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 약차 꽃차 핸드북 - 자연이 건네는 따스한 위로
곽준수.성환길 지음 / 린(LINN) / 2026년 3월
평점 :
절판
#협찬도서 #린출판사 #약차꽃차핸드북 #약차레시피
우리나라만큼 산과 들의 식재료를 잘 활용해 온 민족도 드물 것 같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마다 각종 나물과 채소가 풍성하게 자라고, 길가에 핀 잡초와 들꽃조차도 우리 조상들은 허투루 지나치지 않았다. 약으로, 또 식재료로 지혜롭게 활용해 왔다.
그 오랜 시간 자연 속에서 축적된 약초의 지식을 한 권에 담아낸 《우리 약차 꽃차 핸드북》은 내게 그야말로 마법 같은 레시피북처럼 느껴졌다.
평소 나는 차 한 잔과 함께 책을 읽는 시간이 가장 큰 기쁨이자 오래된 습관이다. 커피는 일정량 이상 마시면 불면이 찾아오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커피 대신 다양한 차를 즐기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꽃차를 무척 좋아한다.
‘눈으로 먼저 마신다’는 말처럼 노랗고, 빨갛고, 파랗게 피어난 꽃차는 보기만 해도 마음을 즐겁게 한다. 은은한 향과 부드러운 맛 역시 꽃차의 큰 매력이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평소 관심 있던 꽃차는 물론, 건강을 위한 약차의 세계까지 새롭게 알게 되어 더욱 반가웠다.
특히 약차 길라잡이 파트는 매우 실용적이다. 약초의 채취 시기부터 말리는 방법, 저장법, 복용법까지 상세하게 안내되어 있어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굳이 비싼 브랜드 차를 구매하지 않아도, 마음만 먹으면 시골집 근처 산책로나 들길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는 약초가 이렇게 많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다.
물론 요즘은 유튜브로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상세한 컬러 사진과 함께 약초의 효능, 우려 마시는 방법까지 한눈에 정리된 책은 쉽게 만나기 어렵다. 마치 지식 백과사전처럼 우리 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약초들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어 무척 유익했다. 무엇보다 정보의 바탕이 대부분 동의보감 같은 한의학 고전에서 출발하고 있어 더욱 신뢰가 갔다.
무엇보다 약효를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우리 가족이 떠올랐다.
아버지께는 고혈압과 당뇨에 좋은 구기자, 어머니께는 관절에 도움이 되는 두릅나무, 깜빡깜빡 기억력이 약해진 나에게는 복분자딸기, 언니에게는 오미자….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을 떠올리며 읽다 보니 어느새 노트 한가득 메모를 하고 있었다.
직접 산에 가지 않아도 인터넷으로 손쉽게 구할 수 있고, 책에 나온 설명대로 정성껏 우려 마시면 된다. 이렇게 생활 속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정보야말로 정말 귀한 지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정에 상비약이 있듯, 우리 가족에게 맞는 약차를 준비해 꾸준히 마신다면 건강 관리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건강에 관심 많은 부모님께 선물해도 정말 좋아하실 책이다. 부모님뿐 아니라 가족의 건강을 챙기는 엄마들에게도 꼭 필요한 정보서라고 생각한다.
꼭 질병이 아니더라도 몸이 자주 피곤하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생활 속에서 약차를 꾸준히 즐긴다면 몸을 돌보는 좋은 습관이 될 것 같다.
이토록 귀한 정보를 모으고, 잎과 열매, 말린 약초의 모습을 컬러 사진으로 세심하게 담아낸 정성을 생각하니 작가와 출판사에도 감사한 마음이 든다. 많은 사람들의 건강한 일상을 위해 이런 좋은 책들이 꾸준히 출간되길 바란다.
* 이 글은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서평단을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