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와 걷다 - 당신은 아직 더 갈 수 있다, 니체가 들려주는 용기의 말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시라토리 하루히코 엮음, 이신철 옮김 / 케미스토리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니체와 함께 걷는 밤




19세기 독일 철학자이며 음악가이자 시인으로 활동했던 프리드리히 니체는 오늘날에도 많은 이들에게 독특한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존재다내가 니체를 처음 만났던 때로 거슬러 가보면 대학교 3학년 가을학교도서관이 떠오른다

의도적으로 철학서는 기피하고 있던 때였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내가 처한 상황들은 나를 심연의 늪에 빠트리고 있었다.

어두움과 불안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을 때 나는 니체를 만났다그래서일까니체라는 철학자는 나와 다른 시대를 살았지만 내게는 

멘토 같은 존재로 지금까지 내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때부터 나는 많은 철학자들 가운데서도 니체라는 이름을 발견하면 치유 받는 느낌을 받곤 했다

한 번씩 서점에 갈 때면 자동적으로 니체라는 이름을 찾을 만큼 내게는 특별한 존재다



삶에는 매 순간 고비가 찾아온다.

고등학생 때는 대학입시만 끝나면 자유를 얻고 원하는 것을 다 손에 쥘 수 있을거라 자신만만했었는데 대학에 입학한 순간부터 마주한 

현실의 벽은 높기만 했다. 대학을 마치고 사회로 나가니 현실과 나의 거리는 전방 30m  놓인것처럼 가까워졌다

이제부터는 내가 꿈꿨던 삶을 지우고 남들처럼 살아가는 것과 살아남는 것이 인생의 과업이라고 생각될 정도였다.

그때부터 나는 또다시 깊은 절망감에 사로잡힐 수밖에 없었다그래서 나는 매 순간순간니체가 필요한 것이다


*


내 블로그에서 먼저 한 번 소개한 적이 있는 책이지만 그때는 철학입문서로 활용해도 좋을 철학과 여행이 결합된 

철학여행에세이라고 소개했었다

가볍게 읽기에도 좋지만 혼자서 수많은 고민들을 끌어안고 있을 때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에도 

이 책은 생각보다 큰 위로가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