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라도 집을 사야할까요?
김병권 지음 / 진서원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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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스터디 네이버 카페에 가입한지 6년이 넘었다.

내집 마련이라는 원대한 꿈을 갖고, 청약 및 각종 정보를 얻기 위해 가입했던 곳이다. (지금도 늘 눈팅은 하고 있다.)

그러다 2년전 우연히 저자(부동산 아저씨)가 쓴 글인 ‘가격 깎기 좋은 집 (feat. 협상의 자세)’를 읽게 되면서 저자의 글을 구독하게 되었다.

저자는 늘 고민자의 사연과 그 고민을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해결책을 제시하는 등. 여러 사항들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무엇보다 지루하고 따분하게 생각했던 부동산 이야기를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풀어가고 있는데, 그런 저자의 글을 재미있게 읽어 갈수록 부동산에 대한 감이 쌓을 수 있게되어 꾸준하게 읽고 있다.

<지금이라도 집을 사야 할까요>라는 책은 네이버 카페 부동산 스터디에 게재한 글의 구성 또는 형식과 조금은 비슷하나 내용면에서는 훨씬 더 꽉채운 느낌이 든다. (물론 카페에 게재한 칼럼의 내용도 상당히 유익하다.)

또한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며 그 연령대별에 알아두면 좋은 내용을 담고 있으며, 저자의 부동산에 대한 경험과 지식 그리고 통찰을 엿볼 수 있다.

지금이라도 집을 사야 할까요


밑줄긋기

부동산은 물리적으로 더 이상 늘어나지 않는'부증성'이라는 특성 때문에 입지가 중요하고 희소성이 부각된다. 37쪽

시드머니를 만들 때에는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불필요한 지출을 최대한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50쪽

돈이 부족하면, 더 생각하고 더 노력해야 한다. 평상시 준비가 되어있고, 정말 간절하면 방법이 생기게 마련이다. 63쪽

대출(빛)을 받아 어떠한 행위를 했을 때, 이자를 내고도 남는 것이 있다면 ‘좋은 빚’이 되는 것이고, 남는 것이 없고 오히려 지출이 더 많아진다면 ‘나쁜 빚’이 되는 것이다. 66쪽

개미처럼 열심히 일을 해서 시드머니를 모았다면, 금융이라는 지렛대를 이용해서 더 큰 자본을 들어 올릴 수 있는 힘을 만들어야 한다. 69쪽

지금보다 더 큰 부를 만들고 싶다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미래의 돈을 현재의 시점으로 가져다가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72쪽

자산의 소중한 돈을 잘 지키기 위해서라도 기본적인으로 경매 작동원리와 주임법 정도는 반드시 공부해 놓아야 한다. 그리고 필요에 따라 세법, 경제학, 금융, 주식 등을 하 나씩 공부하면서 지식의 범위와 깊이를 넓혀가기를 바란다. 자본주의에서 공격적인 '투자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안정적인 '수비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러지 않은 투자는 자칫 쉽게 위험에 노출될 수도 있기 때문에 스스로를 지키고 보호할 수 있는 기본 지식을 반드시 갖추고 필드에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89쪽

집은 절대 돈을 모아서 대출 없이 사는 것이 아니다. 집은 집으로 사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느 정도 시드가 준비되었다면 여기에 대출(레버리지)을 활용해서 자신의 눈높이에 조금은 부족해 보이는 집 일지라도 최대한 빨리 사는 것이 좋다. 187쪽

근로소득과 자본소득


근로소득은 자신의 노동력을 투하해서 벌어들이는 돈이다. 자본소득은 일정한 시스템에 의해서 자신이 일을 하지 않더라도 벌어들이는 돈을 말한다. 34쪽

근로소득은 '노동력과 '시간'을 투하해서 벌어들이는 소득이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분명하게 한계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 35쪽

중요한 것은 젊었을 때 벌어들인 근로소득을 얼마만큼 빠른 시간 내에 자본소득으로 전환시키느냐에 따라 향후 경제력이 달라진 다는 것이다. 35쪽

자본주의에서 필요한 돈을 벌기 위해서는 몸으로 벌어야 하지만, 남들보다 잘살기 위해서는 머리로 돈을 벌어야 한다. (중략) 언젠가는 상실하고 말 자신의 노동력의 한계를 알고 있다면 반드시 미래를 위한 투자를 최대한 빨리 시작해야 한다. 140쪽





공감되는 문장


사람은 죽을 만큼 힘들다 해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 다 적응하고 어떻게든 살아가게 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그 '죽을 만큼 힘듦'의 과정을 겪어내면 그 힘든 만큼 자신의 수준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다는 것이다. 155쪽




무리를 하지 않고 현 상태를 유지한다면 표면상으로는 현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면상으로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도태되어 가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156쪽




결국 강제저축과 같은 효과가 있는 원금상환을 통해 더 빠르게 돈을 모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156쪽




이자도 결코 아깝다고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대출을 받지 않았다면 그만큼의 목돈을 만들기 위해서 5년 혹은 10년 이상 동안 돈을 모아야 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약간의 이자로 시간을 번 셈이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시간을 벌었다'의 개념이다. 157쪽



‘지금이라도 집을 사야 할까요?’ 읽고

읽을수록 유익한 내용이 많다. 밑줄을 그으며 밑줄친 글들을 마음 속에 새겨본다.

그러나 책에서 알게된 내용들은 반드시 계획을 세워 행동으로 옮겨야 의미가 있다. 그럼에도 공감되는 내용들을 내 마음에 새긴 이유가 있다. 우리 부부는 현재 서울 아파트 자가로 살고 있는데, 훗날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몇 년 뒤 상급지로 이동하거나 한 채를 더 보유하고자 할 때, 책에 담긴 지식과 부동산 스터디에 쓰신 칼럼 속 전략들을 나의 상황에 맞게 적절히 적용하고자 한다.


우리 부부도 서울 아파트를 보유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뒤따랐다. 그리고 살아가는데 있어서 실거주 한 채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언제나 집 값은 비쌌다. 마음에 드는 집, 살고 싶은 집은 결코 저렴한 적이 없었다.

내가 어릴 적에도 집 값은 늘 비쌌기에, 단칸방부터 반지하 등. 여기에 화장실은 바깥 공동 화장실 1칸을 줄서가며 이용하며 살았다. 소득이 많지 않던 부모님은 늘 열심히 일하셨지만 살림살이는 나아지지 않았고, 늘 이사다녀야만 했다.

이사에 질린 아버지는 덜컥 빌라 한 채를 계약했다. 워낙 돈 없는 집이라서 그런지, 생애 첫 집이 생긴 어머니는 기쁨보다는 걱정이 앞섰다. 내 기억으로는 집 값의 80%를 대출 받아 장기간 상환하는 방식이었던 것 같다. 웃픈 이야기지만 우리 아버지는 그 빌라 한 채 대출을 상환 하는데 27년 이라는 기간이 걸렸고, 현재 아직도 그 빌라에 거주하고 있다.

내가 나의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어릴적 어려웠던 삶을 살아왔기에 <지금이라도 집을 사야 할까요>에 담긴 저자의 글에 크게 공감하고 있어서다.

책에 나온 이러한 전략들을 우리 부모님도 알고 실천했더라면…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지금이라도 집을 사야 할까요>는 집을 사라 마라와 같은 단순한 대답을 내놓는 것이 아닌, 우리가 필수적으로 살아가야하는 집이라는 공간을 구입해야 한다면 각자가 가진 예산에서 최대의 효율적인 방법이 무엇인지 그 방법들은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를 제시하며 부를 쌓을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또한 집에 대한 이야기를 넘어 부자가 지닌 마인드에 대해서도 알 수 있으며, 부동산과 관련된 지식도 쌓을 수 있다.

무엇보다 경험 사례들이 풍부하기에, 집으로 인해 힘든 상황이나 좀 더 나은 여건을 만들고자 한다면 <지금이라도 집을 사야 할까요>를 읽으며 자신에게 적용할 만한 내용을 찾아 실천해보았으면 한다.

끝으로 이 책은 집값이 상승기일때 출간되었다. 하락기인 현재와는 맞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작은 부분에연연하기 보다는 큰 그림을 그리며 내 삶에 적용할 만한 가치있는 내용을 찾고 실천하다보면 언젠가는 경제적 자유인이 되어 있리라 생각한다.



해당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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