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건 없이 존중하는 엄마의 말 - 아이의 자기긍정감을 키우는 몬테소리×레지오 에밀리아 대화법
시마무라 하나코 지음, 김은선 옮김 / 더난출판사 / 2021년 7월
평점 :

코로나, 더위, 방학.
아이들과 24시간 붙어 지낼 수밖에 없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지내다 보면 하루가 계획대로 되지 않는 날들이 대부분이다.
화가 쌓여가고 있는 요즘, 내 마음을 좀 다잡아 보고자 읽은 책.
『조건 없이 존중하는 엄마의 말』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겠다는 이유로 무조건 칭찬하기. 혹은 아이를 바른 사람으로 키우기 위해서라는 말을 핑계 삼아 감정을 잔뜩 담은 나무라기. 나는 아이에게 바른 훈육을 하고 있는 걸까?
칭찬하고 나무라는 것에도 방법이 필요하다. 그 기준이 양육자의 시선이어서는 안된다.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서 아이의 시각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생각하고 대해야 한다.
생각해 보면 타인과의 관계에서 내가 기분이 나쁘다고 해서, 아니면 단지 결과가 좋지 않다고 해서 버럭 하고 화를 내지 않는다. 아이라고 다를까. 아이는 나에게 있어서 더 소중한 존재이고, 그래서 더욱 존중해 줘야 할 이유가 있다.
칭찬을 할 때는 결과만을 놓고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노력과 과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칭찬을 해줘야 한다. 나무라기 역시 잘못된 결과를 두고 훈육하기 보다 어떻게 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아이에게 질문을 던져주거나 양육자의 감정과 느낌을 화내지 않고 잘 설명해 주는 것이 좋다.
사실 이런 방법들은 많은 육아서에서 이미 읽고 알고 있는 것들이었다. 하지만 그렇구나, 하고 아는 것들을 실천하지 못하고 있었다. 아이를 내 기준에서 바라보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존중해 주는 엄마가 돼야지. 그리고 이렇게 하지 못하는 나 자신을 보며 자책하지 않기. 엄마도 완벽한 존재는 아니니까 부담은 갖지 않는 걸로!
내 아이의 멋진 삶을 바라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