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코스모스 - 우주를 향한 새로운 질문
데이비드 아이허 지음, 최가영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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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데이비드 아이허
‘코스모스 이후 35년 공백을 채우다.˝
아들이 천문대 수업을 들은지 일년이 지났다.
긜고 이 책을 읽고
우리는 다중우주 이상의 것을 상상하며 외계생명체를 꿈꾸며 블랙홀과 타임머신을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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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버 여행기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27
조너선 스위프트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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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지성 의 걸리버여행기 는 이종인 번역의 완역본 이다.
이종인 번역본으로 처음 읽은 책이 <영국기행>과 <스페인기행>이였고 촘스키에 관한 책들이 많고 최근에 <리비우스로마사>를 봤다.
완역본의 끝판왕은 역시 번역가가 누구인가.가 아닐까
로맨스는별책부록 이라는 드라마에서 나왔던 번역에 대한 일화가 떠올랐다.
그리고 존버거 의 우리가아는모든언어 에서 읽은 번역의 의미가 다시 새겨진다.


우리가 깊이감있는 독서를 위해 마다하지 않을 수 없다.수박 겉핥기 식의 명작동화는 이제 땔 나이니까 말이다.

이 책은 아동문학.영어리딩북등 걸리버여행기라는 제목을 책들만 대여섯권이상 읽은 아들을 위해 준비했다.
수차례 윤독으로 다져진 책모임의 11~13세 아이들 몇몇과 학부모가 함께 읽고 그림책철학하기의 good question 을 만들어보려고 한다.

*걸리버는 누구일까?저자일까?
걸리버는 (gull-바보,잘 속는 사람)과 버(ver-진실 혹은 진리)의 합성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조너선 스위프트의 1600년대 당시의 영국 사회의 역사적 흐름과 그의 연대를 알아보면 소설의 재미를 충분히 누릴 수 있다. *우리는 소설이라는 장르로 허구적이며 풍자라는 사실을 바탕으로 읽어내려간다.이것은 판타지이며 거짓말의 세계이지만 현실과 하나 다르지 않다는 사실 또한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네개의 장에서 이야기하는 도시들은 릴리펏의 정치적 대립과 라퓨타의 식민정치,후이늠이 야후의 숫컷을 거세해서 학살하려는 계획.)
그렇다면 조너선 스위프트는 이런 이야기로 현실의 정치사상을 대적하고 싶었을까?
그때의 정치나 지금의 정치나 매한가지다.

*여행기의 목적은 무엇일까?
저자인 자신의 사실을 기록한 것의 정보전달이라는 것을 잊지말라고 걸리버는 독자에게 말을 걸어온다.
마지막장에서 걸리버는 후이늠의 나라에서 우리가 아는 유토피아적 세계에 발을 들이게 하고 거짓말을 하지 않는 그들의 언어로 야후(걸리버가 사는 나라.영국.인간과 동일시)의 탐욕과 필요나 열정 ,말장난을 위해 거짓말을 경멸하듯 쓴다.
재치있게도 바로 뒤 [아이네이스]의 베르길리우스의 시논을 인용하여 걸리버 자신의 여행기가 거짓말임을 암시한다.
''잔인한 운명의 여신이 이 시논을 비참하게 하더라도 저를 거짓되고 기만하는 자로 만들 수는 없을 것 입니다''
걸리버(거짓말쟁이)여행기 인것이다.

*걸리버는 의사일까?선장일까?
걸리버는 의사로 항해를 시작한다.
그런데 의사라는 직업에 관련된 에피소드는 없다.
사실 읽으면서 조너선 스위프트가 릴리펏에 난파된 주인공의 직업을 왜 의사로 처음부터 설정했을까 궁금했다.

*여러 세계를 다니며 걸리버가 습득하는 언어들은 대단하다.물론 표류되서 영국과 비슷한 처지의 유럽 어느 변방에 도착한 것이 아니라 신세계 였으니 살아남으려는 수단으로 언어만한게 없지 말이다.
언어는 동시다발적으로 태어나지 않는다.
개와 고양이의 언어에서 꼬리를 내리거나 치켜올리는게 전혀 다른 뜻인 것 처럼 소인국과 거인국의 나라에서는 반대되는 의미를 가진 바디랭귀지가 분명 있지 않았을까?
극복할 수 있는 걸리버의 재치와 배움의 의지,언어 소화능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빵이라고 부르기로 약속했으니 빵이지만 실재하지 않는 사물에 대해 빵이라고 말하는 순간 빵을 상상하게 된다.
논리철학논고에서 언어에 대한 이야기는 이렇다.
세계는 사실들의 총체이지 사물들의 총체가 아니다.

*4장에는 1.2.3장의 소인,거인등이 아닌 ''말''이 등장하게 된 걸까?
인간은 과연 이성적인 동물일까?라는 물음의 정반대되는 강한 캐릭터가 필요했을 것이다.
그것은 인간도 반인반마도 아닌 말(비이성적존재)이였다.


플라톤의 국가론에서 이성적인 인간인 통치자가 되어야 된다고 한다.
이성적 인간은 존재하는가?
거짓말은 말의 언어적 놀이 기능이며 이것은 인간의 상상력과 긴밀한데 상상력 자체가 인간만이 가진 유일한 기능이지 않나?
아이는 태어나며 거짓말을 배우지 않나?
실천이성은 도덕성을 만들어내며 인간의 윤리와 세계의 질서.조화를 이루게 한 인간의 큰 공덕이라 생각한다.
라퓨타가 지니지 못한 발명.상상.공상이 없는 세계는 우리가 지금 가진 미지의 세계를 구현해나갈 힘을 잃게 만들지 않을까?



우리는 다양한 관점에서 책을 읽었다.
나는 한권의 책을 다섯번 ,다섯개의 이야기로 읽었다.
풍성해진 걸리버여행기는 읽는 이의 초점에서 재구성 되었다.마치 다섯의 번역가가 한글책을 한글로 번역한 기분이였다.


누군가는 걸리버여행기를 사랑하는 아들셋 엄마로 ,또 다른분은 <총.균.쇠>,<국가론>,<유토피아>의 이야기를 녹여 해독해준 분도 계셨고,
천공의 섬 라퓨타와 같이 걸리버여행기가 바탕이 되었다는 영화 이야기도 재미있게 들었다.
그리고 나는 내가 사랑하는 언어가 목적인듯 책이 읽혀나간 것 같다.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 말하지 말라'' 우리는 책을 읽으며 자기가 가진 바탕안에서 글을 이해하고 해석한다,그리고 그 중 인상깊었던 장면 역시 평소 본인이 관심을 가지는 분야에 세심하게 읽어내려간다.


나는 이 책에서 3부의 학술원 이야기가 제일 재미있었고
시대상의 풍자나 정치적 면들보다 철학과 언어에 인상받았다.
더러 의사인 걸리버는 경제활동에도 능해 소인국에서 가져온 양과 소를 팔아 아내에게 다음 여행동안 쓸 돈을 마련할 수 있게 해주거나 거인국의 벌침을 가져와 판다거나 처해진 상황에 맞게 능수능란 하게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모습들이 16년7개월을 여행자로 살아올 수 있게 만들지 않았나 싶다.


우리 모두는 결국 ''여행자''이다.
그리고 여행의 기록들은 여행자의 눈과 귀와 손에서 다시 태어나니까 그것이 사실적이나 개인적이며 창조적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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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버 여행기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27
조너선 스위프트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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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양한 관점에서 책을 읽었다.
나는 한권의 책을 다섯번 ,다섯개의 이야기로 읽었다.
풍성해진 걸리버여행기는 읽는 이의 초점에서 재구성 되었다.마치 다섯의 번역가가 한글책을 한글로 번역한 기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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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영 ZERO 零 소설, 향
김사과 지음 / 작가정신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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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흥미로운 제목으로 이미 스타트부터 다른 신간도서를 제칠만한 위력을 가졌다.
영영제로영
모두 다른 ''영''들로 그려진 이야기일까?
나름의 제목을 그려가며 읽어보자.
나에게 이 책은 주인공 만하거나 조금 더 겪음이 덜 했을때 세상에 딱히 바라는 것,재미있는 것들이 없을 때,나만 인생의 전부였던 시절의 나 같았다.
''나''가 말하는 단어들이 감정조절 못하던 내 민낯을 본듯 낯뜨겁다.
세상이 날 기준으로 돌아가~~~
왠지 내 계획안에 있는 기분이야~~~~
내가 꾸민 극본대로 흘러가는 듯한 기분에 빠져 느끼던 희연.
누구나,언제든 바라고 ''제로''세계에 허우적 될 수 있다.
텅 빈 학살의 세계.식인의 세계로 웰컴.
남의 불행이 곧 내가 아니라 다행이야.라고 생각이 스치면 '아차'싶지만 그래서 사람이지 않은가
들끓는 식인들 사이에서 내가 아직 '나' 라는 존재로 유일할 수 있는 법을 찾아가는 거다.
미친 장난.존재와 파멸.실체 그리고 무엇이 남을까
오만방자함의 끝에 주인공은 무얼 찾았을까
놀랍게도 이 책의 중간중간엔 내가 주인공이고 싶었던 시절에 사랑하던 그것들이 등장한다.
<뉴요커잡지>,<스타벅스>,<에미넴>,<니체>
그리고 마지막을 장식 할 <랭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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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영 ZERO 零 소설, 향
김사과 지음 / 작가정신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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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예리한 본인들만의 이야기.
꼭 그런것 같을 때가 있는 이 기분들을 말해주는 책
욕지거리 퉤 뱉어내는 속마음 들킨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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