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조세희 지음 / 이성과힘 / 200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20년 전 문학선생님께서 한번 읽어보라고 권했으나, 그 시간 이후 잊어버린 책. 10년전 직장동료가 한번 읽어보라고 권했으나, 듣고 한번 흘린 책. 중2가 된 아들을 위해 책을 선별하던 중, 항상 중학생 필독도서에 빠지지 않은 책이 있었는데, 그 책이 바로 <난쏘공>이었다.  어쨌든 20년 동안이나 뇌리에 맴돌던 책을 이 참에 읽어보기로 했다.

 

이 책에 대한 사전지식없이 무작정 읽기 시작했는데, 도입부터 이 책이 왜 그 오랜 시간 동안 베스트셀러일수 밖에 없는지를 깨닫게 해 주었다. 가볍게 읽을 수가 없는 책이었다. 시간이나 공간적인 배경이 책이 쓰여질 당시와는 사뭇 다르지만, 아직도 이 책을 사랑하고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은 그 당시와 비교해서 경제적으로는 윤택해졌지만, 정신적으로는 이 책의 난쟁이 가족처럼 소외된 삶을 살고 있는 건 아닌지 자문하게 된다. 그리고, 진정한 소시민으로서의 역할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게 된다.

 

중학생 필독도서에 항상 등장하는 이 책이 과연 중학생들에게 어떤 감명을 줄지는 의문이다. 절대적인 빈곤을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전반적으로 이 책은 비교와 상징이 많아서 이해하기가 힘들다.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

폭력이란 무엇인가? 총탄이나 경찰곤봉이나 주먹만이 폭력은 아니다. 우리의 도시 한귀퉁이에서 젖먹이 아이들이 굶주리는 것을 내버려두는 것도 폭력이다. /반대의견을 가진 사람이 없는 나라는 재난의 나라이다. 누가 감히 폭력에 의해 질서를 세우려하는가? /지도자가 넉넉한 생활을 하게 되면 인간의 고통을 잊어버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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