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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코프 패턴 - 전설적인 트레이딩 교과서
데이비드 와이스 지음, 김태훈 옮김 / 이레미디어 / 2024년 4월
평점 :
윌리엄 오닐도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알려진 기술적 분석의 선구자 리처드 와이코프의 차트 분석 방식을 연구한 책입니다. 예전부터 와이코프 패턴을 공부하고 싶었으나 간혹 블로거분들이 올려주시는 게시물 외에는 해외자료 밖에 접할 길이
없어 아쉬움이 컸는데 이렇게 번역 출간해 주신 이레미디어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책은 크게 두 파트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차트에 선 긋는
법, 스프링, 상방 돌출과 같은 와이코프의 기술적 분석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그 다음으로는 이를 조합하여 실제로 차트를 분석할 때 어떻게 활용하면 되는지를 알려줍니다. 다양한 사례를 들며 반복하여 이론을 적용하는 구성이 좋았고, 덕분에
와이코프의 분석 방법을 자연스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기술적 분석을 다루는 책들이 나올 때마다 서점에 들러 들춰보는 편인데, 처음엔
혹하다가도 내용이 번잡하여 몇 페이지 읽다가 내려놓는 책들이 많았습니다. 투자는 역시 심플해야 하나
봅니다. 그런 관점에서 [와이코프 패턴]은 꽤나 마음에 드는 책입니다. 복잡한 계산을 거쳐 개발된 2차 지표를 사용하거나, 다양한 경우의 수를 고려해야만 하는 머리
아픈 분석 방법들이 아닌, 바의 길이나 종가의 위치, 거래량, 추세선 등 기본적인 도구들만을 활용하여 앞으로의 주가의 움직임을 논리적으로 추론하는 법을 일러줍니다. 특히 ‘4장. 바 차트
분석의 논리’는 반복해서 읽으면 근본적인 투자 실력의 향상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 책의 추천사를 써준 알렉산더 엘더 박사가 “이 책은 서둘러 읽으면 안 된다. 최대한 많은 것을 얻어내려면 이
책에 담긴 수많은 메시지가 머릿속에 자리 잡도록 해야 한다.”라고 했는데, 당연히 건질 게 많은 책이라는 의미였겠지만 책이 어려워서인 점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차트 하나하나마다 차근차근 저자의 설명을 따라가며 읽다 보니 그렇게 두껍지 않은 두께의 책임에도 완독하는데
꽤 오래 걸렸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깨달음을 얻었기에, 차트를
보는 눈을 키우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모두 성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