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을 팔기 위해서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 정성을 다하는 이유
심지어 갑질을 한다 해도 고객감동으로 나아가는 이유.
가게가 매출을 올리도록 하고, 망하지 않게 할 유일한 방법이
바로 이 고객이 가진 가치 때문이라는 것.
최대한의 미소와 친절을 베풀 때 비로소 고객의 지갑이 열리듯
아이를 고객으로 생각하고, 칭찬으로 그 따뜻함에 대한 허기를 채워줄 때
아이의 능동적인 학습도, 마음도, 가치도 열리게 된다는 것.
이 책의 전부를 읽지 않고 이 부분을 보았을 때 살짝 불편함을 느꼈다.
왜 나는 아이를 고객을 대하듯 갑질까지 견뎌가며 스스로 상하관계가 되어야 하는 가.
결국엔 지 공부인데, 누구 좋으라고 시키는 것도 아닌데,
아이의 실수에도, 처절한 성적표에도, 냉담한 반응에도 꿋꿋이 이겨내며 칭찬을 계속해야되는가.
한마디로 '내가 왜 아이의 비위를 맞춰줘야하는가'에 대한 회의가 들었다.
그렇지만 이 불편함으로 책을 덮지 않고, 끝까지 읽는다면
왜 우리가 이런 수고로움을 하는지,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