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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의 아이
신카이 마코토 지음, 민경욱 옮김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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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날씨의 아이 하루준 평점 : ★★★★☆ (9/10)

도서정보

제목 : 날씨의 아이

저자 : 신카이 마코토 / 역자 : 민경욱

장르 : 소설

페이지 : 352

출판사 : 대원씨아이

출판일 : 2019.10.28.





책을 읽고 느낀 점.

이미 유명한 작가 신카이 마코토의 신작이지만, 난 이 책을 읽기 전엔 그를 알지 못했다. 소설이라는 장르를 싫어하는지 않음에도 최근 경제, 심리, 과학, 부동산, 자기개발 서적 위주로 의도하지 않은 편중된 독서를 하다보니 더욱 소설이 낯설게 다가왔다.

하지만 '날씨의 아이'를 읽기 시작하면서 이야기가 주는 다양한 메세지와 그것들을 표현하기 위한 작가만의 개성이 가득 담긴 상황, 장면 묘사 등의 디테일함에 살짝 놀라움을 느꼈다.

아직 애니메이션을 보진 않았지만 만약 본다고 하더라도 내가 책을 읽으면서 머리속에서 그렸던 장면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거란 생각이 드는 것은, 그만큼 신카이 마코토 작가가 문장에 녹여내린 인물들의 감정, 상황, 장면들에 대한 묘사가 디테일하고 읽는 이로 하여금 직접 그릴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읽는 사람마다 자신의 상황과 환경에 따라 작품에 대한 이해와 감동이 다를 것이다. 나 역시 어느덧 40세의 어른이(여기서 '어른이'는 어른+어린이의 합성어다. 몸은 어른이지만 사고는 아직 성숙하지 못한...^^;;)다 보니 어린 시절 호다카의 나름 치열한 고민과 방황에 많은 공감을 했다. 물론 그런 고민과 방황을 떨쳐내는 방법은 나와 다르긴 했지만 그 순간의 치열함은 다르지 않았으리라 본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더욱 호감이 가는 캐릭터는 바로 스가였다. 나와 나이가 비슷하기도 하고(물론 내가 더 어리다^^;) 호다카를 대하는 그의 생각과 행동이 고맙고 부러웠기 때문이다.

장소는 다르지만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나는, "과연 고등학교 1학년의 가출 청소년을 스가와 같이 그들을 진심으로 대해줄 수 있을까?"라는 작은 의문부터 "어느새 나도 꼰대가 되고 있는건 아닌가?"하는 소심한 자기반성도 하게 만든 캐릭터가 바로 스가였다.

책의 내용 중 호다카가 이렇게 말하는 부분이 있다.

"그래, 그래서 그랬구나. 나는 또 이해했다. 아무리 혼나도 조금도 기분 나쁘지 않은 이유. 내가 변한 게 아니었다. 상대가 이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스가 씨도 나츠미 씨도 내가 가출 소년이라는 걸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당당한 종업원으로 당연하게 일을 시킨다. 그들은 나를 혼내면서 너도 조금은 제대로 된 인간이 되라고 말해준다. 맞는 순간에만 뜨끔 하고 아픈 주사처럼 그것이 내 몸을 강하게 만들었다. 무겁고 꽉 끼는 옷을 드디어 벗어버린 듯한 홀가분한 마음으로 나는 일어나지 않으면 감기에 걸린다며 스가 씨의 어깨를 흔들었다."

날씨의 아이를 읽으면서 많은 생각들을 갖게 되었고 또 많은 감동도 받을 수 있었지만 마지막으로 들었던 생각은 이거였다.

"나도 스가처럼 멋진 어른이 되고 싶다!"




날씨의 아이 : 줄거리

날씨의 아이는 신카이 마코토 작가의 신작으로 국내에 책과 함께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 상영되고 있다.

이야기는 기상이변으로 일년 내내 비가 내리는 일본의 주요 도쿄를 배경으로 전개된다. 이제 갓 고등학교 1학년인 호다카는 가출 후 도쿄로 향하고, 그곳에서 기도만으로 날씨를 맑게 만드는 신비한 능력을 가진 소녀 히나를 만난다.

둘은 함께 '100% 맑음 소녀'라는 아이템으로 사업을 시작하는데, 맑은 날씨를 원하는 다양한 의뢰인의 사연을 듣고, 또 그들의 소망을 이뤄주면서 그 속에서 행복을 느끼게 된다. 물론 이러한 신비한 능력에는 그 이상의 부작용(?)을 동반하게 되며, 그 부작용을 치유하는 과정에서 호다카와 히나는 서로에 대한 감정을 확인하게 된다.(더 자세한 설명은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 생략합니다. 이미 스포려나?^^;;)





마음에 와닿았던 문장들.

P. 10

아무리 숨을 죽여도 절대 사라지지 않는 심장 고동 소리처럼. 아무리 세게 눈을 감아도 완전한 어둠을 만들지 못하는 눈꺼풀처럼. 아무리 마음을 진정해도 한시도 침묵할수 없는 심장처럼.

P 76

그래, 그래서 그랬구나. 나는 또 이해했다. 아무리 혼나도 조금도 기분 나쁘지 않은 이유. 내가 변한 게 아니었다. 상대가 이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스가 씨도 나츠미 씨도 내가 가출 소년이라는 걸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당당한 종업원으로 당연하게 일을 시킨다. 그들은 나를 혼내면서 너도 조금은 제대로 된 인간이 되라고 말해준다. 맞는 순간에만 뜨끔 하고 아픈 주사처럼 그것이 내 몸을 강하게 만들었다. 무겁고 꽉 끼는 옷을 드디어 벗어버린 듯한 홀가분한 마음으로 나는 일어나지 않으면 감기에 걸린다며 스가 씨의 어깨를 흔들었다.

- 자신의 기준과 편견이 아닌, 누군가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는 그런 어른이 되고 싶다. 그렇게 내 주변의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그들을 진심으로 생각해주는 그런 사람. 상대방으로 하여금 나를 위해주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게 말처럼 쉽지 많은 않은 일이지만 노력하다 보면 언젠간 나도 조금은 그런 어른이 되어 있지 않을까?!

P. 162

"하늘의 기분은 사람들 사정을 고려하지 않아. 정상도 비정상도 없지. 그리고 우리 인간은 젖어 꿈틀대는 천지 사이에서 떨어지지 않게 꼭 달라붙어 잠시 얹혀살다 가는 존재일 뿐이야. 옛날 사람들은 다들 그걸 잘 알고 있었어."

P. 251

「날이 정말 맑아! 저기, 나 또 공원에 가고 싶어!」기뻐하는 목소리가 귓가에 날아들었다. 세상 모든 것이 자신을 위해 준비되어 있다고 믿고, 자신이 웃을 때는 세상도 웃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자신이 울 때는 세상이 자신만을 괴롭힌다고 생각할 때이다. 얼마나 행복한 시기인가. 나는 언제, 그런 시기를 놓쳤나. 그 녀석은- 호다카는 지금, 그런 시기에 있을까.

- 우리 아이들은 지금이 그런 시기일까? 그런 시간이 조금 더 길었으면, 우리 아이들이 더 오래 그렇게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도 한가지 확실한 건, 아직 녀석들은 그렇게 느끼고 있다는 사실이다. ^^

P. 269

"그런데 그 소년은 자신의 인생을 건 것처럼 보여요 " 형사는 쭈그려 앉아 눈을 가들게 뜨고 기둥을 바라봤다. "그렇게까지 해서 찾고 싶은 사람이 있다니, 왠지 부럽기도 합니다."

- 나에게도 어떤 어려움도 감수해서라도 찾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 바로 생각나는 사람이, 아니면 그런 일이, 그런 무언가가 없다. 정말로 없는걸까 아니면 이제는 너무 사리사욕에 밝은 어른이가 되어버려 기억을 못해내는 것일까?

P. 315

나 자신이 불완전하듯 어른들 역시 마찬가지로 불완전한 존재였다. 다들 그 불완전함을 안은 채 시간과 부딪치면서 살아가는 것이었다. 나는 이제 그 점을 완전히 이해하고 있었다.

- 어린 시절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 완전한, 어떤 어려움도 가볍게 극복해버릴 수 있는 그런 존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의 내가 그 당시 아버지의 나이가 되어보니 그렇지 않다는걸 느낀다. 아버지도 지금의 나처럼 정말 어렵고, 힘들고, 지치고 그런 힘들 삶을 살아오셨다는 것을. 그 모든 불완전함을 안은채 부딪히면서 견뎌오셨다는 것을, 그리고 나도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보고, 깨달은 것 적용하기

:: 본 것 : 호다카와 히나, 그리고 스가와 나츠미 등.각각의 인물들이 겪고 있는 상황들과 위기, 그리고 이를 치유해 가는 과정.

:: 깨달은 것 : 누군가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고, 또 진심으로 걱정하고 위해주는(비록 표현은 그렇지 못할지라도) 그런 스가와 같은 어른이가 되고 싶다

:: 적용할 것 : 누군가를 바라볼 땐, 있는 그대로, 그 사람의 모습을 바라보자. 편견과 자기기준은 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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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러닝 레볼루션 - AI 시대,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테런스 J. 세즈노스키 지음, 안진환 옮김, 권정민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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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러닝 레볼루션 하루준 평점 : ★★★☆ (7/10)

책을 읽고 느낀 점.

딥러닝을 활용한 다양한 디바이스 및 소프트웨어들을 우리는 이미 매일 접하고 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 이미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놓여져 있는 것이다.

아침 출근 길에 시리, 빅스비와 같은 AI 비서를 통해 일기예보, 교통상황 등을 체크하기도 하고 주요 뉴스를 전달 받기도 한다. 또 벌써 3년 전이 되어버린 2016년에는 인간계 최고의 바둑 실력자인 이세돌과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인 알파고가 5차례의 대국을 펼쳐 그 중 네 번을 알파고가 이기는 이변을 낳기도 했다.



딥러닝 기술은 컴퓨터가 마치 사람처럼 생각하고 스스로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기존은 지도학습 방식을 통해 정보를 입력하고 입력된 정보에 기반해 결과를 도출했다면, 딥러닝은 비지도학습 방식으로 사전 정보의 제공 없이도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하고 결과를 도출해 내는 점이 차이점이다. 딥러닝은 이미지, 텍스트, 음성 등 다양한 형식의 데이터를 스스로 분류하고 분석하여 패턴을 파악하고 그로 인해 결과를 예측한다.



운전자가 목적지를 말하면 자동으로 목적지를 설정하고 카메라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받아 들이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자동 주행하는 기술을 통해 운전자의 조작 없이도 복잡한 도로를 안전하고 빠르게 달려나가는 기술도 이러한 딥러닝이 기반이 되어 가능하게 된다.


이 책은 딥러닝에 대한 기술적인 내용과 이를 통한 미래의 변화를 단순히 예측하기 보다는 딥러닝의 시작과 발전 과정, 그리고 앞으로 딥러닝이 어떤 변화를 이끌어 올지에 대한 통찰로 가득 채워져 있다.

딥러닝의 발전은 단순히 IT 분야의 인력들만을 통해 이뤄진 것이 아니었다. 공학, 생물학, 신경공학, 해부학, 물리학 등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이 모여 끊임없이 연구한 결과 지금의 딥러닝 수준에 이르게 되었다고 말한다.

관련 분야를 전공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결코 쉽게 읽혀지지는 않을 책이라고 확신한다. 나 역시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또 읽고도 이해가 되지 않아 다시 보기를 수차례 반복했다. 물론 그럼에도 이 책의 내용 중 내가 정말 이해하는 부분은 5%도 채 되지 않을 것이다. 과학적인 이론이나 설명은 대부분 이해를 못했다고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므로 인해서 딥러닝에 대한 시각을 넓힐 수 있었다는 것 역시 변치 않는 사실이다.

읽으며 궁금했던 문장들.

P. 24

정보는 지식을 창출하는 데 쓰일 수 있고, 지식은 이해를 이끌어내며, 이해는 지혜의 바탕이 된다.

- 과연 딥러닝이 이해의 단계를 넘어 지혜의 단계까지 도달할 수 있을까?

P. 25

하나는 로직과 컴퓨터 프로그램에 기초한 시각으로 수십 년 동안 인공지능 세계를 지배했으며, 다른 하나는 데이터로부터 직접 학습하는 방식에 기초한 시각으로 성숙단계에 이르기까지 그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렸다.

- 딥러닝은 데이터로부터 직접 학습하는 방식으로 성숙 단계에 이르기까진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그동안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를 통한 분석을 통해 더 많은 것을 예측하고 판단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이제 머지 않아 '가가가가?'라고 말해도 '그 아이가 그 아이입니까?'라고 정확하게 이해할수 있지 않을까?

P. 36

실제로 검증 결과가 나온 슬라이드의 대규모 데이터세트에 대해 훈련을 받은 딥러닝 네트워크는 0.925의 것확도에 이른 상태다. 나쁘진 않지만 동일한 테스트 세트에서 0.966의정확도를 달성한 전문의들에게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그렇지만 딥러닝의 예측과 전문의의 판단이 결합된 경우 0.995라는 거의 완벽한 정확도가 나왔다. 둘이 힘을 합쳤을 때 더 나은 수행력이 나온 이유는 전문의와 딥러닝 네트워크가 동일한 자료를 서로 다른 방식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는 곧 인간과 기계가 경쟁하기보다는 공조하는 미래가 열릴 것이며 보다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의미다.

- 최근 의료분야에서도 딥러닝을 활용한 진단과 수술 등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는데 인간의 판단과 딥러닝의 예측이 결합되어 더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살리게 되는 날이 곧 올 것이라고 생각된다.

P. 54

인간의 인지 능력을 필요로 하는 일자리들이 자동화된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대체됨에 따라 그러한 시스템을 만들고 유지할 수 있는 사람들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다.

그 당시와 현재의 차이점은, 오늘날 인공지능이 열어놓는 새로운 일자리는 전통적인 인지기술과 더불어 새롭고 다르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기술을 요구한다는 사실이다. 그때문에 우리는 경력 전반에 걸쳐 학습해야 할 필요가 생겼다. 그리고 그것이 가능하려면 학교가 아닌 가정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교육시스템이 필요하다.

- 학교가 아닌 가정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교육 시스템은 무엇일까? 가정에 설치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개인별 특성에 맞춘 교육 프로그램을 학습하는 방식일까?! 그럼 사회생활의 경험은 어디에서 할까? 인간적 유대관계의 형성이나 친구들과의 감정 공유와 같은 혼자서는 경험하기 힘든 것들은, 그것도 새로운 기술을 통해 체험이 가능할까?^^

P. 59

인공지능은 단지 게임 분야뿐 아니라 예술에서 과학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노력을 기울이는 모든 분야에 그 혜택을 미칠 것이다. 인공지능은 우리를 더욱 똑똑하게 만들 수 있다.

P. 159

우리가 도달한 결론은 교육에 있어 가장 큰 난제는 과학적인 것이 아니라 사회적, 문화적인 문제라는 점이다.

P. 165

급속하게 확장되고 있는 정보 분야의 직무에 우리 뇌가 적응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교육 체계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P. 175

미래의 인공지능을 생각할 때 우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지금으로서는 인간 수준의 지능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컴퓨터 역량에 도달하기엔 역부족이기에 그렇다. 현재의 딥러닝 네트워크는 수백만 개의 유닛과 수십 억 개의 가중치를 보유하고 있다. 1세제곱 밀리미터의 세포 내에 수십억 개의 시냅스를 보유하는 인간의 대뇌피질에 있는 뉴런과 시냅스의 수에 비해 1만 배나 적다. 세상의 모든 감지기가 인터넷에 연결되어 딥러닝 네트워크에 의해 상호연결 된다면 어느 순간 그 네트워크가 스스로 각성해 이렇게 인사할지도 모른다.

"헬로, 월드(Hello, world)!"

P. 176

알고리즘은 도처에 존재한다. 구글 검색을 이용할 때마다 우리는 알고리즘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사용자별 뉴스피드 클릭 기록에 기초해 알고리즘이 선택한 뉴스를 페이스북 뉴스피드를 통해 읽고 있다. 알고리즘이 선택한 뉴스는 사용자의 감정적 반응에 영향을 미친다. 알고리즘이 우리의 생활 속으로 침투하는 현상은 음성인식을 가능하게 만들고 휴대전화기에 자연어 기능을 부여하는 딥러닝 기술로 인해 점차 가속화되고 있다.

P. 208

더 이상 무어의 법칙은 없는 것인가? 지속적인 처리 성능의 향상을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다른 구도가 필요하다. 디지털 설계의 완벽한 정확도에 의존하지 않는 구도 말이다. 전기모터의 효율성이 가솔린 엔진의 그것과 결합해 탄생한 하이브리드 자동차처럼 디지털과 뉴로모픽 설계의 융합이 부상하고 있다. 컴퓨팅을 위해 매우 낮은 전력만을 필요로 하는 뉴로모픽 설계의 장점과 커뮤니케이션에 유리한 고대역폭 디지털 칩의 장점을 취하는 새로운 하이브리드 구도 말이다.

- 이렇듯 근본적으로 다른 구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술의 발전이 아닌 인문학적 통찰이 더욱 중요하게 요구될 것이다. 물론 딥러닝이 이러한 인문학적 통찰의 영역까지 도달한다면... 그땐 사람은 뭘 해야하지?

P. 275

인간의 뇌는 침펜지의 그것과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다. 신경해부학자들은 두 종의 뇌에서 동일한 영역이 있음을 파악했다. 그러나 인간과 침팬지 사이의 대부분의 차이점은 분자 수준의 차이점이며 행동에서 나타나는 극적인 차이점에 비교해볼 때 미묘한 것에 불과하다. 다시 한 번, 자연은 인간보다 영리하다는 것이 확인된 셈이다.

P. 336

학습 과정이 무작위로 선택된 초기 가중치 집합을 토대로 반복되면 매번 다른 네트워크가 학습되지만 수행 성과는 모두 유사하게 나타난다. 결국 많은 네트워크가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는 우리가 서로 다른 사람들의 두뇌에 대한 완벽한 연결 집합을 재구성할 수 있을 때 무엇을 기대해야 마땅한지 암시한다. 많은 네트워크가 동일한 행동 방식을 낳는다면 그것을 이해하는 열쇠는 두뇌가 이용하는 학습 알고리즘일 것이고, 이는 보다 쉬워야 마땅하다.

P. 405

머신러닝에서는 누구든 데이터를 가장 많이 보유하는 사람이 승자다. 페이스북은 다른 어느 곳보다 많은 사람들의 기호, 지인, 사진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 모든 데이터로 페이스북은 나름의 마인드이론을 창출해 우리가 무엇을 선호하는지 파악하고 정치적 성향은 어떠한지 예측하는 데 이용할 수 있었다. 언젠가 페이스북이 나 자신보다 나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는 날이 올지도 모를 일이다. 실로 페이스북은 오웰의 소설에 등장하는 빅 브라더의 화신이 될 것인가?” 당신은 이것을 섬뜩한 전망이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필요하면 언제든 시중을 들어주는 디지털 집사가 생겨 편리할 것이라 생각하는가? 과연 페이스북이 이런 힘을 가져도 되는 것인가? 이런 의문을 품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 딥러닝이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 나오는 빅브라더처럼 활용된다면... 딥러닝이 인간의 삶에 가져올 완전히 다른 변화보다 경계해야 할 부분은 역시 이를 악용할 경우라고 생각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가 필요할텐데 과연 이를 어떻게 통제할 수 있을까?



보고, 깨달은 것 적용하기

:: 본 것 : 딥러닝이 어떻게 발전해 오고, 또 스스로 진화해 가고 있는지.

:: 깨달은 것 : 앞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딥러닝의 역할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더 인문학적 통찰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된다.

:: 적용할 것 : 딥러닝에겐 아직 부족한 인문학적 통찰을 키우기 위해 꾸준히 독서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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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완전한 나를 사랑한다
브레네 브라운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나출판사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나는 불완전한 나를 사랑한다 하루준 평점 : ★★★★ (8/10)

책을 읽고 느낀 점.

누구나 살아가면서 스스로를 완전하다고 느끼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나 역시도 내 자신이 완전하지 않음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의 제목에서 어렴풋이 전해지는 이야기들이 더욱 궁금했던 것 같다.

저자인 브레네 브라운은 수치심, 취약성, 완벽주의, 두려움 등을 20년 가까이 연구해온 심리 전문가이며, 이 책을 통해 독자에게 단순히 자신의 연구 결과를 전하기 보다는 자신이 직접 경험한 일들과, 그 속에서 자신이 느끼고 생각하고 변화한 이야기를 통해 독자로 하여금 있는 그대로의 '나'의 모습에 다가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로 인해 이 책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아마존 10년 연속 베스트셀러, 포브스 선정 삶의 관점을 확실히 바꿔주는 책 TOP5, TED 강연 누적 조회수 5600만뷰 라는 다양한 기록을 세우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봐야 하는 이유는 저자가 이룬 성과가 아니라 이 책이 우리들이 왜 진짜 '나'로 살아가는 것이 어려운지를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가 진짜 '나'(사실은 있는 그대로의 '나'라고 하는게 맞겠다)로 살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에 대해 자신의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이 책을 읽고 느낀 부분은 용기, 연민, 유대감을 통해 조금은(어쩌면 아주 많이!) 불편할 수도 있는 자신의 본 모습을 직시하고, 드러내고, 그대로를 인정하는 과정에서 자기가치감을 높이는 것. 그리고 '지금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는 점이다.

인간은 누구도 완전할 수 없다. 그렇기에 불완전한 나의 모습을 제대로 돌아고보 그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는 일이 어제보다 더 나은 '나'를 만드는 길이 아닐까 생각한다.



마음에 와닿았던 문장들.


P. 10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이해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하지만 온마음을 다해 살기 위해서는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그날의 교훈 중에서는 숨이 막힐 만큼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도 있었다. 바로, 자신에게 없는 것은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수많은 책에서 배울 수 있는 그 어떤 지식보다도 온 마음을 다해 살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내 아이를 잘 기르는 방법이라는 뜻이다.

- 나에게 없는 것은 아이들에게도 물려줄 수 없다는 것... 아빠가 되어보니 정말 가슴에 쿵~ 하고 내려 앉는 말이다. 내가 온 마음을 다해 살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우리 아이들도 그렇게 자라게 되겠지?!

P. 16

온 마음을 다하는 삶이란 하늘의 별을 향해 걸어가는 것과 같다. 결코 걸어서 하늘에 다다를 수는 없지만, 자신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히 알 수 있다.

P. 21

여행을 떠날 때는 출발하기 전에 먼저 무엇을 가지고 갈지를 생각해야 하는 법이다. 이 여행도 마찬가지다. 자기가치감을 바탕으로 살고 사랑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자신의 불완전한 모습을 받아들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내게 필요한 것을 가꾸고 내 발목을 붙잡는 것들을 버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모든 질문에 대한 답은 용기, 연민 그리고 유대감이다. 온 마음을 다하는 삶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려면 이 도구들이 꼭필요하다.

- 나에게 용기, 연민 그리고 유대감이 있는지 생각해볼 일이다.

P. 24

온 마음을 다하는 삶에는 인식과 이해가 꼭 필요하고, 인식하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공통의 언어가 필요하다.

P. 26

그런데 알고 보니 온 마음을 다해 사는 사람들 역시 '파고들기DIG Deep'를 하고 있었다. 그들이 하는 방법의 앞글자만 따왔을때 그렇다는 뜻이다. 지치고 기진맥진한 상황에서 그들은 다음과 같이 행동했다.

생각 가다듬기Deliberate : 기도나 명상을 하거나 계획을 세워서 생각과 행동을 가다듬고

영감 얻기Inspred : 새롭고 전혀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영감을 얻고

행동하기Going : 그 선택을 행동으로 옮긴다.

- 생각 가다듬기는 가끔 하고 있는데 문제는 행동하기로 이어지지 않는 점. 앞으로는 영감 얻기와 더불어 행동하기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자.

P. 34

어릴 적에는 나중에 어른이 되면 취약하지 않을 줄 알았다.

그게 아니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취약성을 인정하는 과정이다.

살아 있는 한 우리는 취약할 수밖에 없다.

_매들린 랭글

- 어릴 적 아버지의 모습은 한 없이 강한 모습이었는데, 어느덧 아버지 나이가 되어버린 나의 모습을 볼 때 난 그때의 생각만큼 강한 존재는 아니었다. 어떻게 보면 우린 어른이 되면서 우리 자신의 취약함을 더 깨닫게 되는 것 같다.

P. 41

수치심은 우리가 남들에게 손을 내밀고 우리 이야기를 하는 것을 아주 싫어한다. 수치심은 이야깃거리가 되는 걸 싫어한다. 이야기가 되어 여러 사람에게 전해진 수치심은 더 이상 살아남지 못한다. 그래서 수치심은 비밀로 감춰지는 걸 좋아한다. 수치심을 느꼈을 때 가장 위험한 행동은 그 일을 숨기는 것이다. 수치스러운 경험을 숨기면 수치심은 번져나간다. 그래서 나는 수치심을 느끼면 소리 내서 이렇게 혼잣말을 하기도 한다. "나 이야기할 사람이 필요해, 지금 당장. 용기를 내자, 브레네!"

- 수치심을 드러내는 것. 정말 큰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인데. 그래서 이 책에서 계속 '용기'를 강조하나 보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는 것 자체가 어쩌면 용기 있는 일일테니까.

P. 44

결국 연민을 구한다는 건 적절한 문제에 대해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사람과 유대감을 맺는 것을 의미한다.

P. 48

평범한 용기는자신의 취약한 점을 솔직하게 말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요즘 세상에서는 지극히 드문 일이다.

- 평범한 용기를 내어보자. 난 결정장애가 있어 결정을 잘 못하고, 욱하는 성격이 있어 가끔 소심하게 욱하기도 하고... 내가 이랬구나..^^;;

P. 58

경계를 설정하고 책임을 묻는 것은 그저 수치심을 불러일이키고 비난하는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힘들다. 하지만 훨씬 더 효과적이다. 책임을 묻지 않고 그저 비난하고 수치심만 불러일으키는 것은 부부나 연인 사이, 가족, 조직, 공동체 모두에게 독이 될 뿐이다.

- 팀원들 평가할 때, 또는 잘못을 지적할 때 꼭 생각해야 할 부분. 책임은 묻지 않고 비난만 하고 상대로 하여금 수치심을 느끼도록 하는 상사가 되지 말자.

P. 63

'열린 마음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만 열린 마음으로 도움을 줄수 있다. 도움을 받는 것에 대해 가치 판단을 하게 되면 도움을 주는 것에 대해서도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가치 판단을 하게 된다.'

- 누군가 나에게 도움을 줄 때 열린 마음으로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자. 그 사람이 무슨 생각으로 내게 도움을 줄까 의심하고 가치판단하지 말자.

P. 64

이제 나는 힘들 때는 주저앉아 동생들에게 불완전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면 동생들이 힘을 보태주고 지혜로운 충고를 해준다. 유대감이 사람들 사이에 오가는 힘이라면 그 힘은 일방통행이 아니라 양방향으로 오가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

P. 69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에서 벗어나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자기가치감을 갖게 된다. 지금 이대로 충분하고, 사랑받을 만하고, 어딘가에 속할 수 있는 존재라고 느낀다.

- 지금까지는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가 정말 큰 문제였는데, 이제는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곰곰히 생각해볼 시간이 온 것 같다.

P. 83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수용하려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라'고 말하는 사회에서 자기애와 자아수용은 혁명이나 다름없다.

P. 86

한순간의 자기연민이 여러분의 하루를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순간이 모이면 여러분의 인생 전체가

완전히 바뀔 수 있다.

_ 크리스토퍼 K. 저머

- 작은 순간이 모여 인생 전체가 바뀌듯, 조금씩 변화하는 내가 모여 새로운 내가 되겠지?!

P. 121

주위의 모든 사람한테서 사랑받고, 소속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 사랑해주고 소속감을 느끼게 해주는 사람이 최소한 한 사람만 있으면 된다. 그런 소중한 사람과의 유대감에 감사를 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다. 사랑, 소속감, 자기 이야기를 바탕으로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때도 우리는 같은 곳에서 출발해야 한다. 바로 '나는 가치 있는 존재다’라는 믿음이다.

- 우린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 받고 사랑 받으려고 불필요한 노력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것 같다. 그런다고 모든 사람이 날 인정하고 사랑해주는 것도 아닐텐데. 그리고 정작 가장 가까이에 있는 내 가족으로부터 인정받고 사랑받을 수 있는 노력을 해야겠다.

P. 128

E. E. 커밍스E. E. Cummings는 이런 글을 썼다. "밤낮으로 당신을 당신 아닌 다른 사람으로 만들려고 기를 쓰는 세상에서 당신 자신이 된다는 것은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힘든 싸움을 한다는 뜻이며 영원히 끝나지 않을 싸움을 한다는 뜻이다." 그렇다. '진짜 나로 산다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용감한 싸움이다

- 인스타그램만 들어가봐도 내가 알던 그 사람이 그 사람이 아닌 경우가 많다. 물론 나도 똑같다는 건 안비밀!

P. 133

모든 사람의 기분을 다 맞춰야 한다는 생각만 버리면 내 인생에서 정말로 소중한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시간, 사랑, 관심이 훨씬 더 많아지고 유대감도 훨씬 더 많이 쌓을 수 있다

- 모든 사람의 기분을 맞추느라 정작 내 기분은 어떤지를 돌아보지 못하는 지금. 이제 중요한 건 누구? 바로 나!

P. 135

내 목표가 진실성일 때는 남들이 나를 좋아하지 않아도 괜찮다. 하지만 남들이 나를 좋아해주는 것 자체가 목표일 때는 남들이 나를 좋아하지 않으면 힘들어진다. 그래서 나는 진실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P. 150

우리 자신에게 친절하면 타인에게 베풀 수 있는 연민의 저장고가 가득 채워진다. 우리가 스스로에게 친절하면 우리 아이들은 그런 우리를 보며 자기연민을 배운다. 그리고 우리 주위 사람들은 마음 편히 자신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고 우리와 유대감을 쌓을 수 있게 된다.

- 내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나부터 자신에게 친절을 베풀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P. 156

그녀는 절대 과거로 돌아가 사소하고 작은 것 몇 개만

아름답게 만들 수 없었다.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은 미래로 나아가

모든 것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뿐이었다.

_ 테리 세인트 클라우드

P. 212

앤 라모트Anne Lamot의 책에 나온 문장이다.

"믿음의 반대는 의심이 아니라 확실성이다."

P. 213

"직감이란 모든 인간의 역사가 서로 연결되어 있는 삶의 보편적 흐름 속으로 영혼이 갑작스럽게 빠져드는 것이다. 모든 것이 거기 쓰여 있기에 우리는 무엇이든 알수 있다 "

_ [연금술사] 파울로코엘료

- 분명 난 몇 해전에 연금술사를 읽었는데 이런 문장이 나왔다는 것 조차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냥 읽는 것이 아닌 제대로 읽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P. 214

중요한 일은 다만 자기에게 지금 부여된 길을

한결같이 똑바로 나아가고,

그것을 다른 사람들의 길과 비교하거나 하지 않는 것이다.

_ 헤르만 헤세

P. 220

'조화를 이루되 돋보여라!' 비교는 우리에게 기가 막힌 모순을 명령한다. 이는 자아수용, 소속감, 진실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비교는 남들과 똑같아 보이고 싶으면서도 동시에 그중에서 더 나아 보이고 싶은 마음일 뿐이다.

P. 223

'비교에서 벗어나기'란 쉽게 해치울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신경을 써야 할 수 있다. 우리는 걸핏하면 시선을 돌려 남들은 뭘 하는지, 그들이 나보다 앞섰는지 아니면 뒤처졌는지 확인한다. 하지만 자신만 가지고 있는 독특함을 표현하는 창의력은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창의적인 활동을 하면 완벽하게 독특하고 그 무엇과도 비교할수 없는 것을 만들어낼 수 있다. 비교하지 않으면 '앞섰다'거나,'뒤처졌다', 또는 '최고', '최악' 같은 말이 의미를 잃는다.

-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그리고 남들과의 비교에서 벗어날 수 있는 창의적인 활동을 찾아 도전해 보자.

P. 256

세상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묻지 마라.

당신을 살아 있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고, 그 일을 하라.

세상이 필요로 하는 것은 살아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이다.

_ 하워드 서먼

P. 283

자기 자신에게 자유를 허락하지 않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자유도 좀처럼 허락하지 않는다. 그래서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는 사람들을 무시하고, 놀리고, 조롱하고, 수치스럽게 만든다.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그렇게 할 수 있다.

- 나의 자유도, 타인의 자유도 모두 소중하기에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타인을 무시하고 놀리고, 조롱하는 사람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돌아보고 또 노력할 일이다.



보고, 깨달은 것 적용하기

:: 본 것 : '진짜 나'로 사는 방법은 불완전한 나 자신을 인정하는 것부터.

:: 깨달은 것 : 지금 이대로도 가치 있는 존재라는 믿음의 필요성

:: 적용할 것 : '생각 가다듬기 - 영감 얻기 - 행동 하기'를 삶 속에서 실천하자.

                     일명 파고들기를 습관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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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셈인생 - 지식공학자의 ‘조금은’ 다른 관점의 이야기
허병민 지음 / 쉼(도서출판) / 2019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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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셈인생 하루준 평점 : ★★★★☆ (9/10)

책을 읽고 느낀 점.

'곱셈인생', 책 제목부터 관심이 갔다.

'나의 삶이 정체되어 있는 건 아닌가'라는 고민을 막 하기 시작한 요즘이라 더욱 그랬을지도 모른다.

'이 책이 정체되어 있는 나의 삶을 달라지게 해줄 수 있을까'라는 아주 약간의 기대감도 있었다.

물론 책에서 아무리 좋은 내용이 있다 한들 내가 바뀌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겠지만, 그래도 언제나 책을 펼칠때는 웬지모를 기대감을 갖게 된다.

이 책의 저자인 허병만은 '지식공학자'라는 흔치 않은 이력을 갖고 있다. 지식공학이라... 이력부터도 호기심을 일으키기 충분하다. 자신만의 관점으로 기존의 지식을 새롭게 재가공해 의미와 가치가 있는 컨텐츠를 만들어 내는 것, 그것이 저자가 하는 일이라고 하는데 과연 이 책은 독자로 하여금 어떤 관점으로 스스로를 바라보도록 안내하고 있을까?



이 책을 읽는 동안 내가 느낀 점은 '참 어렵다'였다!

내용을 구성하고 있는 문장이나 단어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저자가 간간히 제안한 스스로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들이 무척 어렵게 다가왔다. 저자가 제기하는 질문들, 그에 대해 생각하는 길지 않은 시간(저자는 질문에 따라 1~3분 정도의 생각을 요청한다)이 최근 경험한 시간들 중 가장 난해한 시간이었다.

그만큼 난 스스로에 대해 생각이란걸 해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난 어떤 사람인지,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다양한 상황을 제시하고 그 상황속에서 스스로의 모습을 고민해 볼 수 있는 장치들이 준비되어 있다. 단순히 저자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만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닌 독자로 하여금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해 보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는 구성이 마음에 들었다.

물론 이 책을 읽은 것만으로 '나'에 대해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적어도 '남'이 아닌 '나'라는 존재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어야 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40년간 제대로 알지 못했던, 궁금해조차 하지 않았던 '나'에 대해 관심을 갖고, 관찰을 하고, 이해를 해가는 과정, 그로 인해 지금껏 몰랐던 진정한 '나'의 모습을 찾는 것 그것이 '곱셈인생'의 출발점이 아닐까 싶다.



마음에 와닿았던 문장들.

P. 25

우리는 솔직하게, 불행하게도 우리 자신에 대해 별로 생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내가 어떤 성격과 성향을 갖고 있는지, 무엇을 할 때 행복해하는지, 왜 행복해 하는지, 어떤 취미나 습관들을 갖고 있는지, 약점들은 또 무엇인지, 그것을 왜 약점으로 생각하는지, 어떨 때 불편하고 어색해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그것을 왜 원하는지 등. 여러분은 '나'라는 사람에 대해 잘 알고 계신가요.

- 이 책을 읽으며 '나'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그만큼 스스로에 대해 무지했던거겠죠. 하지만 나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이 어렵긴할지언정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나'에 대한 고민이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P. 26

자신 있는 사람만이 심플해질 수 있다. _ 잭 웰치(GE 회장 및 CEO)

- 그래서 제가 심플하지 못한걸까요? 한살, 한살 먹을수록 자신감이 줄어드는 건 저만 그런걸까요?

P. 27

내가 나 자신에 대한

기준과 철학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

내가 나 자신을

제대로,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

- 남에게 관심을 갖고 남을 평가하는 건 쉽지만 스스로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어렵단걸 조금 알게 되었습니다.

P. 28

인생의 목적은

사랑 받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되는 거란다.

너에게는 너만이 완성할 수 있는

삶의 목적이 있고,

그것은 네 사랑으로 채워야 할 것이지

누군가의 사랑으로채워질 수 있는 것이 아니야.

-무라카미 하루키

P. 36

곰곰이 생각해보면 똑똑하게 산다는 건 '남보다 더 열심히 해 남보다 더 잘나간다'는 뜻, 아니었는지요. 똑똑하게 산다는 것, 거기에 물음표가 존재할 공간이란 것이, 스스로 궁금증과 호기심을 가질 여유란 것이, 내 자신에 대한 관심을 가직 기회란 게 있었나요?

우리의 꿈은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제조'되어져 온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평생을 '스펙 쌓기'에 내몰리면서도 남보다 앞서나갈 수만 있다면, 그래서 성공할 수만 있다면 주변과의 비교에서 오는 스트레스 따위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고 또 감수해야 한다고 되뇌어왔지요.

P. 37

우리는 지금까지 충분히 똑똑하게 살아온 것 같습니다. 오히려 너무 똑똑해진 나머지 머리가 다 욱신거릴 지경이지요. 지금도 그 똑똑함은 무한 증식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남보다 잘나가기 위해 소진되고 채워지기를 반복하는, 그 똑똑함 말입니다.

그런데 까놓고 말해 '똑똑함'이 밥먹여주던가요.'지금보다 더 똑똑해져야 한다', '남보다 더 똑똑해져야 한다'는 피로감만 가중시키지 않던가요. 남보다 앞서가려 하다가 자기 자신마저 앞서가는, 그래서 자신을 잃어버리게되는 그런 똑똑함, 이제 조금은 내려놓아도 되지 않을까요.

- '똑똑하게 산다'에 대한 저자의 해석이 재미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똑똑하다는건 결국 비교 대상이 있다는 것임을 지금까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네요. 이렇게 우리는 의식 깊은 곳에서부터 남들과의 비교를 당연시해오고 있었나봅니다.

P. 48

행복은 그냥 살면서 얻는 부산물이 아닙니다.

행복도 일종의 공부입니다.

매일의 복습과 '암기 '를 요구합니다.

무엇이 진정한 행복인지 늘 확인하지 않으면

정작 그것이 찾아와도 받아들일 줄 모릅니다.

_김경집, 『지금은 행복을 복습하는 시간」에서

- 지금 누리고 있는 많은 것들이 행복이라는 것, 지금 누리고 있는 많은 것들이 없어지면 비로소 깨닫게 되겠죠? 그렇게 되기 전에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많은 것들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어야겠습니다.

P. 50

R=VC생생하게

(Vividly)보상

(Compensation)을 그리면

이루어진다(Realized).

P. 56

'남'을 기준으로 나를 바라볼 때, 그렇게 '남'과 나를 비교할때, '남'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에 관심을 둘 때 천재성은 증발해버리는지도 모릅니다. 세상에 나보다 잘난 '그 누군가'는 언제나 내 주변을 얼쩡거리는데, 너무도 쉽게 발견되는그를 보며 지극히 감정적인 동물인 우리는 어떤 감정에 휩싸이던가요. 혹시 그를 보면서 '나'에 대한 판단을 내려버리지는 않던가요.

P. 60

"내 안에는 천재가 살고 있다"란 그의 말처럼 그의 천재성은그가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걸어온 최면의 결과였는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 최면의 밑바탕에는 자신에 대한 넘치는 사랑이 든든하게 깔려 있었겠지요. 결국 달리는 자신을 사랑했기에, 남들이 자신을 미친 사람으로 생각하든 말든 그런것 따위에 전혀 휘둘리지 않고 '나'답게, '나'처럼 살 수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자기 자신과 많이 친하신가요? 여러분은 자신을 다른 누구보다도 사랑하십니까?

- 주위의 시선에 휘둘리지 않고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삶. 나도 그렇게 살 수 있을까요? 주위에 시선에 너무 많이 얽매여 있음을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P. 71

'나'라는 존재를 희석시킨 채 공감을 하는(척하는) 것이 그 공감이 오래 갈 수가 없는, 변화가 생길 수 없는 이유이지요.

P. 78

누구의 인생도 카피하지 마라.

스스로 멘토가 되라.

Make your Rule

-현대카드, Make your Rule 캠페인 「멘토_편

P. 82

나는 그 동안 살아오면서 '잘난 사람’이 되고 싶었을까, 아니면 '잘나 보이는 사람'이 되고 싶었을까.

나는 그 동안 잘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을까, 아니면 남들에게 잘난 사람처럼 비쳐지기 위해 노력해왔을까. 결국 '나'를 기준으로 살아왔느냐, '남'을 기준으로 살아왔느냐의 차이입니다.

- 오래전부터 '잘나 보이는 사람'으로 살아왔으면서 그런 줄 모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모르는채 남들 보기에 괜찮은 모습으로 살기 위한 선택의 연속이었었네요. 이젠 잘나 보이는 사람이 아닌 잘난 사람이 되어보고 싶습니다. 내년이면 마흔 한살인데 아직 늦진 않았겠죠?

P. 87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저는 '경험'을 하고 싶었던 게 아니라 '스펙(spec)'을 얻고 싶었던 겁니다. 결국 '남들이 대단하다고 여길' 것들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돌진해왔던 것. 거기에 없었던 유일한 한 가지는 바로 '나(me)라는 존재였지요.

P. 88

우리는 행복해지려고 노력하기보다

남들이 우리를 행복하다고 믿게 만드는 데

더 관심이 많다.

La Rochefoucauld

- 이제 SNS를 끊어야할 때인것 같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게 제 SNS에는 여행, 맛집 사진들보다는 IT기기 관련 리뷰 내용들이 많네요.^^;

P. 139

아픔을 들여다보는 힘이 있으면 운명이 바뀐다.

기쁨을 보태는 힘이 있으면 운명이 바뀐다.

남이 보지 못한 아픔을 보면 새로움이 보인다.

남이 주지 못한 기쁨을 주는 것이 새로움이다.

P. 143

공감은 동정(sympathy)이 아닙니다. 둘은 엄연히 서로 다르지요. 결국 '어느 쪽 입장에서 바라보느냐'의 차이입니다. 자신의 입장에서 바라본다면 그것은 동정입니다. 공감은 반대로 그 사람의 입장에서, 다시 말해 그 사람의 마음으로 들어가 그 사람의 시선으로 바라볼 때 일어나는 감정적인 상태를 말합니다.

그러한 전제 하에 한 번만 더 묻겠습니다.

여러분은 상대방이 행복할 때, 불행할 때, 잘나갈 때, 아플 때, 다쳤을 때, 힘들어할 때 옆에 가서 그의 등을 토닥여주실 수 있는지요.

- 다른 많은 능력이 있지만 우리 아이들만큼은 다른 이들의 기쁨, 슬픔, 아픔, 고통을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면 좋겠습니다. 요즘엔 그런 공감능력이 결여된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상대방의 아픔을 이해하지 못하는 그런 사람들이요.

P. 161

추하든 아름답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솔직하게 인정하는 것,

이 이상 든든한 출발이 어디 있으랴.

-칼릴 지브란

P. 163

있잖아. 사람은 말이야,

상상력이 있어서 비겁해지는 거래.

그러니까 상상을 하지 말아봐.

좇나 용감해질 수 있어.

-철웅이 오대수에게, 영화 「올드보이」에서

- 대학교 시절 수영이라곤 살기 위해 하는 생존수영밖에 못하면서도 강가 깊은 곳에서 수영하는 친구들에게 꿀리기 싫어 같이 들어갔던 적이 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민물에서 상어가 나올 것만 같고 영화 '괴물'에서 나왔던 그런 괴물이 내가 수영하고 있는 물속 바로 아래 있을 것만 같아 공포감을 느꼈던 경험이 있습니다. 상상... 양날의 칼과 같은 것임을 이제 깨달았습니다.^^

P. 164

그래서인지 어쩌면 '능력'이라는 것은 자신이 자신을 바라보는 그 순간의 '힘으로 정의되어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놓고 보면 진짜 두려움은 '내가 과연 이것을 할 수 있을까'라는 문장의 '이것' 혹은 ‘할 수 있을까'가 아닌 ‘나’에 놓여 있는 것 아닐까요.

P. 167

강한 자가 살아남는다.

아니다. 살아남은 자가 강하다.

뭐 이런 얘기 있지 않습니까?

아닙니다, 여러분.

참는 자만이 살아남는 겁니다.

-이경규, 예능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에서

P. 169

우리는 '지금'의 중요성에 대해 너무나 잘 알면서도, 동시에 '지금'의 중요성을 너무도 쉽게 간과해버리곤 합니다.

'지금'보다도 아직 벌어지지도 않은, '앞으로' 벌어질, 벌어졌으면하는 일들에 대해 우리는 머리를 싸매고 고민을 거듭합니다.

- 지금도 이사를 계획하면서 이제 7살인 큰 아이의 중학교 걱정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바라보며 움찔하고 있습니다.

P. 170

너희들은 내일만 보고 살지.

내일만 사는 놈은

오늘만 사는 놈한테 죽는다.

-태식이 만석에게, 영화 「아저씨」에서

P. 172

오늘, 단 하루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내일도, 내일 모레에 대해서도 그 소중함을 느끼지 못할 겁니다.

- 시간의 소중함을 느껴 요즘 새벽에 일찍 일어나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좀 피곤하긴 하지만 몸이 적응되니 그 시간이 그렇게 소중할 수 없네요.

P. 182

하여 진짜 협업을 하고자 한다면, 상대방에게 차가운 이성·논리로 다가갈게 아니라, 따뜻한 감성·감정으로 먼저 다가가야 합니다. 이것만 할 수 있다면, 이것만 상대에게 잘 전할 수 있다면, 그래서 나름의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다면, 그 티핑 포인트가 느껴지는 순간, 게임 끝.

보나마나 협업은 거의 저절로, 알아서 굴러갈 겁니다.

시간이 좀 걸리는 한이 있더라도 말이지요.

P. 186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방으로 들어와 “당신이 여기 있네”라고

말하는 사람과 “나 왔어”라고 말하는 사람.

Abigail Van Buren

- 전 퇴근하고 들어가면서 "아빠 왔어"라고 말하는 사람이었네요. 앞으론 "자기야, 유근아, 예원아 여기 있었구나"라고 말할 수 있는 아빠가 되어야겠네요.

P. 190

인간관계의 기본 원칙이자 인간관계를 잘 맺는 방법, 그 출발점은 상대방의 관점과 시각에서 그가 갖고 있는 욕구와 생각을 면밀히 살펴보는 거라는 것.

P. 195

내가 살아보니까 내가 주는 친절과 사랑은 밑지는 적이 없다.

내가 남의 말만 듣고 월급 모아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한 것은 몽땅 다 망했지만, 무심히 또는 의도적으로 한 작은 선행은 절대로 없어지지 않고 누군가의 마음에 고마움으로 남아 있다.

소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1분이 걸리고 그와 사귀는 것은 한 시간이 걸리고 그를 사랑하게 되는 것은 하루가 걸리지만, 그를 잊어버리는 것은 일생이 걸린다는 말이 있다.

그러니 남의 마음속에 좋은 기억으로 남는 것만큼 보장된 투자는 없다.

-장영희,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샘터, 2009년 5월 TI)에서

- 부당거래라는 영화에서 류승범의 대사가 기억납니다. "호이(의)가 계속되면 둘리가 된다, 아니 '권리'가 된다" 물론 틀린 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정말 이런 부류의 사람들도 많이 만나보았구요. 하지만 반대로 호의가 계속되면 고마움으로 돌아오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많지 않다고 하더라도, 그래도 한 사람이라도 그런 사람이 있다면 괜찮지 않을까요?

P. 215

지금 이 순간 나를 에워싸고 있는 모든 것들이 소중하다는 것, 그 감각을 잃지도, 잊지도 말아야겠습니다.

- 잘 알고 있지만 또 잘 잊어버리는 것, 그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모든 것들의 소중함을 잊지 않을 수 있을까요? 아니면 잊더라도 금새 다시 기억해낼 수 있을까요?

보고, 깨달은 것 적용하기

:: 본 것 : '남'이 아닌 '나' 자신을 알아가는 것에 소중함

:: 깨달은 것 : 그동안 가장 중요한 '나' 자신에 대해서 너무 무관심했다.

:: 적용할 것 : '나' 자신에 대한 관심을 갖고 '나'는 어떤 사람인지 하루에 하나씩 질문을 해보며 찾아가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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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망도 모르면서 부동산 투자를 한다고? - 한 권으로 정리하는 돈되는 교통호재 A to Z
IGO빡시다 지음 / 잇콘 / 2018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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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끝자락에 있는 두 아이의 아빠로서 내집 마련에 대한 고민을 하다 IGO 빡시다님의 '교통망도 모르면서 부동산 투자를 한다고?'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통해 얻고자 했던 부분


대부분 내집 마련이나 부동산 투자를 계획하게 되면 거주의 편리성과 함께 향후 시세 상승을 통한 이익 실현 가능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고려하는 것이 사실인데요. 저 역시 큰 목돈이 들어가는 내집 마련인만큼 "어떤 곳을 선택해야 향후 손실을 보지 않을까"하는 고민에 부동산 관련 책을 찾다가 '교통망도 모르면서 부동산 투자를 한다고?'라는 제목에 끌려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통해 얻은 내용


IGO 빡시다님의 책은 제목을 통해 짐작할 수 있듯이 교통망과 부동산 투자의 연관성 및 수없이 쏟아지고 있는 다양한 부동산 호재 중에서 어떤 것들이 '될 만한 호재'고 어떤 것들이 '안될 만한 호재'인지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도록 많은 내용을 간결하게 정리하여 부동산 투자에 대해 잘 모르는 저와 같은 초보자에게도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IGO 빡시다님은 부동산 입지를 분석하기 위한 일반적인 요소로 1. 교통, 2 주거지, 3 일자리, 4 생활 인프라, 5 자연환경, 6 학군을 꼽고 있으며, 교통이 해결되면 대부분의 나머지 입지요소들은 자연적으로 형성이 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교통'이 중요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부동산의 입지 요소 중 '교통'이 갖는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 알려주는 부분인데요.


이 책을 통해 다양한 교통망, 그 중에서도 GTX를 비롯한 다양한 철도망과 도로 등이 결집되는 지역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지, 그리고 그러한 지역이 어디인지에 대해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으며, 향후 실현 가능한 교통 호재를 파악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나와 있어 유망한 투자지역을 선점하는 투자관점을 키우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책의 내용 하나하나가 놓쳐선 안될 중요한 정보들로 가득차 있어 내집 마련 및 부동산 투자를 준비하는 분들은 꼭 읽어보실 것을 추천드리며 책의 내용 중 제가 중요하게 느꼈던 일부분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01 부동산의 가치는 교통망이 좌우한다


::호재를 아는 것보다 실현 가능성을 아는 게 중요하다::


P.9  될 만한 부동산이란 곧 입지가 좋은 부동산을 뜻한다. 그리고 입지에 가장 큰 영향을미치는 것은 교통망이다. 양질의 일자리를 원한다면 기업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가면 되고, 문화생활을 위한다면 쇼핑가와 문화시설이 있는 곳으로 가면 된다. 교통망을 이용해서 말이다. 그래서 교통이 좋아지면 다른 요소들은 보완될 수 있고, 반대로 교통이 나쁘면 다른 요소들을 누리기가 어려워진다.



02 알아두면 손해 안 보는 5가지 철도 지식


::BTO냐 BTL방식이냐? 사업방식이 진행속도를 좌우한다::


P.53 BTO 방식은 민간사업자가 건설한 후(Build), 소유권을 정부에 양도하며(Transfer),일정 기간 동안 운영해서(Operate) 수익을 얻는다. 반면 BTL 방식은 민간사업자가 건설한 후(Build), 소유권을 정부에 양도하며(Transfer), 일정 기간동안 정부로부터 임대료받는다(Lease). 



03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으로 한 발 앞선 투자자가 되자


::모든 철도는 국가철도망 계획에 따라 움직인다::


P.88 투자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5년마다 고시되는 계획 중에서 이전 계획과 연속성이 있는 테마를 찾아내는 것이다. 제2차 계획에서 제3차 계획으로 넘어갔음에도 여전히 연속성이 있다면 정부가 그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04 신안산선 자세히 들여다보기


::경기 서남부권 교통 문제의 해결사, 신안산선::


P.129 신안산선이 기대되는 가장 큰 이유는 경기 서남부 지역에서 서울 서남부 지역으로 접근하는 도로 사정이 현재 너무나도 열악하기 때문이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이렇게 서부간선도로에만 몰려 있는 수요가 어느 정도 분산되며 수도권 서남부 지역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의 교통편의성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05 월곶-판교선 자세히 들여다보기


::국토의 동과 서를 연결하는 월곶-판교선::


P.169 정부 예산 100%로 진행되는 일반철도이기 때문에 진행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른 편이다. 함께 계획중인 여주-원주선까지 2024년 개통되면 국토의 동과 서는 하나의 철도망으로 연결이 된다. 이렇게 되면 인천 송도역에서 강원도 강릉까지 2시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06 GTX A·B·C 노선 자세히 들여다보기


::땅 속을 달리는 고속열차, GTX::


P.208 경쟁력이 뛰어난 노선이지만 한 가지 눈여겨볼 것이 있다. 바로 이용요금이다. 아무리 편리한 노선이라 해도 이용요금이 비싸게 책정된다면 ··· 서울과 더 가까운 지역에 반전세를 얻어 사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07 대곡-소사-원시선 자세히 들여다보기


::서해안벨트의 중심축이 될 대곡-소사-원시선::


P.265 대곡-소사-원시선은 얼핏 보면 별 볼 일 없는 노선처럼 생각될 수도 있지만 대곡-소사-원시선은 나무가 아니라 숲을 봐야 하는 노선이다. 이 노선의 완성으로 인해 다른 노선이 얻게 될 시너지가 크기 때문이다.



08 수서발·인철발·수원발 KTX 자세히 들여다보기


::수서발 KTX_수도권 동남부의 핵심으로 떠오르다::


P.288 수서역세권에는 한 가지 단점이 있다. 바로 확장성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수서역 일대의 개발제한구역은 이미 해제되어 세곡지구가 들어섰지만 반대편으로는 탄천이 흐르고 있다. 때문에 탄천 너머의 문정법조타운 및 지식산업센터와 연계해서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 세워져 있다.



이 책을 권하는 이유


이 책을 통해 내집 마련과 부동산 투자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될 만한 호재'와 '안될 만한 호재'를 구분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줄 것이며, 그로 인해 많은 투자금이 소요되는 부동산 투자에서 적어도 잃지 않는 투자를 할 수 있는 기반을, 그리고 나아가서는 성공적인 투자로 가는 방향을 제시해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를 포함해 많은 분들이 IGO 빡시다님의 '교통망도 모르면서 부동산 투자를 한다고?'를 통해 성공적인 부동산 투자자로서의 첫발을 내딛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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