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늑대의 피
유즈키 유코 지음, 이윤정 옮김 / 작가정신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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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경찰에 관한 책이 별로 없다.

이렇게..제대로된 선이 굵은 정통 느와르 경찰소설...진짜 오랜만이다.. 우리나라는 이 책속의 경찰들의 모습을 영화로 많이 본듯하다.

눈으로 보는 영상말고...눈으로 읽는 글이 절실할때...이 책을 만나게 되었고..아주 만족하고있다.

 

 

 

1992년 폭력단 대책법 시행 전, 야쿠자 전성시대였던 1988년. 구레하라 동부서 수사 2과 폭력계에 배속된 히오카 슈이치가 반장 오가미 쇼고와 약 한달 정도 함께 일을 하면서 일어난 일들을 일지 13장에 써내려간 이야기로 구성이 되었다. 그런데 그 일지에는 삭제된 부분이 있어서 굉장히 의문이 들었다.

일지를 먼저 보여주고 그때 있었던 일들을 서술하고있는데...우선은 그 부분이 왜 지워져야했는지 읽으면서 알게되었고...슈이치가 왜 지울 수 밖에 없었는지 마지막장에 가면 알게된다.

야쿠자 이야기를 기본적인 배경으로 하고있어서 익히 우리가 알던것처럼 엄청나게 잔인하고 무섭게 표현하지 않을까 싶었지만..생각보다 담백하게 글을 써 내려가서 더 쉽게 읽혔던것같다.

이 책의 가장 중요한것은 역시 캐릭터의 힘이 아주 강했다.

실적 넘버원의 형사이지만 고독한 늑대처럼 조직 안에서 일부러 적응하지않는...그래서 윗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받지 못하지만..

자신의 방법으로 자유롭게 사건을 아주 잘 해결하고있었다. 물론 그의 모습에 조금씩 반감을 가지고있었던 히오카 슈이치...

오가미의 수사방식도 읽으면서 나도 이건 아니지않나??? 싶다가도...분명 우리나라도 이런식으로 줄타기하는 경찰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했다.  세상 믿을 사람 하나 없이 혼자서 모든것을 해결하려는 오가미의 고독한 모습이 안쓰럽기까지...특히 과거 부분이 서술되었을때...


책앞에  대략적인 폭력단 조직도와 소개가 있지만...어느순간 꼬여버린 이름들...

그것이 읽는내내 나를 힘들게했지만...손에서 놓을수는 없었던 것같다...

오가미가 이번에는 어떤 위법, 불법행위를 하면서 해결을 할까??? 궁금하기도했고...

슈이치가 지운 내용이 무엇인지 궁금했고...또 마지막에 오가미가 슈이치에게 남긴것을 보고...슈이치가 그것을 어떻게 이용할것인지 궁금하기도했다.


오랜만에 일본 경찰소설을 읽어서 아주 좋았고..또 뭔가 아쉽지만..오가미를 닮아가는 슈이치의 모습도 좋았고, 이제부터 슈이치가 어떻게 사건을 해결할지 궁금하기도하고...아주 흥미로운 캐릭터를 만나게되어 아주 즐거웠다.

후속작도 있다고하는데...그것은 아마 슈이치의 이야기겠지??? 너무나 궁금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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