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 에이다 우리 반 시리즈 11
전혜진 지음, 안병현 그림 / 리틀씨앤톡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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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했던 역사 속 인물에 대해 알아가면서, 그 인물들이 못이룬 꿈을 위해 현생으로 나타난다는 가정으로

일어나는 일들을 적절히 담아 아이들에게 여러 직업에 대한 꿈을 꿀 수 있게 도와주는 리틀 씨앤톡의 우리반시리즈.

저희 아이도 5권의 우리반시리즈를 읽었고 그 중 2권을 리뷰로 남긴적이 있어요.

이번 3번째 리뷰는 프로그래머가 꿈인 아들을 위해 읽게 된 에이다 러브레이스 이야기,"우리반 에이다"에요.

에이다 러브레이스는 역사상 최초의 프로그래머이고, 무려 여성이죠.

지금이야 여자 남자 가릴 것 없이 꿈을 키울 수 있는 시대이지만, 당시만 해도 여성들은 사교계에서 활약하는 정도가 대외활동의 전부이던 시절이었기에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이 책은 두통에 시달리는 에이다의 모습으로 시작해요.

최초의 프로그래머이자 여성으로 뛰어난 연구를 했던 에이다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병으로 괴로워하고 고통받았다는 사실도,

위대한 시인이었지만 가정에 충실하지 못했던 아버지와 이혼이 쉽지않던 시절 딸을 지키기 위해 이혼을 감행했던 어머니 사이에서 혼란을 겪었던 것은 몰랐네요.

 

찰스배비지와 에이다 러브레이스가 연구했던 해석기관, 오늘 날 컴퓨터의 전신이 될만한 기계에요.

결국 완성하지 못한 채,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고,

죽기직전 만난 카론이라는 정체불명의 소년을 통해 미래의 태블릿을 보게 되고,

찰스배비지가 만든 해석기관, 그리고 해석기관에 명령을 내리기 위한 최초의 알고리즘을 만든 에이다 본인 덕에 훗날 이런게 가능해졌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요.

 

그리고 죽음의 뱃사공 카론을 통해 미래 세상에 7주간 머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게 되죠.

그렇게 에이다는 우리 세상으로 열두살 박이현으로 다시 나타나게 되요.

 

물론 어른의 시각으로 보자면,

열두살 이전의 삶을 살던 박이현은? 그리고 7주를 살다 에이다가 다시 떠나게 되면 남은 박이현의 삶은?이란 끊임없는 의문이 들지만

아이들에겐 크게 문제되지 않는 설정인가봐요. 아이는 어떤 의문도 없이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읽어갔어요.

 

책을 읽는동안 얻어지는 지식들이 상당해요.

그냥 소설이라고 치기엔 특히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이라면 관심있을법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와요.

또 박이현이 된 에이다가 희지 엄마를 통해 알게 되는 자신의 이야기들.

이 속에서도 책을 읽는 아이들은 많은 지식들을 얻어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속에서 다시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데 도움을 얻게 되겠지요.


 

프로그래머를 꿈꾸는 아이에게

이 책은 최초의 프로그래머 에이다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면서

동시에 열두살 박이현이라는 아이의 이야기를 통해 재밌는 소설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여러 컴퓨터 관련 지식, 프로그래밍에 대해 배울 수도 있는 시간이었어요.

 

위인전을 읽으며 자신의 꿈을 키워나갈 수도 있지만,

위인전 속 정확히 팩트만 담겨진 위인의 삶뿐 아니라

현실세계를 배경으로 한 소설 속 이야기로 그 사람과 직업에 대해 여러각도로 바라볼 수있는 점이

우리반 시리즈의 최고 장점인거 같아요.

 

이번 이야기도 정말 재밌게 잘 읽었어요.

아직 읽지 못한 우리반 시리즈도, 다음 우리반시리즈도 기대하겠습니다.

 

 

-엄마표 홈스쿨링을 도와주는 <도치맘 카페>를 통해 <리틀씨앤톡>에서 책만 제공받아 가이드 없이 제가 솔직하게 적은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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