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리더십 수업 - 테마파크 주차 요원을 글로벌기업 경영자로 만든 21가지 성장 원칙 현대지성 리더십 클래스 1
댄 코커렐 지음, 박여진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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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 및 커리어가 정체됨을 느끼시는 모든분들을 비롯한 모든 사회인에게 추천합니다. ‘나’에서 시작해 ‘팀’과 ‘조직’ 그리고 ‘변화’를 이끌어내며 성공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해나가는 길을 명확하게 제시했다는 말에 크게 동의했습니다!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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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원 을유세계문학전집 125
버나드 맬러머드 지음, 이동신 옮김 / 을유문화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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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안네의 일기라는 책을 읽고 아우슈비츠에 갔던 경험과 『세르주』가 떠올랐습니다.
그때 당시 도슨트 분의 말씀은 오랫동안 제 가슴에 남았었어요.
“ 인류에게 있어 가장 큰 고난은 무엇이었을까요? 전쟁? 학대? 인권?”
“ 배고픔과 약자를 향한 시선입니다”

다시 와서 생각해 보면 이 말에는 참 많은 뜻이 들어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점원』은 유대 문학의 르네상스를 이끈 버나드 맬러머드의 대표작이며 등장인물의 수가 적어 어렵지 않게 읽혔습니다. 가장 보통의 소시민들의 일상 속에서 윤리적 보편성이란 철학적인 주제를 풀어가는 과정 속에서 과연 그가 옳은 것인가 싶었지만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알 수 있었습니다.


상대가 누구든지, 어떤 잘못을 했든지, 혹은 어떤 실패를 했든지 상관없이 그에 대한 바람은 그를 변화시키고 나를 변화시킨다. 그렇기에 꼭 모리스일 필요도 없고 프랭크에서 끝날 필요도 없다. 바람은 누구나 가질 수 있기에. 이 책은 우리에게 발한다. 윤리의 보편성은 그 보편상을 바람으로써 가능하다고. 



그게 바로 이 사람들이 사는 목표지, 프랭크가 생각했다. 고통을 받으려고 사는 거야. 그리고 뱃속의 가장 큰 고통을 변기로 내려보내지 않으면서, 가장 오래된 그 고통을 안고 사는 사람이 최고의 유대인인 거지. - P130

어쨌거나 그는 사람들이 무슨 일을 할지 결심해야 할ㄷ 때, 그러지 못하기에 갑자기 인생이 엉망이 된다는 것을 머릿속에서 지울 수 없었다. 그리고 단 한 번의 잘못된 행동으로 얼마나 쉽게 인생 전체를 망칠 수 있는지를 생각하며 마음이 흔들렸다. 그 행동 이후에 영원토록 고통받고, 잘못을 지우려고 무슨 일을 하든 소용없었다. - P160

유대인이 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 저한테 와서 ‘랍비, 만약에 비유대인들하고 같이 살고 일하며 그들에게 우리는 먹지 않는 돼지고기와 트레이페를 팔고, 20년 동안 한 번도 회당에 오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그런 사람이 유대인인가요?’라고 묻는다면 그에게 저는 이렇게 말할 겁니다. ‘그렇지, 모리스 보버는 내게 진정한 유대인이네. 왜냐하면 그가 유대인의 경험을 기억하며, 그 안에 살았기 때문이지. 그리고 유대인의 심장을 지니고 살았기 때문이야. - P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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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 키냐르의 수사학
파스칼 키냐르 지음, 백선희 옮김 / 을유문화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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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박찬욱감독님의 영화를 한편 보고 온 듯한 기분입니다. 

처음 읽어내려갔을때는 파스칼 키냐르만의 글에 홀려들어갔습니다. 

이 책에는 정해진 정답이 없었습니다. 기꺼이 방황에 나서보면 어떨까요? 


책을 읽는다는 것은 떠돌아다니는 것이다. 독서는 방황이다. 



"예술은 존재 속에 녹아들고, 산물은 여건 속에 녹아든다. " 이 글을 쓴 사람이 세르주 모스코비치 인지 아니면 코르넬리우스 프론토인지 아니면 롱기누스인지 또는 에크하르트인지, 또는 쿠자누스인지 비코인지는 모르겠다. 셰익스피어는 이렇게 썼다. "자연을 모방하는 예술은 자연을 만드는 예술에 속한다."

언어가 갖지 않은 것을 제공하는 언어, 그것이 수사학이다. 쿠자누스는 그것을 "추정 conjectura" 이라고 명명한다. 그것은 jactura, jaculatio, 즉 분출이기도 하다. Jactura는 고유의 의미로 희생을 뜻한다. 추정은 어떤 신도 권능에 내포하고 있지도 않고, 결과로 창조하지도 않는 재능을 창출해 낸다.

그리스어로 심연은 무슨 뜻일까? 충동의 자존성, 그리고 언어와 문화의 다양성 앞에서 그것을 언어로 환원하는게 불가능하다는 점은 틈을, 바닥없이 열린 입구를, 심연을 판다. 바닥 모를 심연은 또 하나의 그리스어를 규정하는데, 바로 ‘카오스’ 이다. 카오스가 존재와 세상 사이에 심연을 파고, 그 심연을 시간이 끊임없이 더 깊게 판다. 계통발생학의 흐름에서는 이 심연을 뭐라고 부를가? 히스토리아 Historia. 인간의 역사다. 인간의 진화 과정에서 이 변신의 무게를 계산할 수 있을까? 이 변신은 2백9십만 년 가운데 1만 천 년에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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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 키냐르의 수사학
파스칼 키냐르 지음, 백선희 옮김 / 을유문화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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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박찬욱감독님의 영화를 한편 보고 온 듯한 기분입니다.
처음 읽어내려갔을때는 파스칼 키냐르만의 글에 홀려들어갔습니다.
이 책에는 정해진 정답이 없었습니다. 기꺼이 방황에 나서보면 어떨까요?

책을 읽는다는 것은 떠돌아다니는 것이다. 독서는 방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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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생각보다 강하다 - 스스로를 괴롭히는 생각의 고리를 끊고 진짜 변화를 불러오는 마음의 기술
전미경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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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책은 위로라기보다는 솔루션에 가까웠던 경험이 있기에 유독 기대됐던 신간입니다.

1회독을 해본 결과, 목차도 곱씹어 보게 되는 책 이었습니다. 아마 다음번에는 또 다르게 와닿겠죠? 

프롤로그부터 끝까지 책을 펼치자마자 앉은 자리에서 다 읽게 되었고막연한 위로보다 확실한 격려가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어요. 아마 이 책이 눈에 들어온 독자는 분명 출구 없는 고민으로 밤을 지새우거나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나절만에 제 자신에 대해 꿰뚫어 볼 수 있는 감사한 기회였습니다.

더 이상 감정과 돌이킬 수 없는 것들을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당연한 것에 Why?를 외쳐보기도 하며 주체적인 인생을 살아가고 싶어졌습니다.

비슷한 고민으로 힘들어하는 분들께 이 책이 닿기만을 바라며,

나는 인생의 공허함을 느끼는 사람들의 최종 목표지가 ‘호모 재미쿠스’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호모 재미쿠스의 단계는 단순히 재미만을 추구하는 과정이 아니다. 이 단계에서 우리는 자신의 욕망을 파악하고, 그것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내가 누구인지 알 수 있게 된다. 나는 무엇을 위해 인생을 사는가? 내 삶의 가치와 의미는 무엇일까?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고 추구하는지 알아보자. 추구하는 삶의 의미와 가려는 방향성이 일치하면 인간으로서 더할 나위 없는 행복감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고 추구하는지 알게 되면 단호하게 ‘NO’라고 말할 수 있게 된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적극적으로 선택하기에 "좋아요"나 "싫어요", 혹은 "하고 싶어요"나 "하기 싫어요"라고 답할 수 있다. "잘 모르겠어요"라는 대답은 저절로 사라진다. - 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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