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의 마지막 수업 - 내 삶의 방향키를 잃어버렸을 때
달라이 라마 지음, 소피아 스트릴르베 엮음, 임희근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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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라마의 마지막 수업. 지성을 넘어 우주적 영성으로.


이전에, 다산초당 출판사의 백만장자와 승려라는 책을 읽었다.


백만장자와 승려는 비보르 쿠마르 싱 이라는 작가가 소설 형식으로 집필한 부와 행복을 주제로 한 책인데 이 곳에서 달라이라마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그리고 나는 이 책을 읽은 덕분에 처음으로 달라이라마라는 인물의 의미를 알게되었다.  


비보르의 책은 재미있게 읽었다. 

너무 좋게 읽었어서 한 번 읽고 두 번째 읽던 중 이었다. 책에서 계속해서 달라이라마라는 인물이 등장했다. 이 인물이 승려들의 사이에서 정신적인 측면으로 무엇을 의미는지, 중국의 티베트로부터 망명왔다는 이 승려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더 궁금해지는 찰나에 이 책을 발견했다. 

그리고 연민과 공감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대화라는 문구를 보며 생각했다. 

평소에 '왜 나는 남들처럼 이타적이지 못할까? 그런데 왜 굳이 이타적이 되야 하는걸까? 왜 우리는 서로 돕고 살아가야 하는 걸까?'

이 책이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얻을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래서 집어들게 되었다.


 남들은 책이 두껍다고 싫어하는데 나는 반대로 얇아서 좋았다. 두께도 디자인도 심플하고, 간결하고 달라이라마라는 인물이 가진 성질과 닮아있는 느낌.


책이 두꺼우면 그 만큼 전하는 말이 많아서 다 담기에 힘들기 쉽상인데, 이 책은 간결하게 필요한 말만 해주면서 그것이 오히려 더 나를 잘 설득해주는 기분.


연민은 배움이 아니라 깨달음이라는 말.

배움이라는건, 누군가가 나에게 이렇게 하는거다. 저렇게 하는 거다. 이것을 하나하나 알려주는 것. 그런데 아무것도 깨닫지 못하고 그저 그 행위를 모방하여 따라하는 것으로는 우리는 아무것도 습득할 수 없다. 그래서 깨달아야 한다는 걸까.


69쪽 공감을 넘어 진정한 연민으로 라는 소제목의 단원에서는 인지능력과 분석적추론 능력이 연민이 커지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을 관찰했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이어 연민을 힘으로 삼으라는 달라이라마의 조언.


[우리 모두는 우주로 이어져있다.] 

우주로 이어져있다는 구절은 간혹 다른 책에서도 들은 말이다. 다른 책에서 이 구절을 찾은 시기가 바로 3주 전쯤이었다. 처음에 우리는 모두 우주로 이어져있다는 구절을 읽고 이게 웬 쌩뚱맞은 소리인가 했는데 달라이라마의 글들을 읽고 났더니 갑자기 어렴풋이나마 공감이 되는 것이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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