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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고 싶은 아기 펭귄 보보
라이놀 지음, 문희정 옮김 / 큐리어스(Qrious)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고 싶어서 책을 집어들었는데..
아직 글을 모르는 아이들은 휙휙휙 그림만 넘겨보고
자기들끼리 히히덕거리고 도망가버렸다..(요녀석들!!)
보보네 가족은
아빠는 아이를 사랑하고 집에서 가족을 돌보고 있고,
엄마는 자신의 일이 좋아해서 밖에 나가서 일을 한다.
삼촌은 떠돌아다니는 걸 좋아해서 여러 지역을 여행한다.
모두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당연히 해야하니까'가 아니었다.
펭귄들은 아빠가 알을 품고 새끼를 부화시키는 동안
엄마가 물고기를 잡아와서 가족들을 먹인다고 하는데..
아마 반대로 엄마가 집안일을 좋아하고 아빠가 바깥일을 좋아했다면
보보네 가족은 남들과 다르게 살았을지도 모른다.
남자라고 꼭 스포츠카와 슈퍼카를 좋아하는 건 아니에요.
여자라고 꼭 꽃과 토끼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요.
세상에는 다양한 아름다움이 있어요.
당신이 무엇을 좋아하든 응원할게요.
우리는 다른 문화를 접하면서 습관처럼 익숙한 틀에서 벗어나
나 자신의 맹점을 볼 수 있게 되지요.
책 뒤쪽에는
베네딕트 삼촌의 극지방 동물교실로 몇 종류의 동물들이 소개되어 있다.
이미 사라져버린 동물들도 있고.. 점점 개체수가 줄어가고 있는 동물들도 있다.
극지방이라는 환경은 다른 어떤 곳도 그러하겠지만,
특히나 기후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는 지역이라..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한 지역이라고 한다.
우리가 인류를 세계의 중심이라 여기는 이유는 단지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이다.
어른이 되면서 점점 꿈을 잃어가고,
내 꿈이 뭐였는지 더이상 기억하지도 못하면서,
아이들에게는 꿈을 가지고 살아가라고 한다.
누구라도, 언제라도 꿈은 꿀 수 있는 것.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나에게 관심도 가지고.
나 스스로 내 꿈을 응원하며, 내 주위도 돌아볼 수 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