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인생 첫 부동산 공부 - 청약부터 세금까지 50문 50답으로 완성하는
전형진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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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첫 부동산 공부. 표지를 보며 참 직관적인 제목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이것저것 빠삭한 어느정도의 지식인보다는, 나는 부동산 초보자다! 아무것도 모른다! 라는 사람 손드세요, 라고 저 파란색 글자가 소리치는 듯 했다.

맨 처음 장은 네이버 '부동산 스터디'까페 대표 필명 붇옹산님의 추천의 글이 있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이 책을 집필한 전형진 저자분의 서문이 나온다. 

저자이신 전형진님은, 맨 처음 부동산의 세계에 던져진 옛적의 자신, 아무것도 몰랐던 과거의 자신에게 줄 수 있는 책이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 책을 만들었다고 한다. 

솔직히, 초보자들을 위한 책이라고 한책이라고 해도 나는 반신반의했다. 아무리그래도 장르가 부동산인데. 첫장은 쉽겠지만 각종 전문용어와 각종 볍률 설명이 난무하면, 과연 초보자인 내가 정신을 부여잡을 수 있을까? 같은 걱정을 했다. 하지만 이같은 걱정은 쓸데없는 짓임을 몇단원 안읽어 깨달았다.


LTV와 DSR모두 처음 듣는 용어였다. 약자는 뭐고 어디에 쓰는거고 잠깐 혼란스러울 뻔 했지만 이제 곧 수학시간이니까 아주 잠시 집중하시라는 저자의 사전 안내에 없는 집중력을 끌어모아 읽었다. 숫자 퍼센티지, 웬 영어, 모르는 약자, 그리고 한글이래도 모르는 용어. 그냥 넘기고 다음에 다시 읽고 싶다라는 생각이 스쳤지만 겁먹지 말고 차근차근 들여다 보았다.

글을 이해하기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저자가 진짜 완전 이해 빡!가게 예시와 설명을 잘 붙여주셨다. 이렇게 몇번의 난관 아닌 난관을 이기고나서는 '어? 뭐야. 이 예시는 부동산인데도 별거 아니었네?'하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모르는 용어나 수학문제가 나와도 점점 자신감이 붙었다.


<밤중에 잠 안와서 한장 한장 읽다가 저 친절한 설명력에 너무 감동받은 나머지 잠을 다 깬 부분>

표 하나에 이렇게 밑줄에 별도 기호까지 쳐서 설명을 해주는... 책은 정말 처음 봤다.

세상에. 수능 공부할 때 풀던 해답지도 저렇게까지 칼라풀하지는 않았는데.

[이 책이 당신의 추운 겨울 땔깜이 될지라도 도움이 되었다면 만족한다]는 서문 마지막에 적혀있던 따뜻한 문장이 문득 떠올랐다. 아마도 표가 나오면 아 그냥 예시겠지. 넘어가고 나중에 필요할때 보자! 같은 나의 심리를 꿰뚫어보신게 아닐까. 알록달록한 색으로 그어진 지문을 읽으며 어디선가 [아니에요, 어렵지 않아요! 자, 나랑 같이 봐봅시다]같은 친절한 목소리가 들려오는 듯 했다. 그 뒤로도 넘치는 친절함에 나는 다음날 일어나서 이 책을 곧바로 친구에게 추천했다.

이런 책이라면 부동산 세계를 어려워하는 누구라도 부담없이 추천할 수 있었다.  


책을 덮으며.

 

그동안 애매모호했던 정보들을 상당히 많이 정리할 수 있었다. 예를 들면 아직도 우리 사이에서 말이 다른 질문들.

 

청약통장은 2만원만 넣으면 안되는 걸까? 꼭 10만원이어야 하는걸까?

 

청약통장은 납부회차를 밀리면 불이익이 있다는데 사실일까?

 

우리가 아는 왜 건물의 평수는 왜 서류마다 사람마다 자꾸 오락가락할까?

(난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어서 너무 속이 시원했다. 실제로 방을 보러갔을 때 중개인들 마다 알려주는 평수가 자꾸 상식적이지 않아서, 상당히 의아했던 적이 있었다.) 

재개발과 재건축의 차이. 사전청약이란? 선분양과 후분양이란? 재개발 건물을 살때 중요한 점. 등등. 정말 유익했다. 티비에 모르는 부동산 현상을 볼때마다 쉬운듯 안 쉬운듯 상당한 무동산 전문 용어가 난무하면 매번 몰라서 해당 지식의 자리는 비워두었는데, 이 책 단 한권으로 그 빈 공간을 채우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부동산을 처음시작하는 이 혹은 지식이 애매해서 이번 기회로 정확하게 잡고 싶다! 하는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았으며, 솔직한 서평을 목표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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