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커레이드 나이트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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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추리물에 도전 중이다.
히가시노 게이고 이름은 엄청 들었지만, 늘 잘 읽어낼 수 있을까 고민을 했었다. (늘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무서움을 잘 느끼는 편이라...) 하지만 그냥 냅다 질렀다. 읽어보지 뭐, 정 안되겠으면 못 읽는거다. 라고 생각했다.
역시 난 스릴러만 아니면, 추리물 완전 내 취향이야!!! 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사담은 이 쯤만 하고..

매스커레이드 시리즈의 3번째 이야기이다.
모든 시리즈가 거의 그렇겠지만, 앞의 내용을 잘 몰라도 크게 문제될 건 없다고 본다.

인터넷 익명 신고 다이얼로 들어온 제보로 한 원룸에서 여성의 변사체가 발견되고, 이어 한 통의 밀고장이 도착한다. 바로 원룸의 살인범이 호텔 코르테시아도쿄 새해 카운트다운 파티장에 나타난다는 것! 문제는 이 파티가 가면과 코스튬 차림으로 즐기는 통칭 '매스커레이드 나이트'. 호텔 직원으로 위장한 형사 닛타 고스케와 호텔리어 야마기시 나오미는 수백명의 얼굴이 가려진 고객들 사이에서 범인을 찾아내야 한다.

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임에도 지루함 없이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을 수 있었다.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문득 던지는 말 한마디에서 수사가 진행되기도, 호텔리어의 고민이 풀리기도 하는걸 보며, 이런 진행, 이런 작가 좋다.. 라고 생각했다. 누구든 이런 책 읽게되면 혼자서 범인을 짐작해볼텐데.. 중간중간 긴장을 하게도 하고 안도를 하게도 하면서, 형사 뿐만 아니라 나까지도 방심하게 만들어버린 건 왠지 분했다! 방심했다 정말!!

우리 사회에서 누군가, 아니 어쩌면 모두가 가면을 쓰고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 가면 뒤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분명 그들이 가면을 쓰기 전에 외쳤을 그 소리를 좀 더 관심있게 들어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1탄! [매스커레이드 호텔]은 내년 기무라 타쿠야 주연의 영화로 선보인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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