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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사람의 집 - 조선 최고 지식인.권력자 11인의 집과 사람 이야기 ㅣ 사람을 향한 인문학
박광희 지음 / 가치창조 / 2016년 5월
평점 :
이책을 읽으면서, 쌀례이야기가 어른거린건 왜일까?
소설책이긴 하지만, 쌀례는 주방신에게 매일 아침마다 정재수를 떠놓고 아침 인사하듯이 주방 한쪽에서 기도를 하고 일과를 시작하는 장면이 자꾸 어른거렸다.
아마도, 집은 사람의 삶과 떼어 낼 수 없다는 것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몸에 베어버렸기에 그리 생각이 든건지도 모르겠다.
친정엄마는 여전히 집은 꼭 있어야 한다고 하신다.
집이 없으면 이사도 이사지만 집없는 서러움이 어떤건지 모른다며... 여전히 고수하시는 이론!
요즘 전세다 월세다 말이 많은데,집이라... 집은 그냥 집이 아니던가? 몸 누워 쉴수 있는 공간 아니던가?
물론, 기능적인 면으로만 본다면 그렇겠지만, 아이를 키우고, 해가 한해 두해 지나가면서 다른 의미를 찾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옛사람의 집에서 파란만장한 집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있노라니, 집은 우리 삶에서 여러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알게 했다.
조선의 최고 지식인과 권력인인 총 11명의 집과 사람 이야기를 집의 사진과 함께 서술한 책으로 마치 여행관련 책과 역사책을 섞어 놓은 듯한 재미난 책이다.
1. 조선 황실과 창덕궁 낙선재
2. 흥선대원군과 운현궁
3. 김정희의 추사고택
4. 정약용의 여유당과 다산초당
5. 기대승과 애일당
6. 이내번과 선교장
7. 양산보와 소쇄원
8. 남명 조신의 산천재
9. 명재 윤증고택
10. 맹사성과 맹씨행단
11. 정여창 고택
총 11곳의 집으로 집안 곳곳을 세밀하게 설명하고 사진이 들어가 있으며, 집과 관련된 인물 일화를 풀어서 지필하였다.
예전에는 그냥 지나칠수 있는 집의 풍경이자, 우리 조상의 모습이구나 하며 감탄하며 지나쳤을 공간을 사진과 함께 설명이 되어 있어서 다시 한번 숨은그림 찾기를 하고 싶은 충동을 불러 일으켰다.
나중에 아이와 함께 책을 읽는다면 이번엔 책 맨 뒷쪽에 있는 " 옛사람의 집 인물"을 읽고 이에 대한 역사적 준비를 한 상태에서 읽어야겠다.
나야 어렴풋이 학교에서 배운 지식만으로 책장을 한장 한장 넘겼는데...
아이와 함께 읽기에는 책이 많이 어려울 듯 하기도 하고, 설명을 해야할 엄마의 입장에선 준비가 많이 필요한 책이라고나 할까?
역사적 준비와 한쪽엔 커다란 한반도 지도을 놓고 어디에 옛사람의 집이 있는지, 그 쪽 집은 어떤 구조의 집인지 책을 통해서 이야기해줄 내용이 참 많기에 준비하면서 즐길 수 있는 책이라 좋은것 같다. 아님 집과 관련된 북아트를 시도해 봐도 좋을 책이다.
이가 좀 크면, 함께 여행을 하면서 책에 나온 사진과 비교도 하고 일화에 대해 이야기도 하고 역사에 대한 토론도 하면서 이야기를 펼칠 수 있는 재미난 책이 바로 이 책이라 할 수 있다.
아니면, 고택 여행을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추천을 해도 좋을 듯 하다. 물론 고택 여행을 하기 전에 그와 관련된 내용을 찾아보겠지만 재미난 일화가 들어간 이책은 더 좋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