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마움이 곧 도착합니다 -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130가지 방법 ㅣ 스콜라 창작 그림책 20
엘렌 서리 지음, 김영선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4월
평점 :
이 책은 질문과 답변 형식의 그림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우리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보여주며 읽어주니, 아이들이 꽤 집중해서 봅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도 아이들은 씩씩하게 대답하고, 자신이 한 대답을 재미있어 합니다. ㅋㅋ
책 속에 나온 그림의 답변 말고도 우리 아이들의 진솔한 생각을 들어 볼 수 있어서 엄마로서는 매우 흥미롭고 즐거웠어요. ^^ 아이의 답변을 듣고는 한참 웃었답니다. :):)
부록으로 들어있는 두 가지의 만들기 하고 난 뒤, 아이는 “또하고 싶다”라고 말하네요. 만들기가 정말 재미있었나봐요.
카네이션 만들기는 어떻게 만드는지 설명해주지도 않았는데, 혼자서 뚝딱뚝딱 카네이션을 만드네요. 그 모습이 참 대견했어요. 카네이션을 완성하고 나니 아이 스스로도 참 뿌듯해 합니다. 그리고 만드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었는데, 아이는 그 동영상을 유치원과 학부모의 소통도구로 사용되는 키즈노트에 올려달라고 합니다. ㅎㅎ
나만의 이벤트 쿠폰 만들기의 경우 쿠폰이 매끄럽게 잘 뜯기지 않았어요. 그래서 아이에게 가위를 주었고, 아이는 쿠폰을 가위로 자르기 시작했어요.
삐뚤빼뚤한 가위질. ‘6살 아이에게는 이 만들기가 좀 벅찬건가?’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저의 생각과 다르게 아이는 즐거워하며 가위질을 합니다. 아직 한글을 쓰지 못하는 우리 아이는 쿠폰에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대체 했어요. 글씨를 쓸 줄 아는 어린이라면 더욱 더 재미있게 나만의 이벤트 쿠폰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 아이들은 참 재미있어 했어요. 고마움을 전하는 방법이 그림 그리기 말고도 많다는 것을 책 읽기를 통해 우리 아이에게 잘 전달 되었으면 좋겠고, 혹여나 잘 전달 되지 않았더라 언제라도 꺼내서 볼 수 있도록 책꽂이에 꽂아두려고 해요. 스스로 책을 꺼내서 살펴보도록 도와줄 예정입니다.
끝으로 오래간만에 아이들과 함께 재미있는 독서 활동을 한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고마움을 알려주기위해 같이 그림책을 읽었지만, 우리 아이들의 순수하고 어여쁜 답변을 통해 아이들에게 무척 고마웠습니다. 그래서 낼 꼬옥 표현할꺼에요.
잘 자라주어서 고맙다고.
엄마, 아빠가 많이 많이 사랑한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