 많은 예술가들이 한 시대에 살았다는것이 너무 놀라웠다.
이 넘쳐나는 예술가들...부럽다.
픽션 소설인것을 알고 보았지만 역시 너무 재미있다.
허구적인 인물과 실제의 인물의 묘한 조합이
나를 더욱 빠져들게 했다.
즐거운 책이다. 그리고 '빅토린'을 정말로 만나고 싶다.
그녀는 아마 나를 새초롬하게 쳐다볼것이다. 상상만 해도 소름끼친다. 너무 매력적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