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1단 - 한장의 사진 하나의 단상, 정현진 산문 사진집
정현진 지음 / 파랑새미디어 / 2017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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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때가 지났는데, 오지 않아서 나를 애태웠던 책.

제목 그대로 사진 한 장에 작가의 짤막한 생각들이 반복되어 있다.
책에 실린 사진들은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장면들이다. 

대부분 그냥 지나쳤겠지만
작가는 그 평범함을 눈에 담고 이런 생각들을 했었나보다. 

글도 한 장을 채 채우지 못하는 짤막해서 한 권을 읽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진 않았지만.. 한 장의 사진과 하나의 단상들이 책장을 넘기는 나의 손을 오랫동안 붙잡아 두고 있었다. 

처음엔 슥슥슥 넘기면서 보다가 
어느 순간 사진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기도 했고, 

단상들을 읽어내려가며
작가는 이런 생각을 했구만..
하고 나의 생각을 덧붙여보기도 했다. 

연초에 이 책을 읽게 된게 행운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일상적인 것들을 일상으로 바라보지 않고
새로운 눈으로 바라 보고 생각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갑자기 등장한 새해 다짐)

공감되는 글이 많았지만
개인적으로 계속 끄덕끄덕했던 글을 붙여본다.

안목

미각을 기르려면,
다양한 음식 맛을 보아야 한다.

촉각을 기르려면,
다양한 것들을 만져 보아야 한다.

안목을 키우려면,
다양한 관점들을 경철할 필요가 있다.

기호에 따른 취사선택은
사고의 편협함과 오류에 빠질 수 있다.


뭐든 편식은 나쁜거다! 새해에는 음식도 책도 골고루!
이쯤되니 작가의 또다른 사진집 <아타락시아>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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