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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따라 꿈 따라 동시 따라 쓰기 - 바른 손글씨를 연습하는 신나는 동시 놀이
고래책빵 편집부 엮음 / 고래책빵 / 2022년 8월
평점 :

삐뚤빼뚤한 우리 아이 글씨. 한글을 배우며, 글씨까지 또박또박 예뻤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엄마의 욕심은 끝이 없다는 걸 알게 됩니다. (웃음)
우선 아이 한글 공부에 집중하고, 아이가 한글읽기와 쓰기에 큰 어려움이 없을 때 또박또박 한글을 쓰는 바른 손글씨 연습을 시작해보려고 했어요.
마침 그 시기가 적절하다고 판단되어 <칸 따라 꿈 따라 동시 따라 쓰기>를 해보기로 했지요. 아름다운 표현들이 가득한 동시를 필사하며, 천천히 천천히 공들여 글씨를 연습해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어요.


칸 따라 꿈 따라 동시 쓰기는 시의 행과 연, 비유법에 대해 친절히 알려줍니다.
1부~4부로 구성되었는데요. 각 주제에 맞는 동시들이 수록되어 있어요. 어린이들이 쓴 생각이 반짝빤짝한 동시도 읽어 볼 수 있고, 유명한 시인이 쓴 동시도 수록 되어 있답니다.
책을 펼치면 좌측에는 동시를 볼 수 있고요. 우측에는 읽었던 동시를 그대로 따라 써볼 수 있어요. 원고지 같은 네모칸에 쓰여진 글씨를 따라 천천히 읽고 따라 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글씨를 바르게 따라쓰며, 띄어쓰기도 익히게 됩니다.

저희 아이에게 시의 행과 연이 무엇인지 알려 주었어요. 저도 아이에게 책에 나온 그대로를 읽어주며 시의 행과 연에 대해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네요~^^ 좌측의 동시를 읽고나서, 우측의 동시를 바르게 따라 써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글씨를 바르게 쓰고자 집중하는 저희 아이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둡니다. 공들여 글씨를 따라쓰는 저희 아이에게 물어봤어요.
“글씨 예쁘게 쓰는거 어렵지?” 그러자 저희 아이가 말했어요.
“아니, 재밌어. 엄마, 유나는 여기 한칸 띄는지 여기 한칸 띄는지 몰라. 그래서 따라 쓰는게 재밌어.” 라고 말하며 저에게 묻습니다.
“엄청 잘 쓰지? 엄마랑 똑같이 쓰지?”
“응^^ 그러네. 엄마랑 똑같다.” 라고 대답해 주었어요.
그러자 “이렇게 그리면 더 예뻐.”라고 말하며 동시 따라 쓰기는 금새 끝이 났어요.

짠-! 고사리 같은 손으로 천천히 천천히 공들여 썼어요. 서툴지만 매일매일 조금씩 하다보면 예쁘게 쓰는 날이 올 것이라 생각됩니다.
삐뚤빼뚤한 글씨에서 바르고 예쁜 글씨로 쓰는 그날까지. 매일매일 조금씩 <칸 따라 꿈 따라 동시 따라 쓰기>를 해보렵니다~^^
재미있고 반짝이는 글들이 있는 담겨 있는 동시를 따라 쓰다보면 띄어쓰기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고요. 아이가 사용할 수 있는 어휘들도 많아지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가 재미있어 하니, 꾸준히 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삐뚤빼뚤한 글씨를 쓰는 어린이와 띄어쓰기가 어려운 어린이라면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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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지원받았습니다.
지원과 관계없이 솔직한 경험을 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