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일흔, 처음으로 ‘나’로 살기 시작했다
장미킴 지음 / 모티브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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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로 살아가기에 적당한 때란 없다.’

 

누구든지 자신의 삶을 글로 옮기면 책 몇 권은 나온다는 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더구나 57년생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독자가 같은 세대라면 공감할 법한 내용들이 가득하고, 딸들 세대라도 거를 것 하나 없는 알찬 지혜가 넘쳐난다. 읽으면서 미소가 지어지기도 하고 눈물도 맺힌다. 그러면서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작가가 살아온 적지 않은 세월 속에 경험한 많은 사연들이 심금을 울린다. 특히 이혼에 대한 내용(1부 5, 6장)은 눈물을 쏙 뺀다. 문답식으로 구성된 각 장들은 작가의 경험이 토대가 되지만 마치 성경 속 잠언처럼 마음에 하나씩 새겨진다. 인생을 살면서 쉽지 않은 질문들에 ‘엄마’는 자상하지만 때론 단호하게 충고한다.

 

착한 사람, 좋은 사람 노릇을 그만 두고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작가의 삶이 아름답다! 좋아하는 춤도 추고 섹소폰도 불며 산에도 오르는 작가는 좋아하는 것을,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주저하지 말라고 한다. 타자에게 당당하고 ‘나’를 소중히 여기라고 말한다. 결혼과 이혼, 아내에서 엄마로, 비로소 ‘나’로 살기까지 겪었던 수많은 일들 속에서 ‘딸’의 질문에 솔직하고 담백하게 그렇지만 진지하게 답변하는 작가의 모습이, 여느 철학자 부럽지 않는 깨달음이 존경스럽다!

 

이 책은 ‘엄마’와 ‘딸’의 문답이지만 두 주체 모두에게 도움이 될 좋은 지혜가 담겼다. 슬쩍슬쩍 한 장씩 펼쳐보는 재미도 좋겠다. 한 번에 끝까지 쉽게 읽히니 부담도 없다. 화려한 언변도 없고 지고한 수사도 없다. 하지만 마음속에 무언가 묵직함이 남는다. “보잘것없는 할머니”가 아닌 ‘따뜻한 엄마’가 내게 말한다. “‘너’로 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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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맘님과 킴히님 서평모집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gbb_mom

@_kkim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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