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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은 과연 성군인가, 우문에 대한 현답
권오향 외 지음 / 보고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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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은 과연 성군인가'(이영훈)에 대한 반박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이 책은 이영훈 저자의 책 내용 중 잘못된 부분을 근거로 들어 많은 부분 효과적으로 반박했다. 덕분에 앞선 책의 오류와 부족한 점을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되었다. 


아쉬운 점은 앞 책에서 비중 있게 다룬 기생에 관한 내용을 거의 다루지 않았다는 것이다.

앞 책에서 기생제가 한 챕터로 언급됐는데, 이 책은 작은 꼭지로도 논하지 않았다. 단지 몇 문장으로 성리학이 대세인 사회에서 노비와 기생 제도는 불가피했음을 넌지시 말하고 있을 뿐이다. 특히 재가 못하는 열녀와, 대를 이어 성 위안부인 기생이 별반 차이가 없다고 평한 점은 지나친 비약이다. 


오히려 세종대왕은 훌륭한 위인이지만 성리학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한계점을 지닌다는 사실을 지적했다면, 더 균형잡힌 글이 되었을 것이다. 


세상에 완벽한 인간은 없다. 세종대왕도 공과가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앞선 책에서 한글창제 이유에 관한 주장에 대해 올바로 비판했다고 본다. 성리학의 발달과정을 요약한 부분도 유용했다. 


이영훈 저자의 책을 읽었다면 반드시 이 책도 읽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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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은 과연 성군인가 이영훈 교수의 환상의 나라 1
이영훈 지음 / 백년동안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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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세종대왕을 부정적으로 논할 학자가 있을까? 

세종대왕을 비판적으로 평가한 시도 자체로도 한 번 읽어볼 가치가 있다.


세종대왕이 조선시대의 훌륭한 왕임에 틀림없다. 그의 시대에 이뤄진 수많은 업적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저자는 책에서 세종대왕이 노예와 기생을 확산하는 법 체제를 만들었고, 노예와 기생이 크게 늘었다는 점을 드러냈다. 세종대왕은 신분제 사회를 옹호하는 성리학 사상에 근거해서 조선을 충실히 통치했던 것이다.


이 책을 반박하는 책 '세종은 과연 성군인가, 우문에 대한 현답'(보고사) 을 읽어보길 권한다.

저자의 논리를 효과적으로 반박하기도 하고, 논점을 회피한 부분도 있다.

 

두 권의 책을 보는 것이 세종대왕에 대한 균형잡힌 견해를 갖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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