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의 도시 이야기 - 12가지 '도시적' 콘셉트 김진애의 도시 3부작 1
김진애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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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김진애 건축가를 알게 되었다. 특히 이탈리아에서 미켈란젤로 비밀의 방을 방문한 김진애 건축가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어서 기억에 남았었는데 좋은 기회로 책까지 읽을 수 있었다.
책에는 도시를 여러 가지 키워드로 바라보는 작가의 생각이 담겨 있다. 그중에서 아파트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참 많은 아파트가 있고 또 많이 새로 지어진다. 그런데 사람들이 몰리는 아파트는 무조건 서울에 있는 아파트다. 지방에 있는 아파트는 비어있는 곳이 많이 있는데 서울은 특히 사람들이 몰리는 곳은 부동산에 나오기만 하면 바로 거래 완료가 되어버린다. 문제는 사람들이 아파트를 빠르게 선점하려는 이유가 꼭 편안하게 살기 위해서만은 아니라는 거다. 투기가 목적인 경우가 상당히 많다.
또 다른 문제점은 단지를 이루는 아파트들이 집단적이라는 것이다. 서로 왕래하고 힘을 합쳐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는 것까지라면야 좋지만 단지끼리 똘똘 뭉쳐 주변에 담을 쌓고 주변과 거리를 만든다는 거다. 네임벨류가 있는 아파트라면 더욱더 주변과의 격차를 강조하려고 하는 느낌이 강하다.
그 외에 참 많은 문제점을 책에서는 이야기한다. 반면 그런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건축가만의 의견도 있다.

요즘 아파트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어서 책의 그 부분이 더 눈에 들어왔지만 그 외에도 흥미로운 부분이 많았다. 좀 어렵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한번 읽어본다면 여러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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