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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영어 - 좔~ 말이 되는
김종성.장춘화 지음 / 한GLO(한글로) / 2020년 12월
평점 :

쏼라쏼라~~유창하게 말하고 싶다는 소망. 그리고 무엇보다 한글로 영어를 배울 수 있다니, 너무 획기적이라 생각되어 <한글로 영어>를 읽어 보기로 했다.


그러나 챕터 1에 등장한 주제들은 내게 그다지 흥미롭게 다가오지 않았다. 과거에서 현재까지 이어온 영어 공부법의 단점들을 다양한 관점으로 풀어 냈으며, 한글로 영어를 익히는 방법 즉 저자의 영어 학습방법의 장점과 주요 성과, 저자의 영어 공부방식을 적용하여 성공한 사례도 담고 있다. 그리고 영어학습과 뇌와 연결하여 설명하기도 했다.


한국인이 영어를 못하는 이유, 한국인에게 맞는 영어 학습은 한글을 사용해서 해야한다고 그 필요성을 설명한다. 해당 부분은 저자에게 있어 중요한 이야기인지 재차 강조하며, 그에 대한 해답은 저자가 개발한 학습 교재에 있음을 어필했다.
위와 같은 내용들이 대체적이라 나는 내가 궁금한 부분만 살펴보기로 했다. 저자가 예찬한 한글로 영어를 배우는 그 비법(혹은 비결)이 무엇인지. 대체 한글로 영어 공부를 어떻게 한다는 건지를 알고자 했다.

책을 읽어가며 내가 잘 몰랐던 유익한 내용도 있었지만, 그 내용의 마무리는 항상 저자가 개발한 교재 홍보였다. <한글로영어>에서 만든 교재와 세이펜으로 영어공부를 시작하면 되는 점들을 언급했다. 매 소주제다 저자 자신이 만든 <한글로 영어>에 대한 교재와 장점들을 소개하다보니 사실 좀 지친다. 그 내용들을 걸러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한편, 이 책에 내가 유익하다고 생각하는 내용과 공감이 되는 부분에 대해 몇가지 옮겨 놓았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밑줄 긋기
영어는 공부가 아니다. 의사소통을 위해 소리로 전달하는 하나의 약속일 뿐이다. 172쪽
단어와 문법을 따지기 전에 먼저 소리로 말하고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중략) 한글 표기로 정확하게 영어 소리를 내 입으로 열 번만 말해보라. (이때 반드세 r, f, v, th 구분, 연음발음 처리해서 말해야 한다.) 177쪽
영어 발음을 정확히 내려면 내 발성 구조를 조정해야 한다. 177쪽
아기는 처음 말을 배워갈 때, ㄱㄴㄷ나 ABC부터 배우지 않는다. 태어나서 어렴풋이 소리를 듣고 옹알이로 흉내를 내면서 말을 익혀가게 되는 것이다. 어느 정도 발성훈련이 되면 말할 줄 아는 짧은 구문과 단어수도 점점 늘어 간다. 179쪽
소리로 영어를 익히려면 듣기와 말하기가 함께 해야 한다. 하지만 먼저 해야 할 것은 말하기다. 184쪽
소리 듣기가 처음부터 쉬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한글로 적은 것을 입으로 나중에 들어보라. (중략) 이 방법으로 두세 달 정도 매일 규칙적으로 훈련하면 입이 열리면서 귀가 뚫려 말이 들리게 된다. 189쪽
읽기 지도에 중요한 것은 발음을 정확히 하는 것이다. 가령 ‘light’와 ‘right’에 ‘l’과 ‘r’의 발음차로 뜻이 완전히 달라진다. 190쪽
그외, ‘p’와 ‘f’ 발음, ‘b’와 ‘v’ 발음, ‘th’발음
악센트와 억양, 그리고 속도에 유의해서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190쪽
한국인이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문법보다 더 중요한 ‘영어식 사고’를 만드렁야 한다. 영어식 사고는 귀납적 결론(동사) 부터 말한 후 설명을 붙여 간다. 대신 우리말은 연역적으로 결론(동사)이 마지막에 온다. 사고가 달라서 그렇다. 그래서 한국인으로 효과적인 학습법은 한국어로 영어식 구문을 익히는 것이다. 196-197쪽
ex) 나는, 좋아한다, 과일을
2주간 연습하기
1) 영어발음에 많이 있는 ‘ㅡ’ 발음을 위해, 평소 입술을 양옆으로 ‘으’라 벌리는 훈련을 한다.
“그느드르므브스으즈츠크트프흐” 190쪽
2) 혀끝을 구부리는 연습을 한다.
한국인이 R발음을 쉽게 하려면 혀를 낚싯바늘처럼 위로 꼬부리고 2주간 한국말을 하고 지내면 된다.
“아안녀엉 하쎄요”
“카암사아 하암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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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이 책은 <한GLO>에서 만든 교재로 영어학습을 진행할 예정이거나 해당 교육방법에 관심있는 이라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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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지원받았습니다.
지원과 관계없이 솔직한 생각을 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