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할매 할배 - 아름다운 순간, 노을빛 청춘을 담다
김인자 지음 / 가치창조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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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할매 할배의 저자인 김인자 작가님의 책을 보면 할머니와 할아버지에 대한 따뜻한 소재의 책들이 많이 있다.
전반적인 이미지는 마치 항아리 느낌이랄까?
시골 장독대에 나란히 햇살받으며 둥그런 항아리~
잔잔한 미소가 나오게하는 작가님의 책을 읽노라면 나도 나중에 이런 할머니가 되었음하기도 소망하게 한다.

작가님의 소개란을 보면 왜 이런 글이 나오는지 알게 만드는 사진이 처음으로 반겨준다.

어르신들 사이에서 거리감없이 친근하게 섞여있는 모습에 왠지 책을 읽기 전부터 책의 내용이 전해지는것만 같다.

 한 노부부가 나란히 길을 걸어간다~
누가 먼저가는게 아니라 서로의 발거음에 맞추어 서로의 호흡에 맞게 한발 한발 앞으로 가는 듯 하다.

책을 읽는동안 소년 소녀 감성의 할아버지 할머니 모습에 같이 봤으면 하는 영화가 있어서 찾아보게 만드는 책이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겉모습은 주름지고 늙었지만 그들이 말하고 꿈꾸고 삶을 이끌어 가는 모습에 또다른 긍정적 에너지를 선물 받은듯 하다.

잔잔하지만 미소와 따스함을 선물받은것 같아 행복하다.


음... 유독 기억에 남는 장면을 손에 꼽는다면
아이를 보며 웃는 함박웃음의 할머니와
공구를 파는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 지금 네가 있는 자리가 최고의 자리란다" 中

- 남의 자리 뺏앗지 말고 네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거라~-
지금은 아둥바둥 시간을 보내지만 나중에는 나 역시 이들처럼 담대히 이겨낼 수 있기를...


오늘따라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가 보고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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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사랑한 유럽의 도시 9 - 미리 알고 떠나면 더 행복한 유럽 여행
백승선 지음 / 가치창조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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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아이와 씨름을 하다보면 하늘이 어떤 색인가?
산에는 들에는 꽃이 피고 단풍이 드는것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가 갑자기 여행을 가고 싶다는 충동이 마구 쏟아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이상과 현실은 같지 않다는것~!!
이를 충족해주는 것이 바로 책이 아닐까?

둘째의 열감기에 시달리다 잠시 마음의 여유를 선물한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여행책이지만 기존은 여행가이드북 처럼 교통편이나 식당, 쇼핑, 볼거리 정보로 가득한 책이 아니라 각 지역의 명소를 소개하여 여행의 맛을 느낄수 있게하는 책이다.


 

차례를 글로 표시하기보단 지도와 함께 그 지역의 대표 명소와 함께 소개하는 나라의 이름으로 표시되어 있어 아이와 함께 책놀이로 하는 팁까지 주고 있다.

유럽하면 종교와 미술이 생각나는것 처럼 이에 대한 설명이 알기 쉽게 되어 있으며 각 나라별 성당의 모습과 미술을 비교하고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나의 나이를 반영하듯이 책을 보며
"파리의 연인, 맘마미아, 로마의 휴일" 등의 한 장면이 스쳐지나감에 오묘한 기분까지 들게 만들었다.

 지금 바로 여행을 가지는 못하지만 마음의 여유와 육아로 지친 몸과 마음의 선물이 되는 시간이였다.
불평불만만 토해내기 보다는 잠깐의 여유로 생각의 전환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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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그렇게 어른이 되었다 - 중국아동청소년문학상 금상 단비청소년 문학 14
창신강 지음, 주수련 옮김 / 단비청소년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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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표지의 모습을 보면, 동양화풍의 그림이 한눈에 들어온다.

여러 사람들이 뒤섞여, 꽃송이를 만들고 편안한 표정으로 각기 다르지만, 마치 하나인듯한 표지의 이미지가 이 책이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있는듯 하다.

 

< 우린 그렇게 어른이 되었다 >는 열두편의 이야기로 각 이야기 속의 대상은 우리들과 생활하는 평범한 ? 아이들의 이야기로 되어있다. 

 어떻게보면, 평범하다고 할 수도 있고, 아니면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경험을 지닌 아이들의 이야기로도 볼 수 있을것 같다.

 

 요즘 10대 아이들을 생각하면, TV를 좋아하고,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듯 하다가도, 그 또래 속에서 자신의 위치나 자신의 색깔을 찾지 못해 방황하기도 하고, 자극적인 매체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기도 하여, 서로간의 대화속에서 자신들이 어떤 의미로 대화를 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못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마져 들게하기도 한다.

 

 이 시대의 외형적인 청소년의 잣대로 본다면 이 책 속의 12명의 주인공들과는 많이 다르게 느껴지지만 내적으로 그들이 겪는 청소년기의 모습을 비교하면 색깔은 달라도 방식은 달라도 그들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말해주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여러 주인공 중에서 기억에 남는 주인공을 뽑으라 한다면, 라이커의 이야기를 들 수 있을 것 같다. 라이커는 엄마의 등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엄마와 함께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다.

 엄마의 빠른 판단과 모성애로 라이커는 무사하게 성장하지만, 엄마는 한쪽 다리를 절단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사람들은 사고로 고장난 자전거를 버리라고 하지만, 라이커의 아빠는 베란다에 잘 보관을 하고, 그들만의 일상 속에서 라이커는 성장하게된다.

 그 성장 속에서 아빠는 자식을 좋은 학교로 보내기위해 돈을 빌리고, 그 후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로 택시운전을 하기 시작한다.

 택시 운전을 하며 벌어지는 사건과 사고로 아버지는 예전의 아버지와는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진다. 그리고 라이커 자신의 삶 속에서 가족의 삶이 어우러진 삶으로 변화된다.

 

 이것이 표지 속의 한송이 꽃을 피운 모습과 하나가 된 기분이 들었다. 라이커의 생각하는 방식의 변화가 어른으로 되어가는 한걸음 한걸음 임을 잔잔하게 물들어 드는 이야기에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하는 물음이 던져든 책이였다.

 

 지금은 내 품에 안겨 잠들어 있는 4살, 6살인 이 어린 꼬맹이들이 시간이 흘러 자신도 어른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며 후회하지 않게, 나 스스로를 돌아보는 나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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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전교 회장에 당선되다! 단비어린이 문학
이토 미쿠 지음, 김명선 그림, 고향옥 옮김 / 단비어린이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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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일본아이의 그림이 첫 표지에서 눈에 들어온다.

뭔가를 좋아서 팔딱팔딱 뛰는 아이들의 모습에 호기심이 마구 샘솟게 만든다.

그런데, 그 해답을 제목에서 바로 찾다니... ㅎㅎ

"꼴찌, 전교 회장에 당선되다!" 라.... 우리나라도 학생회나 경력 등을 중요시 하지만, 일본 역시 다르지않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꼴찌가? 전교 회장을? 이런 의문으로 시작된 궁금증에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닛타, 료스케, 라이타, 유는 초등학교 5학년으로 '심부름센터'를 어른들 몰래 하고 있다.

뭐 단순한 아이들의 심부름을 대신 해주고 돈을 받는 식의 심부름센터지만 꽤 책임감이 있게 일을 처리한다.


그런 중에 '오리하라의 연애편지'를  마키노에게 전하는 미션으로 이 모임에 새로운 반전의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단순한 계기로 시작된 정교회장 선거의 시작으로 학교란 우리에게 어떤의미를 갖는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기회를 준다. 그리고 친구라는 의미와 조직 내에서 나의 의미를 찾게 만든다.

이를 단순히 어린이 학생회로 치부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회 조직, 아니 나의 삶의 설계도의 한 부분이라 생각하면 단순한 것에서 불러오는 파장은 어마어마 했다.


아이들의 단순한 대화지만 대화속에서 학교 교장 선생님의 마인드가 드러나고 이에 선생님의 생각도 들어난다.


P.57

"교장 선생님은 1학년부터 투표권을 주라고 하지.

맞아 맞아. 나는 전처럼 4학년부터 주는 게 좋다고 생각해. 다케나가 선생님도 '1학년 아이들한테 연설을 해 봐야 이해 못합니다.'라고 하시면서 꽤 반대하셨던것 같던데."~

'학교는 모두의 것입니다.'라는 교장 선생님의 말씀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아."


학교가 특정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두의 것이기에 학교에 있는 저학년 고학년을 막논하고 투표권을 준다는것에서 시작된 해본만한? 선거활동의 시작이 20여일의 선거운동이 시작된 것이다.


선거를 하게될 계기는 중요치 않다. 우리를 대표해서 어떻게 공약을 세우고 실천해야만, 이를 지지해준 사람들에게 신뢰와 원칙을 바탕으로 이루어내가는가, 그 과정에서 만들어가는 것이 선거의 주된 결과가 아닐까?

현 우리나라와 사회 모습에서 비교해 보면  부끄럽지만, 라이타 일행과 같이 일깨울 수 있는 사람들이 나오기를 빈다.


마이너의 공약도 좋고, 라이타의 공약도 우리 사회의 모습을 나타내는 부분이기에 이를 어땋게 지키고, 나아가는지를 사회구성원으로 감시하고 의뢰하면서, 돌아봐야할 것이다.

즐거운 학교 생활만들기에서 시작된 생각에서 즐거운 사회 만들기로 나가는 시작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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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할머니 외할머니 단비어린이 그림책 22
김인자 지음, 문보경 그림 / 단비어린이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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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가을 햇살이 비추고 편안한 기운이 풍겨지는 기와집에 즐겁게 놀고 있는 여자아이와 이를 지켜보는 할머니 두분이 앉아있다.
표지 그림에서도 풍겨져나오는 듯한 포근함이 책을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까지 편안하게 만든다.
표지를 지나 두번째로 마주치는 할머니들과 아이~
표지는 함께 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도 나누는듯 하지만 다음 그림에선 각각의 할머니와 아이가 그려져있다.

음...마치 친할머니와 외할머니가 다르다는 듯이...
하지만 아이의 표정이나 할머니들의 표정은 행복한 얼굴이다.

두번째 만난 그림처럼 이야기는 외할머니와 친할머니의 서로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마치 다양한 사람들이 어우러져 사는 세상 모습처럼!

책을 읽는 동안 첫째는 두 할머니 모두 여자 아이를 사랑하는것 같지만 '외할머니'가 더 좋단다.
친할머니는 멋있고 세련되어보이지만...아이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항상 옆에서 함께해서 외할머니가 좋단다.

그림책 하나에 아이의 속 마음이 나오니
놀랍기도 하고 감사하다. 표현을 잘 못하는 엄마와
아직 자신의 감정에 대해 표현하는것을 어려워하는 아이에게 그림책 하나로 나눌수 있어서 감사함을 느낀다.

친할머니와 외할머니로 나누어버린건 어른들의 기준에서 나누어 버린듯 하다. 아이에겐 사랑하는 나의 할머니인것을... 이 책 덕에 오늘도 종알종알 할머니께 전화드린다는 아이의 말에 따뜻함이 전해져온다.
사랑합니다. 건강하세요. 그리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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