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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에 부는 바람
크리스틴 해나 지음, 박찬원 옮김 / 은행나무 / 2023년 9월
평점 :
크리스틴 해나 작가님의 소설이라는 이유만으로 꼭 읽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감사하게도 서평단에 선정되어 읽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Night Road라는 책은 학창 시절 원서로 읽었는데, 작가가 표현하는 가족, 사랑, 우정을 바탕으로 아픔을 극복하고 치유되는 과정이 담겨있어 마치 꼭 이 책의 인물 속 한 사람이 된 것 같은 생생한 감정이 느껴졌었습니다. 이후 파이어플라이 레인(Firefly Lane), 나의 아름다운 고독! 이 두 작품으로 ‘크리스틴 해나’라는 밀리언 셀러의 진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책 [사방에 부는 바람] 은 #대공황시대 미국을 배경으로 했다고 해서 사전 조사까지 해보며 읽어내려갔습니다.
영화 [미나리] 와 애플 tv [파친코] 에서 느꼈던 감정이 조금씩 더해지다보니, 감히 올해 읽은 책 중 가장 인상깊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작가가 그려나가는 대공황 속 여자 주인공의 이야기는 감히 직전 캐릭터들과 비교할 수 조차 없을만큼 힘든 시간을 견뎌냈어야만 했습니다. 나라면… 그 힘든 삶 속에서 존엄과 중심을 지키며 살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이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누고 싶었는데, 책을 읽고 난 후에 20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소중한 서평단 참여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또 좋은 책을 알아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