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도깨비와 밀곡령
함영연 지음, 장영철 그림 / 도담소리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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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는 20여 년 전에 계몽아동문학상을 수상한 동화예요.

최근 농촌진흥청 추천 국민디자인단 활동 교재로 선정되었어요.

다시 읽으면서 20년 전의 작품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새롭고, 흥미로웠어요.

우리것에 대한 외침, 울림이 있는 이야기예요. 

먹거리 뿐만아니라 우리 것에 대한 애정을 갖게 되는 동화랍니다.

어린이 뿐 아니라 어른들도 깊게 생각을 하게 되는 진정한 동화죠.

또 순수한 우리말 (푸르뎅뎅한, 아치랑거리며, 시뜻해졌어요.....등등)

이 자연스럽게 많이 나와서 우리말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답니다.

 부록으로 우리 밀에 대한 중요한 정보와 저자께서 작사한 동요가 실려 있어서 깊이 있는 독후활동을 할 수 있어서 더욱 의미가 있답니다.

우리가 늘 먹는 먹거리 중에도 종자권료를 지불하고 씨앗을 들여온다는 것에 너무 놀랐어요. 청양고추도 그 중의 하나라고 설명하는 작가의 말을 통해 새로운 내용을 알게 되었어요.

그런 내용을 통해서 우리 것에 대한 관심을 더 갖게 되었습니다.

내가 그러했던 것처럼 이 동화를 보는 다른 누구도 그러할 것이라고 믿어요.

그런 마음으로 우리 것을 하나씩 지켜내고자 하고 작은 실천을 하는 사람이, 한 사람씩 늘어간다면 우리 것이 점차 늘어가지 않을까하는 소망을 갖게 됩니다.

 

동화속의 도깨비는 우리 토종 도깨비의 모습을 보여준답니다.

무섭기보다는 정감있고 개구진 모습의 익살스러운 아기 도깨비예요.

밀의 싹을 틔워주려는 도깨비...

사랑 많은 도깨비의 모습에 읽다보면 미소가 지어지는 도깨비예요.

본문 중에서 가장 가슴을 울려 주었던 내용은

믿어주는 사람이 있어야 살 수 있거든.“ 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 말은 아기도깨비와 밀곡령의 대화예요.

누군가 한 명이라도 믿어준다면 살 수 있고, 할 수 있다고 말해요.

우리의 삶도 나를 믿어주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용기를 내고, 또 무엇이든 도전하는 용기를 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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