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엄마 단비어린이 문학
신은영 지음, 안병현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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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하게 고양이 품에 안겨 있는 아이들의 표정에서 따스함이 느껴집니다.

긴긴 겨울밤 삼 남매에게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찾아왔답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2호가 잠들기 전에 읽어 달라며 책 읽기를 신청했답니다.

 

책 읽기 전 저자의 말을 미리 읽은 엄마의 눈동자는 동공 지진이 났답니다.

읽다가 혹 내가 울어버리면 어쩌지...

 

짧은 어린이 문학 작품으로, 11편의 이야기가 전개되니, 눈물이 날 것 같으면 "그만 자야지?"라는 말로 달래줘야겠다며 책장을 펼쳤답니다.

 

ㅎㅎ예상을 항상 빗나가는 아이들이기에... 슈퍼뽀그리맘은 읽어 주는 내내 하늘을 여러 번 올려다보고, 침과 울음을 꼴깍꼴깍 삼키며 읽어줬답니다.

 

그럼 [ 고양이 엄마 ] 이야기로 들어가 볼까요?

 

내 생일 케이크를 사러 간 엄마가 영정사진에서 웃는 모습으로 만난다면

출처 입력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랑이와 남동생 솔이에게는 다정한 엄마가 계시답니다.

 

한옥집 돌담 하나하나에 엄마의 손길이 가고,

파란색 의자에 앉아 햇살을 받으며 [여일당]에서 밖의 풍경을 보는 걸 좋아하는 엄마지요.

 

가족들에게도 그 따스함이 느껴지는 엄마가 큰 사고로 갑자기 가족들을 떠납니다.

 

웃는 표정인 영정 사진에서 보는 엄마의 모습에 어린아이들은 펑펑 울음과 자신의 생일 케이크를 사러 갔다가 사고가 났던 것은 아닐까? 하는 '랑이'의 자책에서 이야기는 빠르게 전개됩니다.

 

세 아이의 [ 엄마 ]이기에 엄마의 빈자리라는 이미지는 읽어주는 내내 크게 느껴졌답니다.

하지만, 작고 귀여운 [얼룩소]의 등장으로 이 공간을 채워나가는데...

 

아이들의 순수함과 얼룩소가 반짝이는 눈으로 하나하나 이루는 일들로 책 속의 '랑이와 솔이'의 바램이 책을 읽는 슈퍼뽀그리맘의 바램으로 되었답니다.

 

책을 덮으면서 잠든 아이들에게 우리 삼 남매에겐 [ 엄마 ]는 어떤 이미지이고, 추억은 어떤 게 있을까? 하는 생각에 잠기게 만들었답니다.

 

'긴긴 겨울방학이구나~!!'하고 큰 숨을 내쉬기보다는 아이들과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 생겼음에 감사해야 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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