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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을 바꾸는 심리의 마술 - 아동학대는 인내로부터 시작된다! 인내하지 말고 이해하라
유광열 지음 / 바른북스 / 2021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저자가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알게된 경험을 담았다. 고집스러운 아이, 산만한 아이, 한 친구에게 집착하는 아이, 지각하는 아이 등. 아이 마다 가진 성향이나 특성을 반영한 주제에 저자의 경험을 반영하여 저마다의 개성이 다른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를 각 꼭지 주제 마다 [이렇게 해 보세요]라는 코너(?)를 통해 해결책(대응방법)을 제시한다.
처음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에 학자의 이론과 연구를 언급 하길래 ‘논문 형식인가?’라는 생각을 잠깐 했다. 매슬로의 욕구 이론과 할로의 애착 실험은 초반에 잠깐 나오는데, 책을 읽어 갈수록 왜 언급을 하였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저자의 의도와 상관 없겠지만)
매슬로의 욕구 이론은 사람의 기본적인 본능인 욕구를 이야기할 때 많이 거론된다. 애착 실험에 대한 결과도 육아서에서 유아동의 심리를 다룰 때에 자주 등장한다.
결국 아이 또한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를 지니고 있다는 것과 아이를 대할 때는 기본적인 욕구를 채워주는 것을 넘어 자주 안아주고, 보듬어 주어야한다는 것을 저자는 유명한 이론을 가져와 설명한 것이라 생각된다. 아이들을 지도하는 선생님께서 저자가 전하는 내용들을 염두하고, 아이들을 지도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선생님을 만난다는 것은 아이에게 행운이 찾아온 것이다.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로서 학부모로서 그런 선생님이라면, 믿고 맡기는 것을 넘어 존경의 대상으로 진정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될 것 같다.
아이의 일생에 있어서 자신을 진심으로 생각해주는 좋은 선생님을 만난다면, 아이의 마음 속에도 선생님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품고 살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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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장점은?
이론 등장과 달리 저자의 문체는 딱딱한 느낌보다 살짝 유연하게 느껴진다.
이 책의 단점은?
나는 문장이 술술 읽히는 것(가독성)이 좋은 책을 선호하는 편인데, 이 책은 술술 읽히지 않았다. ‘문장이 조금 더 매끄러웠으면…’, ‘문장을 좀 더 정돈하거나 다듬었다면….’ 하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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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유아/아동을 지도하는 선생님들이나, 아이들의 행동을 이해하기 어려운 부모님이 가벼운 마음으로 보시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