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of Pi (Paperback, 미국판, International)
얀 마텔 지음 / Harcourt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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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생각으로 이 책을 샀는지는 모르지만, 다들 재미있다고 해서 구입을 했던 것 같다. 책장속에서 오랫동안 굴러다니다, 나도 원서를 읽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집어들게 되었다. 처음에는 책제목에서 생각할 수 있듯이, 혹시 수학책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했지만, 표지에 한 소년과 호랑이가 있어, 왠지 수학책은 아닌듯하고, 무작정 읽기로 했다.

 

Part 1은  Pi의 어린시절, 어떻게 해서 Pi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는지, Pi의 종교에 대해 나온다. 한 사람이 크리스트교, 힌두교, 이슬람교를 다 믿는다면 좀 이상하게 생각될지도 모르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는 그런 느낌을 받지 못한다. Part 2에서는 본격적인 표류이야기. 처음에는 어설프지만, 차츰 모든 것에 적응하는 모습이 정말 놀랍다. Part 3에서는 해운회사에서 나온 일본사람들과의 대화가 주를 이룬다. 이 사람들이 Pi가 하는 말이 믿기 어렵다고 하자, Pi는 다른 버전의 이야기를 해 준다.

 

이 책을 다 읽고 많은 질문을 품게 되고, 이 이야기가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졌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이유는 책이 너무 상세한 묘사로 쓰여져 있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이 작가의 상상력에서 나왔다고 믿기 힘들기 때문이다. J.K. Rowling의 Harry Potter이후 이렇게 묘사적인 글을 처음이다. 작가의 어휘력과 상상력에 놀랄 뿐이다. 그리고 작가의 글을 쓴 의도... 작가의 의도가 어떻든 이 작품을 받아들이는 것은 독자의 몫이지만, 작가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 너무 철학적인 내용이 많아서 한번 읽고 결론을 내기는 참 힘들다. 한번 다시 읽어봐야겠다.

 

 

Very few castaways can claim to have survived so long at sea as Mr.Patel, and none in the company of an adult Bengal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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