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되어 버린 나 단비어린이 문학
신전향 지음, 이수진 그림 / 단비어린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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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뽀그리맘입니다.
오늘은 단비어린이 출판사에서 나온 [고양이가 되어버린 나] 입니다.

저는 9살, 7살, 4살의 삼남매와 자기 전에 책을 읽어주는데요.
전에는 아이들이 가져오는 그림책을 읽어주다가 요즘에는 가끔 제가 고른 책을 읽어준답니다.

이번에는 [고양이가 되어버린 나]로 정했어요.

어린이문학도서이기 때문에 이틀에서 삼일 정도면 책 한권을 읽을 수 있어요.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서로 이야기 할 주제도 곳곳에서 찾을 수 있어서 좋답니다.

그럼, 신전향 글, 이수진 그림의 [고양이가 되어버린 나]에 대한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재우와 고양이 얌이랍니다.

책 표지에서 보이는 어린 소년과 털실뭉치 고양이가 보이시죠?

이 둘이 어떤 사건으로 몸이 뒤바뀌는 사건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 사건으로 인해 재우는 고양이가 되어, 얌이의 시선으로 생활을 하며, 곳곳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문제들을 해결해나갑니다.

그럼, 우리 재우는 어떤 소년이였을까요?

재우는 같은 나이의 준오가 자신을 괴롭히고, 친구들 앞에서 창피를 줘도 자신의 속 마음을 전하지 못하고, 그냥 속으로만 씩씩대는 친구였어요. 두 주먹을 쥐고는 있지만,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은 있지만, 그냥 속으로만 씩씩 대거나, 다른 핑계로 자신을 합리화하며 문제를 피해려고 해요.

그럼, 얌이는 어떤 고양이 였을까요?

얌이는 길고양이로, 길고양이들 사이에서 공격을 당하는 약한 존재의 어린 고양이 였죠.

재우와 고양이 얌이가 많이 닮아있지 않나요?
이 둘이 함께 집에서 살기 시작하고 우연한 사고로 몸이 뒤바뀌게 되는데...

고양이가 된 재우는 어린소년 재우의 모습이 아닌,

자신의 생각을 좀 더 적극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하게 됩니다.

그래서, 길고양이들 사이에서 항상 기죽어있던 약한 얼룩고양이가

길고양이의 대장이 되고, 길고양이를 불지르는 동물학대 사건을 해결해 나갑니다.

다시 사람으로 돌아온 재우는 변화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얌이가 자신을 따라오고 고양이의 말을 알아듣는게 싫었던 재우지만, 얌이의 말을 알아듣는 것이 이상하게 싫지 않은 재우로 말이지요!

어린이 문학도서 이지만, 곳곳에서 사회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읽어주는 동안 깜짝놀라기도 했어요. 그래서 이 책을 통해서 토론? 할 수 있는 주제를 끌어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다면, 이 책의 작가가 말하고자 한 것은 무엇이였을까요?

작가님은 길 고양이 얌이와 가족이 된 재우의 이야기를 통해 사람과 동물이 함께한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같이 생각해 보고 싶었다고 합니다.


단순히 귀여워서 강아지를 키웠다가 버리는 강아지가 아니고,
행사 상품 마냥 주는 병아리도 아니고, 길에 돌아다니는 길고양이니 돌을 던지거나 잔혹하게 죽일 수 있는 존재도 아니고, 하나의 생명체이며 우리와 함께 생활하는 존재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었던 것입니다.

시선이 '나'에서 벗어나 상대방의 입장에서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을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던 것입니다.

오늘도 아이들 책으로 어른의 시선에서, 딱딱한 마음과 생각을 유연하게 만들 수 있는 시간을 갖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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