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몸을 움직인다.아빠는 내가 기억하는 아주 어릴 적부터 만드는 거, 고치는 거 , 배우는 거, 가르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였다.엄마가 새차 사라고 준 돈으로 덜컥 컨테이너를 사서 시골밭에 얹었다.어느 날은 포크레인 빌려서 땅파고어느 날은 잠깐 가서 전기 끌어오고인터넷 달고 계곡물이 아빠집 수도관을 흐른다.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실수를 심고 삼년뒤 오년뒤를 기다린다.엄마가 좋아하는 홍매화 접을 붙이고진달래.연산홍.철쭉을 골고루 심어 봄에 꽃 지는 날이 없다.밭에 수박,호박,가지 제법 튼튼하게 자란다.처음엔 어디서 반려닭이라고 은수남을 데려왔다.이젠 알 잘 낳는 암탉도 있고 염소랑 강아지도 있다.사십평생 아파트살고 서울.경기 벗어나기 싫다던 신랑이 이젠 장인어른처럼 살고 싶단 얘길한다.거제시내아파트에 있을 땐 퇴근후에 티비만 보던 아빠는 요즘이 제일 건강하고 부지런다.우리에게 농막을 가질 꿈을 실현한다면아빠몫이 90프로겠지만...꼭 갖고 싶다.주택은 부담스럽고 카라반은 내땅이 아니니까^^실질적인 방안들과 딱! 난 얼마썼어요.라고 상세하게 적어둔 비용정리가 마음에 든다.저자는 꼼꼼하게 땅고르는 법부터 시골땅 사는 노하우와 질러놓고 끝이 아닌 대책!!을 얘기한다.수도를 끌어오는 방법 고르기와 화장실을 어떻할지같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 것들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하는지 일러준다.주말에만 가는 농막이다보니 작물 재배할 팁도 있고 결국엔 그곳도 사람사는 곳이니 이웃과의 관계팁도 빼놓치 않고 설명한다.이.장.님~~~~^^우리도 농막을 비운 사이 홍수가 온다거나 여행을 가게 되면 집을 확인해줄 사람이 필요하다.강아지 밥도 이웃이 챙기기도 하는데아빠네 농막은 등산로입구라 친해진 등산객분들이 매일 맛있는 간식을 싸오신다고^^아이가 돌일때 전원주택에 살았고열평남짓 마당있는 아파트도 가 보고앞에 이것저것 심고 옥상도 쓸 수 있는 연립빌라에 살아봐도 농막이 갖고싶다.부지런한 신랑이 필요해ㅠ@chae_seongmo#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를 통해서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